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미워하되 부상자를 미워하지 말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의 호세 무링요 감독이 미드필더 미카엘 에시앙(24·가나) 챙기기에 나섰다.
가나는 이집트서 열린 아프리카네이션스컵서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등에 패하며 조별 예선 통과에 실패, 월드컵 진출국으로서의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가나의 간판 에시앙은 지난 1월 2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라토미르 듀코비치 가나 대표팀 감독은 에시앙의 불참에 분개, 독일월드컵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태.
이 소식을 접한 무링요 감독은 "에시앙은 그의 조국을 자랑스러워하며 애국심 또한 높다. 웨스트햄전에서 입은 부상이 나쁜 것이다"며 에시앙을 옹호했다.
이어 무링요 감독은 "가나 대표팀 감독이 예선 탈락 후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월드컵 진출을 이끈 선수에게 온당치 못한 것이다"며 듀코비치 감독의 결심은 부당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가나 국민들로부터 엄살을 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던 에시앙은 지난 6일 리버풀전에 출장, 1달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조병호 기자 coloratum@imbcsports.com
저작권자 ⓒ iMBCsport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ntent.style.fontSize = fontSize + "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