서울시가 노원구 '104마을'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 시내 300호 이상 대규모 집단 취락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104마을'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심의에서 '104마을'의 14만7천117㎡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해야 할 주변 지역까지 포함한 19만317㎡를 중계본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마을은 현재 유.무허가 주택 893호에 3천6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규모 집단취락지로, 향후 노원구의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용도지역 변경 입안, 서울시 관련부서 협의 및 승인 등을 거쳐 개발될 예정이다.
그린벨트 해제 대상 13곳 중 12곳 해제
서울시가 이날 '104마을'의 그린벨트를 해제함에 따라 시내 주택 300호 이상 대규모 집단취락지 16곳 모두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렸다.
시는 그린벨트내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건설교통부의 '집단 취락 등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수립지침'에 따라 2002년 강서구 개화동 부석.신대.내촌.새마을(11만9천559㎡)과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8만1천108㎡) 등 6곳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규모 집단취락지 15곳을 그린벨트에서 해제했다.
시는 또 100호 이상 중규모 집단취락지의 경우 전체 그린벨트 해제 대상 13곳 가운데 현재까지 12곳을 해제, 구로구 항동 항마을만 그린벨트로 남아있는 상태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강동구 고덕동 108번지 일대 화양변전소 송전철탑을 이설하고 고덕빗물펌프장을 증설하는 안건과 강서구 개화동 지하철 9호선 차량반입선 철도를 폐지하는 대신 폭 19m, 길이 41m의 도로를 신설하는 안건 등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자료원:중앙일보 2007.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