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inted by jakub schikaneder <abandoned 버려진 사람> )
구스타브 말러 - 대지의 노래 2, 가을에 쓸쓸한 자 (크리스타 루드비히, 메조 소프라노)
가을 안개가 푸스럼히 호수 위에 인다
풀은 이슬에 험뻑 젖어 있다
마치 이름난 명인이 아름다운 꽃에 비취가루를 뿌린듯 하다
꽃들의 달콤한 향기는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이 줄기를 구부린다
이제 곧, 시든 황금빛 연꽃잎이 물 위에 떠오르리라
나의 마음은 지쳤다
나의 작은 등불은 바작바작 소리내며 꺼지고
잠이 엄습해 온다
편안한 안식처여, 내가 너에게 가리니
내게 휴식을 다오
내겐 안식이 필요해
나는 고독 속에서 한 껏 울리라
내 마음 속의 가을이 너무나 깊다
사랑의 태양이여
다시 한 번 떠오르지 않으려나
나의 애처러운 눈물을 부드럽게 마르도록 해 주지 않으려나
첫댓글
가을.
왕선생의 우울모드.
나 역시 시시때때로 그런 기분에 침잠하지만.
기분에 속지 마말고 힘 내십시다.
우리 세월 좋은 것만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