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질문명은 성장이데올로기에 빠져 한편에 모든존재의 자궁인 자연생태계의 심각한 파괴를 낳아 뭇 생명체들이 누려야할 삶의 기반을 잠식하고, 또 한편에는 개발의 어두운 그림자인 상대적 빈곤을 더욱 키우며 자연과인간, 인간 상호간에 조화로운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간중심의 물질적 욕망에 압도적인 권위를 쥐어줌으로써 이제 경제를 앞세운 물질은 거스르기 힘든 신적인 권능을 누리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物神主義로 인하여 인간의 품위는 위축되고 삶의 진실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 나아가 생명존엄의 가치가 설자리를 잃게 됨으로써 뭇 존재의 조화로운 생존에 대한 깊은 우려의 견해가 점차로 그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으며 지금 세계는 그 위기의 징후를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선도는 인간이 자연과의 관계에서 인간중심적인 대립상황을 고집하고 치달아온 근대이후 서구의 상극적인 편협한 우주관을 깊이 반성하고 자연의 한부분으로 되돌아가 온 존재와 평화롭게 공생하는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자연성 회복운동입니다.
아울러 하늘을 외경하는 사상에 뿌리를 두고 그 하늘의 발현체인 모든 생명을 겸허히 받들고 그럼으로써 시대속에서 하락된 인간의 존귀함을 불 밝혀 무너져가는 도의를 일으켜 세우는 적극적인 사회운동입니다.
작금의 문명의 급격한 전환기적인 시점에서 국선도가 지닌 이러한 문명사적인 운동의 가치는 그 빛을 발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자연성과 생명존엄의식은 근본적으로 우주 사회적인 입장에서 부단하게 사심과 사욕을 닦아낼 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런 의지와 온 생명으로 열려있는 감성은 우주적 일체감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우주적 일체감은 근본적으로 수양의 문을 통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음을 담고 있는 몸을 깨끗하게 닦는 과정에서 비워진 마음자리에 생명의 존엄성을 피워낼 때 우리의 마음은 우주 사회적 공공성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진정한 우주적 일체감을 향하여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선도(밝돌법)는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닦는 수양의 알맹이를 오랜 역사를 통해서 연면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몸을 닦는 수행은 의식의 질적 고양과 맞닿아 있어 개인의 생명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사회의 생명력을 이루는 원천이 되기 때문에 단순한 운동차원의 건강법들과 비교될 수 없습니다.
의식의 온전한 질적 심화과정은 개인차원의 자기 구제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 사회구제로 확장되는 지향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닦는 수양은 개인적으로는 신체적건강과 덕력이 높은 인격달성, 사회적으로는 도의충만과 구성원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근원적인 바탕이 될 것입니다.
당 대학은 사범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선도(밝돌법) 연맹에서 설립한 기관으로서 평화로운 세상을 열어 가는데 앞장서 헌신할 지도자를 배출해오고 있고 이번에 2007학년도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국선도 지도자로서 소명을 다하고자하는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합니다.
당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련법은 국내외 많은 수련단체와는 차별되는 특징들을 갖고 있으며 몇 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