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오지의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 회사 돌아가는 소식이 본사에 있을때보다 접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본사 지인들과의 회사 메신저 또는 카톡을 통해 회사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오늘 가까운 지인이 'Blind'라는 앱을 추천해 주더군요.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각 회사의 따끈따끈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는 앱이라 하면서...
스마트폰에 바로 설치를 하고 가입을 해 보니, 각 회사에 실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올리는 글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카더라'의 검증되지 않은 소문성의 글들도 올라와 있지만, 익명이 보장되다 보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회사 소식 또는 분위기 들을 적나라하게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Blind' 앱의 각 회사 게시판은 물론 외부인은 들어가 볼순 없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회사의 직원이어야 하고 회사 이메일 주소로 가입을 하고서 회사 이메일로 보내온 인증번호를 입력하여야만 가입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입이 되어도 앱을 관리하는 회사의 서버에는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보유하지 않고 해당 서버도 해외에 있어서 철저하게 익명이 보장(앱을 개발한 회사에서는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이 되어, 게시글들을 올리는 사람들이 더욱 적나라한 글들을 올리게 되고 또 그 글들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소문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본사의 돌아가는 분위기는 대체로 파악이 되더군요.
'우투' 카페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 앱이 도움이 될것 같아요.. 물론 본사 핵심부서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핵심 정보는 다 알고 계시겠지만, 저처럼 본사근무자가 아닌 경우에는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좀 더 빨리 알수 있겠더라구요.
첫댓글 저희 회사는 보수적인 문화때문인지 "익명" 이 보장되도 글 자체가 안올라오거나 올라와도 댓글이 안달려요 ㅎㅎ 신기하죠? 분명 조회수는 300이 넘는데 댓글이 0.
비추입니다.
그러한 비밀스러운 글들에 귀기울이다보면 자칫 거짓된 정보로 투자를 크게 그르칠 수 있다는 현인의 말씀.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 적혀진 금기사항 제1항이기도 합니다
흠...제일 빠른 방법은 우리대표님,임원분들이 "오늘 우리사주 샀다" 공개적으로 자랑질 하실때가 제일 정확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