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매니아 MBMania http://cafe.daum.net/MBMania 에 오시어 토론과 논리를 함께 개발합시다.
"나도 이회창 전 총재의 인격을 믿는다."
오늘 MB가 이회창 전 총재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이와 관련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은 ["차기대권 생각말고 조용히 있으시죠"로 해석돼 미묘한 파장]으로 표현할만큼 꽤 예리하게 견제구를 찔렀다.
모두가 살기 어려운 이 때 정치적인 말들이 짜증을 일으키긴 하지만 이시장이 그래도 비교적 시의적절한 때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회창 참 안타까운 사람이다.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아까운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써 그의 역할과 역사적 임무는 거기까지다.
그의 인격과 성품으로 볼 때 그가 정계 복귀를 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그를 모르고 하는 소리거나 오히려 MB말대로 그에게 결례가 될 것이다.
HC의 정계복귀설이 본격적으로 모락모락 피어난 것은 박대표의 국보법 전향적 개정설과 HC의 개인사무실 오픈이 마치 오버랩 되듯 스치면서부터다.
대선패배 후 둥지를 잃었던 우익이 4.15 총선을 전후로 박근혜 대표쪽으로 거의 기울었다가 동아일보와의 국보법 관련 인터뷰에서 전향적인 개정 발언을 한 박대표에게 실망을 한 사람들이 일부 생겨났고 이 무렵 이회창씨가 자택방문을 한 박대표에게 훈수를 두며 언론에 나타나면서 이 때 꽤 많은 사람들이 흔들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이 전 총재의 복귀명분이 될 수는 없다. 이 전총재는 가만히 있으려고 할텐데 옆에서 절대 흔드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이 명분과 실리 두가지를 다 추구할 수는 없더라도 둘 중 하나는 얻어야 함에도 정계복귀는 어느 것 하나도 얻을 수 없는 공허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두 번이나 실패한 그가 복귀할만큼의 명분은 거의 없다.
꼭 그에 의해서만 정권교체를 해야하나? 3김 청산도 옛날 구호다. 부정부패 추방을 차떼기 시절의 후보가 한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 다음 대선에 73세가 되는 분이 세대교체를 하겠나.
명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무차별 폭로에 의한 피해를 입은 것에 명예회복을 위해 복귀한다?' 정도? 그러나 이런 명분으로 복귀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설득력이 약하다.
오히려 두번이나 실패한 노정치인이 은퇴 약속을 깨고 다시 나왔다는 비난이 더 클 것이다.
혹자는 '누구도 다시 나오지 않았나'는 말을 하겠지만 그런 말이 통하는 시대는 아니다.
명분이 약하다면 '실리'라도 있어야 할텐데 이 총재의 정계 복귀는 실리도 없는 듯 하다.
대권을 생각하는 거물 정치인의 실리라는건 그 정당의 대표로 출마하여 '당선'이 되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2007년의 돌아올지 모르는 HC'에게 그런 실리는 거의 없다고 본다.
몇가지만 생각해보자.
1. 그는 97년 여당의 후보로써, 2002년 '대세론'을 앞세우고도 연패를 했다. 이것만으로도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2007년 대선은 한나라당이 대선에 실패하고 3번째, 야당으로써 2번째 치르는 선거이자 6.25 한국전쟁 세대인 보수 1세대의 마지막 선거다. 또한 사실상 보수 vs 진보 세력의 인구분포가 5:5인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첫 선거이자 진보 인구가 보수 인구를 능가하는 2012년 선거를 코앞에둔 절체절명의 선거다.
이 선거는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의 선거로 최적의 요건을 갖춘 당선 가능성 0순위의 후보가 출마를 해야 집권을 노릴 수 있다. 과연 그 자격에 맞는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성장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MB 박통의 2세이면서도 남북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것으로 평가받는 박근혜 개혁적이면서도 능력있는 손학규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원희룡 참신한 이미지의 오세훈
또한 아직 확실치 않지만 잠재적 경쟁자인 고건 전 총리에 비해 이 전총재가 프로필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가.
이런 잠룡들을 누르고 대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압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2. 지역 선거의 성격이 강한 우리 대선에서 과연 어느 지역의 맹주로 다시 등장할 수 있나.
영남 지역은 이회창 전 총재의 정치적 텃밭이었는지는 몰라도 그가 절대적인 맹주는 아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그가 잠시 동안 영남 민심에 잠시 세를 들었을 뿐이지 영남이 고향도 아닌 그를 '맹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97년 대선에서 그가 TK에서 많은 표를 차지했던 것은 킹메이커로 소문난 고 김윤환씨가 자신의 민정계 지분을 몰아주었기 때문이나 PK에서는 ys와 대립하고 이인제가 선전하는 통에 표가 갈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당시 명예총재였던 ys에 화형식을 하는 등 명예총재와 총재가 싸움을 하더라" "정치 도의에 어긋났다"며 자신이 이인제씨와 함께 국민신당으로 간 상황을 말한 것을 본적이 있다.
어렴풋이 나도 기억이 날 듯한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시 이총재 정치력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2002년 대선에서는 영남의 이회창씨 표가 증가했지만(부산에서는 15% 증가) 그러나 tk에서 80%의 벽을 넘지 못했고 pk에서는 7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거기다 그의 고향 충남의 경우 97년 jp의 도움을 받은 DJ 2002년 행정수도를 들고나온 노통에게 밀려 승리를 빼앗기는 등 특별히 강세지역이라 말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
그래도 97년과 02년은 강력한 영남 후보가 없었기에 사정이 나았다.
다음 선거는 이회창보다 훨씬 파괴력 강한 박정희의 장녀이자 영남이 지역구인 박근혜, 포항 출신의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이명박, 최근 시동을 건 강재섭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다.
3. 이미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97년의 정치토양과 2002년, 2007년의 그것은 전혀 다르다.
단적으로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던 '디지털' '20대' '호남'에 이총재가 다시 나선다면 어떻게 다가가겠는가. 무슨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앞 부분에 언급한 것처럼 97년에 투표했던 어르신들 중 지금은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몇배가 되는 2002년 한나라당=차떼기당의 뉴스를 본 젊은 유권자가 새로 생겨났다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
DJ는 네 번의 도전 끝에 당선이 되었다. 이총재는 두 번의 도전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DJ 시절만 해도 옛날 일이다.
국민들이 정치인 '피로감'을 예전에 비해 훨씬 쉽게 느낀다.
또한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같이 한 번 실패한 대선 후보가 다시 등장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게 느껴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맞는 경향이고.
이 전 총재는 아름다운 정치인이어야 한다. 또한 그의 인격은 MB 뿐 아니라 그를 지지했던, 비판적으로나마 지지를 했던 모든 사람들이 믿고 있을 것이다.
그는 움직이지 않으려해도 그를 움직이려하는 사람들이 혹 있다면 그를 존경받았던 정치인, 당선되지 않아서 가장 아쉬운 정치인 약속을 지킨 대쪽 정치인으로 남겨주시기 바란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
이명박 매니아 http://cafe.daum.net/MBMania |
첫댓글 그를 아끼던 법대출신들은 안다. 직접들었다. 이회창을 연상하면 대쪽 법원장으로 기억된다고 했다. 이후 정치에 발 디딘 그를 보고, ##물에 발담그더니 #가 튀기더라로 대쪽이 꺽여져 버렸다.
줏대라는 것있죠. 줏대말입니다. 줏대란 자신을 아는 것, 그게 줏댑니다. HC의 줏대를 믿어야합니다. 그가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줏대말입니다.
MB라면 살아오는 동안 사람됨됨이에 대한 안목이 있을 것이므로 이회창의 인격을 믿어야 합니다.
이회창이 집권했다면 정세가 나아졌을까요? 별로 나아진건 없었을 것이죠. IMF여파를 이겨낸건 금붙이 쇼와같은 납땜성이었기 때문입니다. IMF가 오는 직전은 서민의 주머니에 쓰다남은 돈이 죔 남아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자리가 줄고 돈이 바닥나는 기정사실을 부인하면 안되죠.
주머니가 바닥나다 못해 구멍난게 오날날이지만 한 가지 다른게 있다면 수구가 집권했다면 골깊은 부패를 하면서도 자유자본경쟁체재로 나름의 호황이 한 편으로 있으면서 이러한 소비가 생산성으로 휘청거리며 기운다는 추측을 해 봅니다. 결코 개혁으로 갈 수 없는 입장입니다. 지금의 집권당이 잘하고 있음은 NO!
약속라는게 약속이지만, 거짓으로 얼룩진 정계는 국민과의 약속이란걸 야속정도로 여깁니다. 이회창도 아들에 대한 질타를 대선실패로 보는 야속정도로 여김은 아닌지..............
나이보다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 권위적이고, 계급적인 기업문화라면 나이가 중요하겠지만 권위주의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가 지나갔으니 HC도 MB만큼 희망을 걸어도 좋다.
그제나 지금이나 정치인들 속셈은 변화된것이 없는데, 홍보작전과 투표고객이 변화되었구만요.
HC는 암만해도 눈치 코치가 없는 정치인이 아님가유~ 아님 넘 순진하거유~ 대선 앞두고 100평 빌라를 아들내외에게 사준이유를 모르겠구먼유~ 정치는 한마디로 눈치아뉴~ 그라가지고 대선 재도전은 실패봐유~ 3선 패배는 명예자살이유, DJ 배짱관 달라유~
노인시대가 지나가도 노인의 인재봄에 대한 지혜가 소홀해지면 젊은사람의 핀트가 빗나갈수있으므로, 네티즌에 대한 의뢰에 앞서 노정치가의 허심탄회한 충고에서 잠룡의 승산이 있지 않을까
박근혜는 정치안에서 자라나 정치에 대해 알다보니 구국이 뭔지는 얼핏 알것같을 것 같으나 구국할 용기가 부족합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대선출마를 할수도 있겠지요. 그렇게되면 결국 표만 갈라지겠지요. 그런데 상황을 파악하면 나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은 기억할지 몰라도 일반인은 벅찬 사회시련과 그동안 외국외유덕분에 국내에서 과거의 사람으로 잊혀져간것도 감안해야 할게요.
이회창을 믿는다는 MB의 말이 너그럽게 들리는군요. 표심은 민심이라, 너그럽고 다독거리는 맘씨와 말씨가 민심입니다그려.
이회창은 신사므로 약속을 지킬실것입니다. 오히려 옆에서 왈가왈부하면 보기 좋지 않습니다. 이회창의 인격에 대한 모독으로 보입니다.
세상이 바뀌어도 올바론 사람을 선택함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회창님께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있으시다면 그 헌신적 마음은 국민의 마음에 와 닫을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이 HC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냐, 국민을 위해서냐의 문제겠죠.
사람따라 다른 모습이겠죠. 암튼, 대세는 이회창을 뒤로 밀고 MB를 향해 물줄기가 흐르고 있으니 조용히 지켜봐야 할 겁니다
이회창은 잠수하셨으면 잠룡대열에는 안 끼시는게 고고하면서도 명예를 잃지 않을수도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MB는 철저히 실무입장에서 정책결정을 하므로 언젠가는 서민들이 알 날이 있을겁니다. 지금은 단순히 프러스와 마이너스가 없이 담담한 고건을 선택하고 있지만............
자본과 노동 사이, 과거와 미래 사이, 배우는자와 배움을 받는 사이 등등으로 21세기는 일방주의가 아닌, 상호연관주의로 많은 갈등을 빗기에 시위도 많고, 항변도 많고하는 사안들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특히 자유가 많아지면서 사회가 민주화로 가고 있긴하지만
책임없는 민주화가 얼만큼 위험한가를 국회회의를 통해 국민은 시청합니다. 다시말해 권리를 선택했을때의 책임의식은 부족한채로 권리주장을 하는 시민, 권리거 반영되지 않으면 시위로 일관하는 현장을 무수히 목격하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 곳까지 흘러왔습니다. 이렇게 뒤죽박죽된 실타래를 누가 잘 풀어내는냐가
지도자의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 상위에서의 잠룡 중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오는 여와 야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용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면 그가 대권주자가 되겠습니다. 그만치 국민이 사회적으로 불안해하며 답답해 하고 있다는 말이 되겠죠.
국가경영 시대, 전문을 요하는 국가경영입니다. 과연 누가 기업경영을 국가경영으로 올려놓겠습니까.
이회창 전총재님이야말로 인격자이십니다.
인격자라니요. 겪어봐야 인격인지 아닌지 알지요
구구 절절히 옳은말들을해도 자기욕심만 생각하는이회창이라면 죽인데도 한번더나와서 고집 스럽게 나라를 망쳐 놀 것이고 국가와국민을 사랑하는 이회창이라면 모든협력을 다하여 빨간민주패거리 손에서 나라를 구할수있는 마지막 애국의 길을 택할것으로볼수 있을것이다....
욕심이 차이면 눈에 뵈는게 없지요
믿은 나무에 도끼가 박혀있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