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한 젊음, 자수하다

[오정순]

검정 모자로 갈라진 머리 가리고 

속 옷 두세겹 끼어입고 얇은 겉 옷 걸쳤지 

여기저기 핫팩 붙이고 가볍게 걸었다는 것  

이상한 렌즈로 사진에 주름 지우고

아닌 척 웃고 있는 공범도 있다 

[박경규]

하 검정모자가 몇분되어서요
혹여 가운데 환하게 웃으시는 분?
사랑꾼

[오정순]

머리로 착각해주시기바랍니다^^

[박경규]

모두가 환해요
밝고
심성이 모두 고운 시인분이라서요
저도 닮아가고 싶어요
될랑가

[오정순]

환한 건 맞는데 인상착의는 공범자 수작입니다 ㅋㅋ

[위점숙]

부러울 정도로 환하게 웃으시는 시인님들 모습.
넘 좋아요. 선생님도 소녀처럼 활짝 웃으셨네요.

[오정순]

그날 분위기가 만든 표정입니다

[채연희]

귀여운 사기꾼과 선한 공범들도 보입니다 ㅎ

[오정순]

ㅋㅋㅋㅋ

[정호순]

저도 카페지기님을 비롯하여 몇 명 정도는 알 것 같아요.
7명은 확실히 알 것 같고
서너명은 어사무사하고
오정순 시인님도 기연가미연가 하고요.

[오정순]

아 못잡으시겠습니다

[정사월]

모자는 안 썼어도 파스는 붙인 사람도 자수합니다. 저질체력이라...ㅎㅎ^^

[오정순]

그런 정도는 눈 감을 수 있어요

[권현숙]

저는 깨알만큼 작게 나와서
아주 대만족입니다 선생님ㅎㅎ
자수 안하셨으면 속사정을 까맣게
몰랐을 텐데요.ㅎㅎ
핫팩까지 붙이셨군요.
저는 추울까봐 하도 껴입었더니
종일 땀범벅이라 힘들었구만요ㅋ

[오정순]

몇몇분은 떠죽을 뻔 했을 겁니다

[권현숙]

춥다는 예보에 겁 먹고는
원피스 속에 겹겹이 껴입어서
큰 덩치가 더 커보이고
벗고 싶어도 못벗고
콩죽 같은 땀 흘리며 진짜로
떠죽을 뻔 했지요.ㅋㅋ

[오정순]

콩죽?
지나친 과장법이요

[홍지윤]

사진은 사기다 ^^

그렇지만 고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표정들은
감출수가 없으니
다곱습니다 ^^

[오정순]

드디어 공범이 불었습니다

[황의수]

행사후기
쉿! 이실직고가 터져 나옵니다.ㅎㅎ

[오정순]

녜 지금은 코 끝이 터져서 빨개요
파도에 맞은 것같아요 ㅋㅋ

[정사월]

넘 애쓰셔서 그래요...날도 춥고하여 걱정 많으시지 않았나 합니다.이생각~~저생각~~♡

[오정순]

사기쳐도 안 넘어가는게 세월입니다^^
그래도 통쾌해요

[양향숙]

설마 저를 지칭하신 건 아니시쥬?
떠죽진 않았습니다
적절하게 바꿔 입어서요 ㅎㅎ

[오정순]

아니쥬

[송재옥]

더우면 벗고
추우면 껴입는 게 당연하죠.
무슨 사기꾼이라니요!

탓이라면 한 가지.
이래도 저래도 멋지고 예쁘신
선생님인 거죠^^

[오정순]

겉과 속이 엄청나게 달라서요 ㅋㅋ

[신미경]

저도 불 것 많지만 입 다물 겁니다. ㅎㅎㅎ

[오정순]

묵비권 허용 안함
그게 분 것임

[김병수]

행사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정순]

세월은 못이기겠던 걸요 ^^

[이현원]

아! 사기꾼이셨나요? 자수하셨으니 봐 드릴까요?

[오정순]

ㅋㅋ 아무래도 자수해야 광명찾을 것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