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벌침치료를 받는 동안 또는 치료 전후에는 반드시 술을 삼가 할 것. 술을 마신 상태에서 침을 맞거나 침을 맞고 즉시 술을 마시면, 벌 독의 악성이 혈관을 통해 쉽게 빠져나가 치료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3) 벌침을 맞기 1∼2 시간 전후로 목욕을 하지 말 것. 목욕을 하게 되면, 혈관의 확장 및 수축 작용으로 인해 치료 효과가 줄어든다.
4) 환자의 체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거기에 알맞은 자침을 시행할 것. 벌침요법은 환자의 체질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인 환자의 경우는 단번에 많은 취혈(取穴)을 해서는 안 된다.
5) 알레르기 테스트 후, 자침할 곳을 미리 냉각시켜준다. 자침할 곳을 결정(취혈)한 후, 사전에 1∼2 분 동안 냉장고에서 얼려두었던 무우 조각이나 물을 넣어서 얼린 캔(깡통)을 사용해 취혈처를 미리 차갑게 해두면, 자침할 때 통증이나 자침 후 나타날 수 있는 가려움 등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6) 이상 반응의 경과를 봐 가며 벌 독의 량을 늘려간다. 취혈의 수(몇 군데 놓을 것인가), 치료 횟수, 치료 간격(며칠 만에 침을 놓을 것인가) 등은 환자의 체질, 연령, 성별 및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항상 한 대를 자침한 후, 이상 반응의 경과를 보아 두 대, 세 대… 하는 식으로 늘려간다. 일시에 너무 많은 양을 자침하면 급성 신장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7) 치료 간격은 2∼3 일에 한 번씩이 좋다. 치료 간격은 자침 후에 생기는 부기와 가려움증 및 체질의 적응력을 감안하여 치료 간격을 정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적으로 격일에 한 번씩 자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너무 깊지 않게 자침할 것.
벌침의 깊이는 원칙적으로 표피와 진피 사이를 목표로 한다. 특히 표피 이하로 깊게 찌르면 혈관에 들어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침 부위가 가렵고 부어오를 때는 꿀이나 로얄제리 등을 바르면 증상이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9) 치료 초기에는 감각과 신경이 죽어서 아픔이 덜 하지만, 차츰 신경이 되살아나면서 거의 참을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통증 때문에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 없이 완치될 때까지 참을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벌침 조심...봉침치료 중 60대 숨져
봉침을 맞던 60대가 심장발작을 일으켜 숨졌다.
9일 오후 4시10분께 경남 마산시 오동동 주택에서 서모(61)씨가 봉침치료를 하던 이모(38.창원시 명서동)씨로부터 머리와 얼굴 등에 5회에 걸쳐 봉침을 맞던 도중발작증세를 보여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급성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씨는 이날 서씨의 요청으로 봉침 치료를 하던 도중 갑자기 서씨가 발작을 일으켰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씨는 지난 3월초부터 봉침 1회당 3천원에서 1만원씩을 받고 일반인들을 상대로 면허없이 봉침시술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봉침은 정제한 벌의 독을 경혈에 주입해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 사전 체질검사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합>
벌의 독이 약이 된다...봉독요법
봉독요법(Apitherapy)이란 벌 독이나 벌과 관련된 제품을 이용하여 질병의 치료나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는 치료법으로, 벌 독에 있는 화학적 성분의 치료적 효과와 벌 독을 이용한 경혈(침놓는 점)의 자극 효과를 모두 활용한다. 그 동안 꿀이나 프로폴리스(나뭇잎 혹은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송진 모양의 물질로, 벌들은 이것을 먹고 동시에 그것을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된 항산화제로 바꾸어 놓는다), 로열젤리, 벌이 만들지는 않았지만 꽃에서 얻어진 벌 꽃가루, 밀랍(蜜蠟) 등은 오랫동안 의료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전 세계적으로 봉독요법의 임상적 응용이 날이 갈수록 확산 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봉독요법을 사용하는 많은 의사들은 봉독요법이 임상적 효과뿐만 아니라 나름의 과학적 연구도 이미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지만, 일부 다른 의학자들은 ‘봉독요법에 대한 정보는 대개 일화성 보고에 지나지 않으며 소위 근거중심의학의 과학적 기준에는 미치지 못 한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어 봉독요법의 옹호론과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꿀벌 제재를 사용하여 치료효과를 보았다는 기록은 몇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 베다(Veda)나 성경이나 코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당시의 기록은 주로 벌 제재의 영양학적 효과에 대한 기록이지 구체적으로 벌 독의 사용에 대한 기록은 아니었다. 근대에 들어와서 오스트리아의 의사 필립 테르크가 1888년에 “벌침과 류마티즘 사이에 특별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를 발표한 것이 계기라고 볼 수 있다.
봉독이 피부를 통해 흡수가 되면 치료적 특성을 갖게 된다. 화학성 약품에 비하면 그 작용이 훨씬 빨리 나타나지만 심한 부작용은 아주 적다. 봉독에 대한 감수성은 사람마다 달라서, 여자, 어린이, 노인이 건강한 젊은 남자에 비해 감수성이 더 예민하다. 봉독을 정상적인 피부에 바르면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지만 예민한 피부에는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봉독은 점막에는 강하게 작용하지만 침샘, 위액, 장 효소들에 의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봉독을 경구로 복용하면 효과가 없다.
봉독요법은 경혈 점에 봉독 약침을 사용하여 침술 효과와 봉독의 약리적 효과를 같이 볼 수 있는 봉침법과 주사요법, 이온 전기 도입법, 전기 영동법, 초음파 요법, 연고, 흡입 요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소수의 사람은 봉독에 감수성이 아주 예민해서 과민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관찰 되는 과민반응 증상은 천명(헐떡거림), 구역질, 구토, 어지럼, 저혈압, 혼수 등이다. 심한 경우에는 순환계 탈진과 호흡기 장애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봉독요법 시술 전에 알레르기반응 검사를 반드시 해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봉독요법으로 치료효과나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질환에는 근육통, 근막통 증후군, 급성 및 만성 관절염, 통풍, 신경통, 류마티즘, 홍채염,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부종성 경화증 (Scleroderma), 만성통증 증후군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결핵, 성병(임질, 매독), 심한 심장혈관계 질환, 심한 신장 장애, 당뇨병, 생리 중, 1세미만의 소아 등에는 봉독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첫댓글 대한민국에는 약 아닌것이 아마 없을 듯 합니다.백년도 못 사는 인생인데여.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기회가 되면, 벌침을 한번 맞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고려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