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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장 소 | 2017. 09. 19.(화) 14:00 경기도청 제3별관 건설기술심의실(4층) |
참 석 | 위원 15명 중 10명 참석 (위원장 : 이대로 위원) 참석위원명단 - 위촉직 : 이대로, 박창순, 임동본, 이건범, 김유선, 김태경, 성낙수, 차재경 - 당연직 : 김영태, 차정숙 |
안 건 | • ‘17년 국어문화진흥사업 추진 상황 보고 - 외국인 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사업(한국어문화원)
• ‘18년 국어문화진흥사업 신규 사업 제안 설명 - 국어사용 우수기관 인증제 운영사업(한양대 한국어문화원) - 경기관광특구 게시물 언어실태조사 및 개선사업(한양대 한국어문화원) - 경기도 안내판 공공문장 감수 및 감수매뉴얼 제작(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 경기도 전역의 방언지도 작성(외솔회)
• ‘18년 신규 국어 문화 진흥사업 추진 방안 논의 등 |
기 타 | ※ 본 문서는 속기사의 허락 없이 수정할 수 없음 |
2017. 09. 19.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위원회 |
회 의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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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2 】
❐ 간사 (김영수. 문화정책팀장)
◦ 안녕하십니까. 본 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문화정책팀장 김영수입니다.
< 일동 박수 >
❐ 간 사
◦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주신 여러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그럼 지금부터 2017년도 제5회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위원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일 회의는 2017년 국어사업추진 중간보고와 내년도 신규 국어사업 제안 설명, 그리고 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 발전방안에 대한 토의를 위한 자리입니다.
◦ 위원님들께서 아시다시피 본 위원회는 여기 계신 박창순 경기도 도의원님의 발의로 2014년 10월 20일 공포된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에 따라 구성되었습니다. 본 위원회는 경기도 국어책임관인 문화정책과장, 그다음에 보도기획담당관의 공무원 2분과 경기도의회 의원 2분, 국어와 관련된 각계의 전문가 분들 11분을 모시고 총 15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위원 소개 】
❐ 간 사
◦ 이어서 오늘 회의에 참석해주신 위원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먼저 본 위원회의 위원장이신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대표 이대로 님 참석하셨습니다.
- 경기도의회 박창순 위원님 참석하셨습니다.
- 경기도의회 임동본 위원님 참석하셨습니다.
- 부위원장님이신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님 참석하셨습니다.
- 세종한말글연구소 김슬옹 회장님은 오늘 교통사고가 나셔서 참석 못하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 여성문제연구원 회장이신 김유선 님 참석하셨습니다.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원장 김태경 님 참석하셨습니다.
- 외솔회 회장이신 성낙수 님 참석하셨습니다.
-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이신 차재경 님 참석하셨습니다.
- 경기도청 보도기획담당관 김영태 님 참석하셨습니다.
- 경기도 국어책임관이시고, 지난 6월 1일자로 부임하신 문화정책과장 차정숙 님 참석하셨습니다.
< 일동 박수 >
【 성원보고 】
❐ 간 사
◦ 이어서 성원보고를 하겠습니다. 구성위원 15분 중 10분이 참석하시어 재적위원 과반수이상이 참석하셔서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 드리며, 이후 이대로 위원장님의 인사말씀을 듣고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사말씀 】
❐ 위원장 (이대로 위원)
◦ 오랜만입니다. 자주 봤으면 좋겠는데 자주 모이게 안 해주셔서 존경하는 우리 박창순 의원님 다른 데서는 날마다 보는데 실제 이 자리에서, 고맙습니다. 위원회를 만들어주셨고. 그리고 우리 새 과장님이 오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한번 과장님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우리 한번 손뼉을 크게 한번 칩시다.
< 일동 박수 >
❐ 위 원 장
◦ 전에 과장님도 잘하셨지만 앞으로 더 잘해 주시고,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년에 두 번 정도, 뭐 세 번이나 그런 것 같은데, 좀 더 깊은 토의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오늘은 좀 다르게, 벌써 우리 2년 5회째인데 진행할 때 인사말씀 한마디씩을 하기로 했습니다. 명색이 제가 국어 바르게 쓰기 경기도 자문위원회 위원장이다 보니까 경기도 내 거리를 다니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달라요. 또 저는 가끔 우리 도청, 또 경기도 각 시청 홈페이지 누리집을 가봅니다. 잘하는 것도 있는데 ‘아, 이건 아닌데’ 그러면서 얘기할 기회가 없어요.
◦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어책임관이 새로 오셨고, 또 여기 공무원도 몇 분 계신데 경기도가 국어 바르게 쓰기의 모범 자치단체가 됐으면 좋겠다, 그 말씀을 처음 드립니다. 여기 그냥 진행만 하다가.
- 그랬었고, 하나 넘겨보실까요? 이게 도청 누리집인데요. 이거는 지금이 아니라 8월 22일 날 제가 따놨던 건데, 꼭 경기도 뉴스를 ‘G’자를 저렇게 넣어야 되는지. 원래 국어기본법이나 우리 공문서 규정 같은 데에 한자나 영문자는 쓰지 않게 돼 있어요. 꼭 필요하면 괄호 안에 쓰게 돼 있어요. 별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두 자라도 이제는 우리 한글만으로 국어생활을 할 수 있어야 된다. 더 심한 거 있는데 일단은.
- 그리고 ‘中企청년근로자’ 이것도 꼭 ‘中企’라고 한자로 써야 될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 그리고 저기 저런 데 줄여서 요즘 우리 사회 말을 많이 만들어가지고 문제가 되는데,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앞에 제대로 넣어도 공간도 얼마든지 돼요. 앞으로 다른 담당자에게 얘기해서 그 앞에 옆에 경기도 뉴스포털. 여기도 마찬가지. 꼭 ‘이슈앤토픽’ 물론 좀 눈길을 끌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별거 아니다 생각할지 모르는데 바꿔야 됩니다. 꼭 좀 부탁을 드리고요.
- 한번 넘겨보실까요? 제 어머니, 아버지가 부천에 사시고, 또 동생도 부천에 살아서. 그리고 또 동생도 용인이라든지 경기도 자주 가는데, 하나의 표본으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옥외광고물관리법에 광고물은 한글로 맞춤법 어문규정을 따라서 쓰게 돼 있어요. 그런데 경기도 내 다른 데도 그런 데 많은데, 학교 선생님들이 ‘主人’이라고 꼭 한자를 써야 되나요? 너도 할 때 도는 ‘DO’ 정말 이거는 말장난이에요. 애들이 날마다 교문에서 보는 거예요. 이거를 한 5, 6개월 전에 그래서 제가 사진을 찍어서 한글학교 새소식 위까지 가는데 저 사진을 올렸었어요. 어떤 분이 학교에도 전화를 했었던가 봐요. 그런데 학부모들이 원해서 그랬다고 한다고 그래요. 그리고 지난번에 바람이 셀 때, 저는 한 달에 두어 번씩 가고 어머니 모시고 저 공원에 운동을 하기 때문에 가보니까 바람에 찢겨서 그냥 펄럭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뗄라나 했더니 새로 또 저렇게 잘 만들어서 또 달았어요. 왜? 이거는 아니다. 애들이 보고 말장난하잖아요. 지금 저거 하나의 예인데, 우리 거리에든지 기업에 무슨 광고물이든지 보면요, 경기도에 무슨 할 때 애를 사랑 애(愛)자로 넣는다든지. 유행이라고 엊그제 문화부 차관이랑 만났을 때 그러던데, 유행이 아니에요. 이거는 법으로, 잘못한 거예요. 그래서 처벌조항을 앞으로 넣게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전에 국어기본법 만들 때든지 처벌조항을 넣자고 하니까 “우리말 다 잘 지킬 건데 뭐 하러 넣느냐.” 국회에서. 그래서 안 됐는데 이건 아니다 하는 겁니다.
◦ 그리고 우리 서울시 국어 바르게 쓰기 자문위원회도 했었습니다만 국어 바르게 쓰기 자문위원회는 공공기관이라든지 일반시민의 국어생활. 국어학이나 연구 이런 게 아니에요. 우리가 소통을 쉽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말을 더럽히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그런 것을 자문하고, 심의하고 우리가 의논하는 겁니다.
- 또 하나 있던가요? 저기도 그래요. 우리 경기도 어떤 지방자치단체인데 ‘청ㆍ바ㆍG’라고 꼭 ‘지’를 그렇게 영문자 ‘G’를 써야 되나요? 저는 그걸 저 글자로가 아니라, 천 사진이 청바지니까 그런가보다 알겠습니다.
◦ 그래서 하여튼 우리 도청에서 특히 좀 신경을 쓰셔서. 이거 많아요. 길거리 다니면서도 간판도요, 영문으로 쓰게 되는 게 이거 법에 어긋나는 거예요. 한글 어문규정 쓰게 돼있어요. 그리고 도에 지방자치단체에 광고 담당하는 분들이 그걸 적발해서 고발하든지 또는 시정 바로잡기 하게 돼있어요. 그런데 간판크기 그거 허가 냈느냐, 안 냈느냐 벌금 내라고 하는 거는 해도 저런 어문규정 지키지 않은 거는 하나도 않습니다. 몇 년 만에 한마디만 드렸습니다. 마치겠습니다.
【 개회선언 】
❐ 위 원 장
◦ 아까 성원보고가 있었습니다. 바쁘신데 다 오셔서 고맙습니다. 제5회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위원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 의사봉 3타 >
【 14:22 】
【 2017년 국어문화진흥사업 추진상황보고 】
❐ 위 원 장
◦ 오늘은 2017년 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 중간보고회와 또 내년 2018년 경기도 국어문화진행사업 신규 사업 제안 설명 이렇게 두 건을 할 겁니다.
◦ 먼저 오늘 2017년 경기도 문화진흥사업 공모사업을 통해서 지정된 외국인 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사업 추진상황에 대해서 사업을 하셨는데,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님이 중간보고를 하시겠습니다. 부탁합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회의 자료집 7쪽에 있으니까 한번 살펴보시고 앞에 보고 들으시기 바랍니다.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안녕하십니까.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의 선임연구원 임유종입니다.
< 일동 박수 >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저희가 올해 경기도 국어문화진흥사업의 하나로 외국인 주민을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중간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표순서는 사업개요에서 당초 사업계획을 좀 말씀드리고요. 그다음에 현재 추진상황, 그리고 향후 추진계획의 순서로 발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 사업의 목적은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자녀, 결혼이주 여성 등 외국인 주민의 구체적인 언어사용 실태를 파악을 하고요. 그다음에 그것에 근거해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
◦ 필요성은, 경기도에 특히 외국인 주민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학교가 있는 안산 원곡본동의 경우에는 10명 중에 9명이 외국인 주민일 정도로 많은 외국인 주민이 있어서 저희가 그간 한국어교사연수회라든지 아니면 외국인 주민대상 한국어교육사업 이런 사업들을 많이 진행을 해왔습니다.
◦ 크게 사업내용은 3단계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먼저 외국인 주민의 언어자료를 분석을 하고, 그다음에 그것에 근거해서 교육콘텐츠를 개발을 하고, 그다음에 개발된 콘텐츠를 보급하는 세 가지 세부사업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연구수행절차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자료 분석, 콘텐츠 개발, 콘텐츠 보급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 먼저 자료 분석의 경우에는 저희가 외국인 주민의 대화를 녹음을 하고 그것을 전사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자료모음이 있는데요. 거기에 발음, 어휘, 형태, 문장 화용 상의 오류를 중심으로 해서 빈도를 뽑고, 그다음에 그것에 근거해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분석방법은 아까 전사된 자료에다가 아래 『phon_pron err』 이런 '식의 태크를 붙여가지고요, 주석을 붙여서 오류 부분에. 그래서 주석이 부착된 그런 것들을 나중에 수합을 해서 빈도통계를 내고 그것에 근거해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콘텐츠개발은 나중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고요.
- 그다음에 개발된 콘텐츠는 파급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가능하면 일단 경기방송에 콘텐츠를 제공해서 광고 및 라디오방송 등에서 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수업들도 있고, 그다음에 다문화지원 외국인주민센터에서 많은 한국어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거기 수업진행에 저희가 책자를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그다음에 콘텐츠가 책만이 아니고, 저희가 어차피 파일로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요, 그런 것들을 다양한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를 해서 무료 배포함으로써 파급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추진된 현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자료 분석은 100% 완료가 돼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화자 150명의 대화 22만 어절 정도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주석 부착작업이 다 끝났고요. 그다음에 빈도통계 결과도 다 완료가 된 상태입니다. 그다음에 콘텐츠 개발은 저희가 당초 목표로는 총 300개 항목에 대해서 기술을 하고 그다음에 책자를 만들려고 하고 있는데요. 총 300개 중에서 150개 항목에 대한 서술이 완료가 된 상태입니다. 지금 콘텐츠 개발 분야는 50%정도 진행이 돼있고요.
-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경기방송에 방송용 대본, 이거는 좀 다른 성격이어서 그거 역시 지금 50%정도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 그다음에 콘텐츠 보급은 콘텐츠 개발이 끝나야 이루어지는 거여서 아직은 진행이 안 된 상태입니다.
◦ 추진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리면요. 먼저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그 분석대상자료는 결혼이주 여성,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자녀의 균형성을 고려한 분석대상 자료를 선정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조용한 공간에서 외국인주민 둘이 앉아가지고 대화한 대화를 녹음을 했습니다. 녹음을 해가지고 그걸 전사를 했는데요. 한 30분정도 대화를 하고, 그다음에 그 대화한 내용을 문자로 옮기는 그런 작업을 실시한 자료인데요. 거기에서 우리가 분석대상으로 삼을 자료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 그다음에 어떤 영역에 대한 주석부착 작업을 할 것이냐에 대한 지침을 확정을 했고요. 이를 위해서 일단 그 자료를 시범적으로 한 60여파일 정도를 일단 시험적으로 살펴보았고요. 그것에 준해서 본격적인 주석부착 내용과 방법을 확정을 했고요. 그다음에 실제로 주석부착 작업을 시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석부착이 완료된 자료들을 대상으로 해서 기본 통계치를 다 추출한 상태입니다.
- 분석 대상자료의 모습인데요. 일단 크게 헤더정보와 그다음에 실제 대화내용 이렇게 구성이 돼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게 헤더내용의 일부인데요. 책으로 치면 서지사항, 또는 발화자 정보 같은 게 자세히 기록돼있는 그런 부분과 그다음에 참여자들이 실제로 대화한 내용으로 크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 그다음에 주석체계를 확정을 하고 주석부착 작업을 실행을 했는데요. 일단 어휘, 조사, 어미 크게 세 영역으로 나뉘고, 거기에 각각 세부적인 정보들을 세분화해서 주석형식을 결정하고 주석부착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태그형식은 저쪽에 제일 하단에 있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 『inf_hon_sub』 그러면 어미인데 존대법과 관련된 어미가 sub 다른 거. 어떤 것이 나와야 되는데 다른 게 잘못 나왔다. 그러니까 “시”가 나와야 되는데 “습니다.”가 나왔다든지 이런 식의 정보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주석부착 작업한 내용입니다. 여기 이런 내용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주석부착 작업이 이루어졌고요. 그다음에 주석부착 결과를 국적별로, 그다음에 발화자별로 엑셀 작업을 통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빈도를 이렇게 냈고요. 빈도통계를 일부 보였습니다.
- 그래서 아까 빈도통계를 기반으로 해서 서술항목을 선정했습니다. 오류유형별 빈도를 가장 기본적으로 중시했고요. 그다음에 거기에 중요도를 고려해서 서술항목 300항목을 설정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교육콘텐츠를 지금 개발 중인데요, 집필중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00항목 중에 150항목에 대한 기술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150항목에 대한 국어학전공자, 그다음에 한국어교육전문가의 감수과정도 다 끝난 상태입니다. 서술항목을 선정한 사례를 일부 보인 내용이고요.
◦ 그다음에 매체를 고려해서 교육콘텐츠를 개발했는데요. 저희가 크게 보면 콘텐츠 내용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방송용 대본이 있고요. 방송용 중에서도 광고용 대본이 있고, 그다음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용 대본이 따로 있고요. 그다음에 교재형태로 만드는 그런 자료 이렇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제일 앞에 보인 내용은 경기방송에서 광고를 위한 그런 서술내용입니다. 라디오방송의 특성을 고려해서 가능하면 쉬운 내용으로 구성을 하려고 했고요. 문법용어는 가능하면 배제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광고시간대가 아침 7시 40분, 그러니까 아침 출근시간대입니다. 출근시간인데 라디오방송이 주로 버스나 차량에서 많이 제공되는 것을 감안해서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고려해서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 그다음에 이거는 책 형태 교재인데요. 여기는 문자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또 다양한 용법을 제시를 했고요.
- 제일 마지막에 문법용어학습의 경우에는 사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는 많겠지만 그래도 그분들이 나중에라도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이럴 때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문법용어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아까 그 300개 중에서 150개에 대한 작업이 완료가 됐고요. 나머지 150개에 대한 작업을 완료를 일단 시켜야 되겠고요. 그다음 온라인 콘텐츠도 지금 50%정도 진행이 됐으니까 나머지 부분을 바로 빠른 시간 내에 완료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콘텐츠 보급이 지금 라디오방송이 저희가 9월 초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아까 그 광고방송이 일단 시작이 됐고요. 앞으로 11월 말까지 총 122회 방송이 계획이 돼 있습니다.
- 그다음에 아래 내용은 추가된 건데요. 처음에는 광고로만 진행되려고 했었는데 경기방송과 협의를 통해서 조금 더 추가로 더 방송을 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나운서가 나와 가지고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저희가 원고를 작성해서 주면 그거를 방송을 해 주시겠다고 해서 그걸 추가로 더 진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1회 정도는 이미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 저희가 콘텐츠 개발이 완료가 되면 교재를 1,000부 정도 제작을 할 계획인데요. 그 교재가 제작이 되면 안산 다문화지원본부 등을 중심으로 해서 무료 배포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다음에 1,000부 가지고는 사실 양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저희가 그걸 교재자체를 PDF파일로 제작을 해서 여러 가지, 저희 누리집은 말할 것도 없고요. 유관기관의 누리집에 무료로 배포를 할 그런 계획으로 있습니다.
- 다문화지원본부 여기 역시 누리집에 무료 배포할 기관들이고요. 특히, 안산의 경우에는 다문화 관련 축제나 행사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럴 때 어떤 기관에 자주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그런 현장에 나가가지고 교재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활용방안 및 기대효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의 한국어능력을 향상시켜서 한국사회 적응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저희가 이번에 외국인 주민들 자료 수집을 하고 분석을 해 보니까요. 생각보다 굉장히 한국어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과거시제 이런 것도 “었”같은 것도 제대로 못쓸 정도로 하여튼. 거의 두 분이 대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문장으로 소통을 하는 게 아니고, 핵심어휘 몇 개를 듣고 그냥 추론해서 진행되는 정도로 굉장히 한국어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는데요. 그런 면에서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그다음에 저희가 온라인 교육콘텐츠 무료 배포사업을 적극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의 경우에는요, 결혼이주 여성분들이나 이런 분들은 그래도 다문화지원본부나 이런 데서 한국어교육이라든지 이런 데에 많이 참석들을 하십니다. 그런데 외국인 근로자분들은 일단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데가 태반이고요. 그다음에 일요일 날 그런 강의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하루 정도는 쉬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거의 한국어교육을 접할 기회조차도 없는 그런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시공간적인 제약을 상당히 많이 받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나머지 것들은 비슷한 내용이어서요.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동 박수 >
【 14:39 】
❐ 위 원 장
◦ 수고하셨습니다. 발표내용 보시고 질문이라든지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건범 위원 (한글문화연대 대표)
◦ 고생 많이 하셨고요. 간단하게 짧게 답해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듣다보니까 콘텐츠라는 게 결국은 가장 근본이 되는 게 지금 교재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일단 교재가 우리말을 핵심 어휘 위주 정도로만 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에 오히려 장애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재의 실제 사용자가 누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셔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하나 들고요. 그거는 의견을 한번 주시면 좋겠습니다.
◦ 두 번째는, 온라인 누리집에 올리겠다고 하는 콘텐츠라는 것의 정체는 뭘까. 역시 교재와 같은 내용. 제가 누리집 잘 안 보기 때문에 더 궁금할 수도 있습니다. 방송이나 광고에 나왔던 음성파일 이런 것을 뜻하는 건지. 그랬을 경우에 역시 접근하는데, 근로자들 같은 경우 특히 접근해서 글로 적혀있는 콘텐츠 내용을 제대로 사용할만한 할 것인가. 이런 게 약간 걱정이 또 하나 들고요.
◦ 마지막으로는, 방송광고 뭐 이런 거 나왔던 거는 혹시 한번 들려주실만한 거는 없나요? 궁금하네요. 어떤 식으로 나가고 있는지. 빈도가 어떤 것들이 많이 나가는지 되게 궁금하네요. 300개 중에서 어떤 거에 제일 약하더라, 이런 것도 좀 궁금하긴 합니다.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한국어능력이 수준 차들이 있으니까 그거를 수준별로 다 맞추기는 어려운 점이 있었고요. 일단 이번에는 저희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굉장히 하여튼 수준이 우리가 생각한 거보다도 굉장히 떨어지는 면이 있어서 일단은 굉장히 초보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을 중심으로 저희가 빈도를 고려해서 서술항목을 확정을 했고요.
◦ 그다음에 교재내용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 근로자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이해를 못할 수 있어서 문법용어는 거의 배제를 했고요. 그다음에 어려운 어휘도 가능하면 배제를 했고, 가능하면 실제 자료에 나와 있는 예문들 예시를 줬고, 그다음에 예를 많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그런 비슷한 문장의 유형들을 많이 제공해서 연습할 수 있는 그런 방식으로 교재내용을 구상하였습니다.
◦ 그리고 아까 방송내용을 듣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 이건범 위원 (한글문화연대 대표)
◦ 인터넷 쪽에는 어떻게 그러면. 인터넷에 구성하려고 하는 거는 어떤?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그 교재내용을 PDF파일로 만들어가지고 원하시는 분들이 언제들이 다운 받아가지고 사용하실 수 있게 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또 홍보를 많이 해야 되겠지요. 예를 들면 한국어 교사 분들한테도 홍보를 해서 그분들이 다운을 받고 나눠줄 수 있는 이런 면도 있을 거고요. 그 부분은 저희가 올해 사업연도가 끝나더라도 계속 누리집이나 아니면 관계기관 누리집들을 통해서 배포 노력을 계속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래서 홍보를 계속 할 생각입니다. 무료로 다운 받아 가실 수 있다, 이렇게 할 것이고요.
◦ 그다음에 아까 빈도 말씀하셨는데, 저는 주로 문법분야를 담당했었는데요.
- 일단 과거시제 “었”을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었”을 안 써야 되는데 쓴다든지, 써야 되는데 안 쓴다든지 이게 제일 많고요. 조사 중에서는 “에”하고, “에서”를 되게 혼란스러워 하시더라고요. “에”하고, “에서” 이 두 가지를 굉장히 혼란한 빈도가 높은 그게 나타났고요.
- 그다음에 저희들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런데 외국인 주민 분들의 경우에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예를 들면 주격조사하고 목적격조사도 굉장히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뭐가 있어요.”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데 “뭐, 뭣은 있어요.”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빈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14:44 】
❐ 위 원 장
◦ 진행 중이고, 다 마친 건 아니지요?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예.
❐ 위 원 장
◦ 그런데 이걸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료를 개발하고 조사하고 했을 때 활용 효과를 많이 봐야 되거든요. 제 생각은 외국인들이 틀리는 거는 뭐고, 가장 빈도수가. 그런데 어려운 거보다 바로잡기 쉬운 거 이런 걸 잘 정리해서 실제 활용하고, 그 사람들이 우리말을 잘 배울 수 있게 더 자료를 하여튼 마지막까지 잘 만들어 주시고요.
◦ 사실 이 문제는 우리 시민, 도민의 국어생활보다 그분들 다 우리나라 사람이 됐으니까 돕기 위한 건데, 이런 거를 개발하고 했어도 그냥 끝날 수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또 도에서 지원해서 했으니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감사합니다.
❐ 박창순 위원 (경기도의회 의원)
◦ 저는 의회 박창순 의원입니다. 지금 좋은 교재 이렇게 만드시느라고 애쓰시는 것 같은데요. 이게 지금 목적은 이런 거지요. 알기 쉽고, 배우기 쉬운 좋은 우리나라말을 외국인들한테 이렇게 보급하자, 그런 목적을 가진 사업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좀 해 봐요. 이 자리가 지금 우리나라 말을 바르게 쓰자, 그런 위원회 아닙니까? 그다음에 사업이고. 그런데 보면 이 사업하고 별개로 보면 저도 어쩔 때는 제가 깜짝 놀랄 때도 있어요. 필요 없는 말들을 그렇게 쓰고, 방송에서 나와 가지고. 오늘 아침에 세수하면서 방송을 보다 보니까 팩트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팩트, 팩트”하면서. 그분이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그 말을 제가 얼른 듣기로도 열 번 이상은 하셨어요, 그 얘기를. 본인도 모르게 습관화 돼버려요. 그 얘기를 왜 했었냐면, 개발을 하고 계시는 그분조차도, 현재 설명을 해 주시는 그분조차도 제가 지금 얼추 몇 가지 사례만 들어보면 『콘텐츠, 오프라인, 커뮤니티, 팩트』 이런 얘기가 수시로 나오고 있어요, 지금. 자료를 설명하기 위한, 디지털화된 우리나라 말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대한 대체용어들이 분명히 있고요.
◦ 경기도 행정상 행정용어는 상당히 많이 지금 바뀌어가고 있는 거를 느낍니다. 느끼고 있는데, 의회에서도 의원들이 법안을 발의하고 여러 가지 사용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의회에서도 거기에 보조를 맞춰야 된다 해 가지고 의회에서도 같은 유사한 사업을 또 진행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본인이 모르게 습관화돼버려 있는 그 과정들. 설명을 지금 잘하시는데 우리는 내용들을 다 알아요. 그런데 지금 보급을 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은 이런 목적을 가지고 이렇게 했습니다, 라고 하면 이해를 또 못할 거예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셔야 되는데, 아쉬워서 지금 한 말씀 제가 드립니다.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예. 반성하겠습니다.
❐ 박창순 위원 (경기도의회 의원)
◦ 그리고 우리 차정숙 과장님. 총무과장 하다가 이쪽으로 오셨는데, 제 소관 상임위에 있다가 이쪽으로 오셔서 멀리가신 것 같이 생각됐을지 몰라도 제 영역 안에 항상 있습니다. 이런 부분 간과하지 마시고, 놓치지 마시고, 잘 기억해서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알겠습니다.
❐ 위 원 장
◦ 의원님, 고맙습니다. 저도 한 말씀만 더 할게요. 임이 항상 간질, 하고 싶었는데. 아까 했지만 우리 외국어 영어요, 이거 될 수 있는 대로. 특히, 국어학자라든지 이런 관계된 분들 공무원들 줄이고 바꿔 써야 됩니다. 제가 북한학자하고 중국 외국학자하고 중국에서 회의를 많이 했는데 이거 통일 뒤에 큰문제입니다. 그리고 탈북동포들이 정 떨어진다고 그래요, 우리가 너무 쓰기 때문에. 우리 경기도는 특히 그 문제. 외국인도, 또 영어 잘 아는 외국인도 있는데 모르는 외국인도 있어요. 우리 위원회에서 모범을 보이고 신경 씁시다.
❐ 김유선 위원 ((사)여성문제연구회 회장, 숙명여자대학교 문학박사)
◦ 간단하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죄송한 게, 네비게이션이라는 말 쓰면 안 되지요? 뭐라고 해야 되나요?
❐ 위 원 장
◦ 길잡이.
❐ 김유선 위원 ((사)여성문제연구회 회장, 숙명여자대학교 문학박사)
◦ 그 길잡이 틀은 거로는 여기 30분 전에 도착으로 돼있었는데, 지방에서 오는데 이게 그 네비게이션하고 저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됐나 봐요. 그래서 에버랜드까지 제가 돌아오느라고 또 이렇게 지각을 좀 했습니다. 원래 조금 길치, 방향감각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 우선 드리고요. 제 이름은 김유선입니다.
◦ 좋은 말씀들 해 주셨고, 너무 연구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신데요. 외국인들이 그래도 자기들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뭔가 성과 같은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 안에 혹시 기획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외국인을 상대로 백일장 같은 거. 제가 찾아보니까 작년에 1회더라고요, 경기도에서는 인하대학교에서 한 것으로. 그런 게 너무 먼 곳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가까운 데서 자주 일어나고, “나 상 받았습니다.” 어디 이력서 낼 때도 활용할 수 있고 이렇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열정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봤고요.
◦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이렇게 교육장에서 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그 사람들이 작업하고 뭐하고 해서 바빠서 교육장까지 못가는 수도 많은 것 같아요. 또 가족구성원들이 서로 가르치기도 힘든 것 같고, 제가 주변에 보니까. 심지어는 제가 요즈음 가족에 뭐가 있어서 노인병원을 갔더니 전부 요양사는 중국교포들인데 우리하고도 거의 의사소통이 안 돼요. 그러니까 환자하고도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24시간 있으니까 어디 교육장에 가서 한글을 배운다는 게 우리말을 배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개별적으로 가서 30분이건 한 시간이건. 취업해 준다는 그런 의미도 하나 부여하고, 우리 교육교사한테는. 또 그 사람들한테는 찾아가서 조금씩 해 주는 이런 방법은 불가능한지. 어디서 시도하고 그동안에 있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런 생각을 좀 해 봤습니다.
❐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임유종 선임연구원
◦ 아까 말씀하신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경연대회라든가 이런 것들은 저희 문화원 차원에서는 작년에 외국인 글쓰기대회를 한번 진행을 한바 있고요. 올해도 한글날 기념행사로 외국인 주민 글쓰기대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이고요.
◦ 그다음에 방문교육 같은 경우는 저희 문화원 차원에서는 따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저희는 외국인 주민 분들이 학교로 와서 우리가 교육시키는 이런 사업은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다문화가정 방문지도사 이런 사업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문화원 차원에서는 아직까지는 진행은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위 원 장
◦ 예. 거기까지는 우리가 좀 앞서 간 것 같고, 우리가 개발한 것이 그런 여기저기서 잘 활용할 수 있게, 정말 활용도 가치가 높게 마무리 잘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14:53 】
❐ 위 원 장
◦ 2018년도 신규 사업을 제안하는 분들 제안 설명을 하겠습니다.
【 2018년 국어문화진흥사업 신규사업 제안 설명 】
❐ 위 원 장
◦ 먼저, 국어사용 우수기관 인증제 운영사업 및 경기관광특구 게시물 언어실태조사 및 개선사업에 대하여 한양대 한국어문화원 김태경 원장님께서 제안 설명 해주시겠습니다. 자료는 자료집 27쪽에 있으니까 참고하시면서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제안 설명 관계는 다 듣고 토론하는 게 아니라, 네 분이 오늘 하게 돼 있는 것 같아요. 다 끝나고 토론한다든지 하겠습니다.
❐ 김태경 위원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장, 한국어문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한양대 한국어문화원 원장 김태경입니다.
< 일동 박수 >
❐ 김태경 위원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장, 한국어문학과 교수)
◦ 저희가 오늘 제안할 사업은 두 개인데요. 먼저 그 전에 저희 기관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저희 문화원은 2010년에 설립이 되었고요. 지금 오른쪽에 보시는 것처럼 전국에 한국어문화원이 20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어기본법에 따라서 저희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이 경기도 거점문화원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지역의 국어문화를 연구하고, 지역주민과 관공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해서 표준어법을 계도, 교육, 상담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 주요사업은 일반주민과 학생들 대상으로 해서 한국어와 관련된 상담을 하고 있고요. 한국어 교육, 그리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단체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교사를 대상으로 해서 연수회도 매년 열고 있습니다.
◦ 저희 조직은 오른쪽에 보시는 것처럼 총무부, 교육부, 연구부로 구성되어 있고요. 10년 이상 경력을 가지신 박사급 연구원들이 계시고, 국어 한국어문학과를 졸업한 학생들, 대학원생들과 학과생들이 업무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 저희 주요 실적을 말씀을 드리면 공공언어 개선교육, 실태조사, 문화행사사업 이렇게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경기도 관공서 누리집 용어순화사업을 2010년부터 13년까지 진행을 했고요. 경기도와 시․군 누리집에 언어개선 사업을 했습니다.
- 2010년에는 성남시를 비롯한 7개 시․군, 2011년에는 광명시를 비롯한 9개 시․군, 2012년에 고양시 등 10개 시․군, 2013년에 과천시 등 6개 시․군 누리집을 대상으로 해서 언어개선을 했고요. 2014년부터 16년까지는 경기도 공공문서 언어사용 실태와 개선방안을 제시를 했습니다.
- 그래서 경기도 누리집에 배포된 보도 자료의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서 2014년에는 30건, 이듬해에는 17건, 16년에는 16건 이렇게 개선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2013년에는 관광홍보매체물 언어개선 사업을 했는데요. 경기지역 관광홍보물 266건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시를 했습니다.
- 그리고 2013년 국어책임관 지원공모사업에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그밖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외국인 주민을 위한 한국어 문화교실 운영, 그리고 교사연수회, 실태조사, 그리고 외국인 주민들의 글쓰기 대회 같은 문화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는데, 저희가 이런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이런 실태조사를 열심히 하고 분석을 해서 개선방안을 내놓지만 그게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이번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
◦ 저희가 첫 번째 제안한 사업은 국어사용 우수기관 인증제 운영사업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중앙부처들의 보도자료를 대상으로 해서 주로 부정확한 국어사용 이런 면에서 문제점을 관찰을 하는데요. 2014년부터 16년까지 조사결과를 보면 중앙행정기관 보도자료의 절반 이상이 이런 문제점이 있다, 이렇게 발표가 됐고요. 구체적인 예를 보시면, 지난번에 국어책임관 연수회 발표 자료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VOLT)만 선보인 지엠(GM)의 순수 전기차(EV BOLT. 1회 충전거리 383km)를 국내 첫 선보임』 언뜻 봐도 같은 말이 계속 반복이 되고, 외래어 사용이 너무 많고, 조사나 어미 사용이 너무 많아서 무슨 내용인지 알기가 어려운 그런 보도 자료들이 많이 있었고요. 『격오지(외진 곳·국방부)』라든지 『수진자(진료받는 사람·보건복지 부)』, 『형해화되다(유명무실해 지다·검찰청)』 이런 일상적으로는 전혀 쓰지 않는 그런 용어들. 그다음에 『커스터마이징상품(맞춤상품·조달청)』, 『피스밀한 방식 (단편적인 방식·기획재정부)』 이런 지나친 외래어와 외국어 사용들로 인해서 국민들하고 소통장애가 있고, 국어의 정체성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그런 지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 저희는 이런 공공언어의 실태를 조사하고, 국어사용 평가항목과 지표를 마련을 해서 우수기관을 인증심사 하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국립국어원에서도 이런 평가를 하고 있지만 국립국어원에서 지자체의 공공언어까지 모두 다 감수를 하기에는 너무 양이 많고, 그리고 피상적인 조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경기도 내 기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저희는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이 평가지표 개발입니다. 기존에도 공공언어가 갖춰야 되는 여러 가지 요건들이 많이 제안이 됐고, 국립국어원에서도 지금 15개 항목을 가지고 평가를 하고 있지만 그 평가항목이 사실은 지표가 그렇게 명확하지 않아서 주관적인 평가가 되기 쉽고, 저도 몇 번 참여를 했습니다만 심사위원마다 다른 견해를 내놓는 경우들이 많아서 대다수가 공감하는 그런 평가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그래서 그걸 위해서 국립국어원의 민원자료들을 우선 분석을 하고요. 그리고 국어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서 설문을 할 계획입니다.
◦ 이전에 평가체제는 미흡기관과 우수기관으로 나눠서 통보하는 식으로 되었는데, 사실 미흡기관에 이러이러한 게 잘못됐다고 통보를 하면 상당히 불쾌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잘못된 거를 지적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그거보다는 포상을 하는 식으로 해서 좀 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그리고 문제는 이것이 한 번만 이루어져서는 안 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국어사용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그런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 저희 수행체계는 이렇게 계획을 해봤습니다. 우선 공공언어 평가과제 수행경험이 풍부한 운영기관하고 국어전문가들로 구성이 된 인증위원회, 그리고 국립국어원이 협업을 통해서 이런 과제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고, 인증위원회는 국어학 전공 교수님이라든지 아니면 국어 관련 여러 단체들이 있는데 거기 회원들을 국어전문가들로 구성을 하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저희 문화원하고 밀접한 협력관계가 있기 때문에 민원이 올라온 그런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평가방법을 기획한다든지 연구한다든지 하는 데 자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수행절차는 먼저 국어사용 우수기관 인증제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해서 사업계획(안)을 공고를 하고요. 공공언어 평가를,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공공언어에 대한 요구조사를 거쳐서 평가를 한 후에 우수기관을 인증하는 그런 절차로 수행이 됩니다.
◦ 인증대상기관은 경기도 행정기관으로 잡았고요. 표에 보시는 것처럼 38기관이 됩니다. 평가 대상 자료는 보도자료, 공고문, 안내문 등과 함께 해당부서 관련 누리집, 그리고 부서명, 사업명을 대상 자료로 삼았습니다.
◦ 인증절차는 여기서 보시는 것처럼 각 기관에서 사업계획을 부서에 알리고 인증신청을 하게 되면 인증제 운영기관에서는 공공언어 사용을 심사하고, 그걸 인증위원회에 보고를 합니다. 그리고 인증서 발급기관에서는 인증위원회 상정을 하고 인증을 결정해서 해당기관에 통보 및 피드백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증서 수여를 하는 것으로 이런 절차로 이루어집니다.
◦ 평가항목은 국립국어원 사례를 보시면 이렇게 정확성과 소통성을 중심으로 해서 평가를 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15개 항목인데 맞춤법, 띄어쓰기를 정확히 했는지, 또 문법에 맞게 문장을 썼는지, 공공언어로서 품격을 갖추었는지, 차별적인 표현은 없는지 이런 내용들을 하고 있는데, 그 기준이 명확하지가 않아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지표가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한 가지 사례를 들면 『고압적ㆍ권위적 표현을 지양하였는가?』 거기에 보면 명사형으로 문장을 끝맺는 경우, 이게 사례로 있더라고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명사형으로 끝맺는다고 해서 그게 고압적으로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또 고압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요구조사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인증제 운영방식은 정기적으로 연1회 인증을 하고, 평가등급을 1ㆍ2ㆍ3등급으로 매기되 인증평가결과 최저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는 등급을 부여하지 않는 식으로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 그래서 저희는 이러한 일에 계획 수립하고 분석지침을 마련하고 하는 데 6개월 정도 소요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 실사평가를 하고 인증하는 데까지. 실사평가는 3개월, 인증결과를 통보하는데 1개월 이런 정도로 해서 총 10개월로 사업기간을 잡았습니다.
【 15:06 】
❐ 김태경 위원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장, 한국어문학과 교수)
◦ 다음에 말씀드린 제안은 경기관광특구 게시물 언어실태조사 및 개선사업입니다. 처음에 위원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옥외 게시물들이 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관광홍보물의 경우에는 그 자체가 관광사업에 많이 기여를 하게 되는데 이런 엉터리 표기가 수두룩하다는 보도도 있었고요. 또 외국어 번역을 잘못해서 의사소통에 장애가 발생이 되고, 또 국가위상도 추락하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어 문자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그대로 표시한, 표기원칙에도 맞지 않게 표시한 그런 사례들이 많아서 시정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고요.
◦ 그래서 저희가 제안하는 것은 관광특구 지역의 게시물 언어실태를 조사하고, 오류사례를 분석해서 개선권고(안)을 마련하고, 시범적으로 게시물 실제 교체하는 데 지원을 하는 것까지를 저희 사업의 범위에 넣었습니다.
◦ 그래서 관광특구지역은 지금 경기도 내 4개 지역이 지정되어 있는데요. 송탄, 동두천, 고양, 수원화성 이렇게 4개 지역을 방문 조사하는 지역으로 했고요. 조사 자료는 공공안내판, 간판, 포스터 언어사용이 됩니다.
◦ 분석내용은 어문규정에 한글이 제대로 맞게 쓰여져 있는지 하고, 주요 외국어 번역표기가 제대로 됐는지, 그리고 고유명사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마자 표기 원칙에 맞게 되어있는지를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게시물 표기를 위한 표준매뉴얼을 제작해서 배포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게시물 교체를 시범으로 수행을 할 계획입니다.
◦ 저희는 현장방문을 원칙으로 해서 누락된 항목들이 없도록 할 거고요. 그다음에 수집된 자료를 당장 개선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년도라도, 그다음 년도라도 개선할 때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 DB로 구축을 할 계획입니다. 사진자료는 이미지로 저장이 되게 되는데 그것을 감수하려면 텍스트로 다시 입력을 해야 되는 작업이 필요해서 이미지자료하고 문자입력자료를 효율적으로 매칭이 되도록 그렇게 DB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시범구역을 정해서 간판과 안내판 교체작업을 실시하고, 그 비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사업수행절차는 기초연구, 실태조사, 개선사업 순서로 이어지고요. 국내외 개선사업의 사례를 분석해서 참고할만한 것이 있는지 검토하도록 하고요.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과 지침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실태조사 단계에서는 현장방문을 통해서 자료 수집을 하고, 그런 자료들을 DB로 구축을 합니다. 그래서 유형별 오류를 분석하고요. 그 분석결과를 오류사례 수정지침을 제시하고, 관계기관에다 개선요청을 하는 동시에 시범사업구역에 대해서 실제 교체지원을 하게 됩니다.
- 기존에 이루어진 국ㆍ내외 문화재안내판 간판정비사업 사례를 보면 영주시에서 2016년 상반기에 29개소, 하반기에 33개소 안내판 정비를 했고요. 부산시에서는 민관합동 관광현장점검을 통해서 576건을 개선했는데 이때는 상당히 많은 단체가 같이 협업을 통해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조사대상지역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네 개 지역인데 지형도면을 보시면 이렇게 됩니다. 조사방법은 아까 말씀드렸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 않겠고요.
◦ 분석내용은 주로 고유명사에 로마자 표기. 이름이나 장소는 고유명사로 표시를 해야 되기 때문에 로마자 표기법을 준수했는지, 그리고 주요외국어의 번역표기를 볼 생각입니다. 제일 많이 사용되는 언어가 영어하고 중국어인데요, 번역이 제대로 되었는지, 또 알아보기 쉽게 되었는지. 이거는 외국인 원어민화자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서 표기를 살펴볼 생각입니다.
- 한국어 표기실태는 4대 어문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를 보고요. 그밖에 시각적인 편의성 등, 다른 불편요소나 특이점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 주요 오류사례를 보시면 이렇게 한 단락 안에서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린 사례가 대여섯 번 나올 정도고요. 그다음에 외국어 번역도 만남의 장소인데 중국어 한자가 잘못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영주차장 같은 경우에는 번역을 해야 되는 내용인데, 로마자로 『Gongyeongjuchajang』 이렇게 썼어요. 이런 표시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그리고 외국문자를 그대로 노출한 사례. 물론 관광특구지역에서는 옥외광고물에 이런 외국문자를 써도 된다는 허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글을 병기할 수 있으면 병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이 돼서 이런 부분은 권고사항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외래어 표기를 잘못한 경우도 많고요. 『츄즈미』 이런 식으로 아예 그냥 외국어를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이렇게 쓴 그런 사례들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 그래서 이런 분석이 끝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내용오류를 직접수정하고, 오류수정지침을 또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개선방안이 되겠고요. 중장기적인 개선방안으로는 전문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교육과 연수를 병행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시범구역을 정해서 오류를 수정한 간판 안내판 교체 사업을 실시하는데, 우선적으로는 이게 비용이 매우 크게 들기 때문에 안내판은 한 20건 내외, 간판표지판은 40건 내외로 예상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자 수 등을 고려해서 파급력이 큰 그런 지역을 우선적으로 교체작업을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것도 역시 10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 발표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 일동 박수 >
【 15:15 】
❐ 위 원 장
◦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에서 관광특구 언어문화 개선사업, 국어사용 우수기관 인증제 운영 두 가지 사업 제안 설명이 있었습니다.
◦ 다음에는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김들풀 실장이 공공언어 감수 사업계획서 제안 설명을 하겠습니다.
❐ 김들풀 제안자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책임연구원)
◦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김들풀입니다. 반갑습니다.
< 일동 박수 >
❐ 김들풀 제안자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책임연구원)
◦ 앞전에 한양대문화원에서 거의 뭐 똑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하셔가지고. 그런데 저희는 좀 더 확장을 해서 전수조사처럼 이렇게 하려고 하고 있고요.
◦ 사업범위 추진배경은 이미 책자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의미는 이미 위원님들이랄지 다 아실 거니까요. 추진배경도 방금 아주 잘 설명을 해 주셔가지고 그렇습니다.
◦ 과업은 거의 전수조사 형태로 해서 문화재관광특구 뿐만 아니라 공공청사, 시설관리, 관내 도서관, 공원. 가장 우리 도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그다음에 문화시설, 그다음에 공문서, 홍보물까지 저희가 그 범위를 전체적으로 잡아봤고요.
◦ 감수방법에 있어서는 시설은 역시 똑같이 현장방문해서 실태조사 후 감수를 하고, 이거에 대한 병기, 그다음에 공문서도 단순 반복적으로 도민들에게 많이 전달되는 문서를 위주로 해서 저희가 실태조사를 하고 감수를 할 예정입니다.
◦ 공원, 문화재, 문화체육시설, 주차장 이용안내문, 공문서. 공문서 같은 경우에 신고처리는 도민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분들이거든요. 자영업을 하거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검사결과를 많이 공문을 내고 있고요. 그다음에 습득 내역, 그다음에 조사협조안내 공문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많이 쓰고 있다는 통계발표를 기준으로 해서 공문서도 같이 저희가, 도민들한테 직접 전달되는 이 부분들을 가지고 실태조사를 하고 감수를 할 예정입니다.
◦ 역시 마찬가지로 맞춤법. 특히나 국어기본법에 위배가 됐느냐, 아니냐 이 부분. 그다음에 낱말 표현, 문장 표현, 수동형, 피동형 이런 거는 대부분 다 아시는 내용이니까 넘어가겠습니다.
◦ 하나 말씀드리면 저희가 이번 달에 170곳의 기초지자체 한 군데에 사실은 이 사업이 마무리가 됩니다. 올봄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예컨대 이런 공원에 강서구에 있는 개화산자락길입니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경사가 완만한’이라는 뜻을 『기울기가 급하지 않은』 이런 형태. ‘총연장’ 이런 한자어도 『총길이』로 표현을 했고요. 의미 없는 ‘등의’라는 이런 조사, 일본어투 같은 것도 빼버렸고요.
◦ ‘발산1동 마을기금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우리가 볼 때는 거의 뭐 국어기본법에 전혀 무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봉투함’을 꼭 ‘함’으로 해야 되냐. 『통』으로. 또 그다음에 ‘지속적인 관리’ 이런 것들. ‘전분’ , ‘옥수수전분’ 이것도 우리 가장 많이 사용성에서 사회성을 확보한 『녹말』이 더 맞지 않느냐, 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폐기됨을 안내해 드립니다.’를 『배변 봉투통을 없앱니다.』라고 자연스럽게.
◦ 우리가 대부분 공문서가 고압적이고 권위적이라고 많이 표현을 하거든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2014년도부터 저희가 많은 중앙부처 차원에 대한 용어나 실태조사를 해 보면 한자어가 많을 경우에 굉장히 권위적으로 느껴지더라는 거지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없애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 마찬가지로 ‘공원내 금지행위안내’라고 하는 경우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위』 이렇게 잡아봤고요. ‘동반한 애완견’을 『데리고 온 반려견』 이렇게. 그다음에 문화재 같은 경우에도 ‘지정번호’를 『정한 번호』, ‘소재지’도 『있는 곳』 이런 형태로 해 봤습니다. 그리고 ‘중창되었고’는 굉장히 어려운 한자어 중에 하나지요. 대부분이 고졸 이상이면 알겠지만 좀 어르신들은 ‘중창’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모르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다시 지었고』라고 풀어보았습니다. ‘신목’ 신령스런 나무를 신목이라고 줄여서 쓰잖아요, 줄인 말 형태로. 그래서 ‘신목’이라는 두 어절을 『신령스런 나무』라고 표현해도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더라는 거지요. ‘협소하여’를 『좁아』 이런 형태로 잡아봤습니다. ‘경내’를 『이 지역 안에』, ‘음주’는 『술 마시기』 이렇게도 해봤고요.
- 그다음에 공공시설물에서 이렇게 ‘INFORMATION’이라고 아주 잘해 놨습니다. 그다음에 ‘RF’인데 RF가 옥상이라는 뜻이거든요. ‘3F, 2F, 1F, 로비’ 직접 이렇게 써놓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관람시간’을 『구경시간』 이렇게 표현하니까 굉장히 자연스럽고 좋지 않냐는 거지요. 그리고 이렇게 돌이나 안내판에 보면 ‘INFORMATION’이라고 아주 자랑스럽게 이렇게 해 놨는데요. 『정보』 또는 『안내』하고 괄호 열고 『INFORMATION』하면 굉장히 좋지 않나, 그런 부분도 해 봤습니다.
- 그리고 도서관 내에서는 ‘아동’을. 물론 모든 행정용어랄지 법률용어가 아동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거든요. 이거를 『어린이』라고 표현을 해 봤더니 좀 더 자연스럽더라는 거지요. 많은 부분들입니다. 이게 도서관들이 각 도 관내 그다음에 지자체 시․군․구에서 다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들이 운영하고 있거든요, 주민센터까지도. 그런데 여기 보면 ‘준수사항’이라고 해 놨는데 『지킬 사항』 오른쪽으로 감수한 거를 잡아봤습니다. 보니까 굉장히 더 좋잖아요. ‘공부방 분위기를 저해하는 입실자는 퇴실 조치합니다.’를 『공부방 분위기를 해치는 이는 방에서 나가게 합니다.』 또는 『쫓아냅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자연스럽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시설안내문. 도민들이랄지 우리가 많이 보는 것들인데요. 안내판에 이런 단어들도 다 국어법에 맞게 자연스럽게 바꿔보았습니다. 보시면 ‘강서구 청가 양동 별관’ 이렇게 읽을 수도 있겠지요, 띄어쓰기 안 쓰니까. 실제로 이게 별관 큰 출입문에 나와 있는 안내 표현이거든요. 그다음에 종합민원복지에 가면 ‘사회복지제 증명’ 이렇게 읽을 수도 있지요. ‘제증명’ ‘모든 제(諸)’자를 써서 모든 증명서를 얘기한다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한자어를 좀 아는 분이야 '제증명' 이라고 하면 모든 증명에 대한 민원통합을 받는 창구구나, 라고 알고 있지요. ‘유기한 민원’ 이게 기한이 있는 민원이구나. 이용사, 미용사, 조리사, 면허.
- 심지어 차량에도 자랑스럽게 영어로 해놨습니다. ‘GANGSEO-GU’ 이렇게 순찰만 양쪽에다 해놓고요. 그다음에 ‘영치차량’ 그런데 이런 ‘영치차’는 법률용어로는 사실은 행정기관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내용은 아닌 것 같아요. 법률용어 또한 이 부분들을 전부다 법률 관련된 법무 쪽에 관련된 곳과 협의를 해서 해야 되는 건데 그래도 이 부분들이 ‘영치’라는 말이 법률용어로 보니까 ‘형사소송법에서 국가기관이 피의자 또는 피고인, 재감자에게 딸린 물건을 보관하거나 처분하는 행위’ 대부분 우리가 자동차번호판을 많이 영치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좀 어렵지 않았나, 이렇게 봤습니다.
- 그리고 많은 공문서들을 가지고 이렇게 ‘변경’을 『바꿈』 주로 어려운 한자, 그다음에 소통에 목적을 많이 두었습니다. ‘상 호’ 띄어쓰기, ‘소재지’는 『있는 곳』, ‘영 업 지’, ‘성 명’ 이런 것들 띄어쓰기가 들어가 있는 공문서를 많이 봤고요. 책자 안에 자세히 내용이 나와 있어서요. 그래서 ‘준수사항’도 『지킬 사항』 이렇게. ‘교부’도 『받음』 이런 형태로 바꿔봤습니다.
- 강서구는 이미 엊그제, 불과 한 달도 안 됐지요. 행정안전부에서 ‘제세동기’를 『심장충격기』로 전부다 바꾸자 해서 이게 대대적으로 언론방송을 나갔고, 모든 행정기관에서 다 바꾸는 작업을 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경기도처럼 아주 기초 지자체에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더라고요.
◦ 결과물은 이렇게 나옵니다. 저희가 제안을 드리는 거는 ‘경기도 공공언어 바로 쓰기’ 그러니까 약 100여 군데가 넘는 곳을 직접 현장 실태조사를 각 장소, 시설별로 공문서까지 책자를 만들어서 이거를 도 내에 있는 공공기관들한테 다 배포를 하고요.
◦ 두 번째로는 안내판 간판 시설들을 교체를 할 것이라는 거지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저희도 예산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를 잘 선정해서 한 30곳 정도 선별을 해서 심각한 부분들만 해서 교체를 하면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여기까지 발표 제안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일동 박수 >
【 15:25 】
❐ 위 원 장
◦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마지막인데요. 외솔회에서 경기도 방언지도 작성에 대해서 제안 설명을 하겠습니다. 설명은 길양희 외솔회 간사가 해 주십니다. 자료는 61쪽부터 있습니다.
❐ 길양희 (외솔회 간사)
◦ 안녕하세요. 재단법인 외솔회의 길양희 간사입니다.
< 일동 박수 >
❐ 길양희 (외솔회 간사)
◦ 저희 외솔회에서는 이번에 경기도 전역에 방언지도 작성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먼저 연구기관과 연구참여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외솔회는 국어학자이시며, 겨레의 스승이셨던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애국애족의 뜻을 이어받아 국어학 연구와 국어교육, 국어운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1970년에 만든 문화ㆍ친목 단체입니다. 1971년 재단법인으로 발족한 이래 1989년 서울에 본부를 두고 인천·제주·부산 등 전국 각 지역에 10여 개의 지부를 두었으며, 2017년 현재 회원 수는 2,480여 명에 이릅니다. 우리 외솔회는 기관지 <나라사랑〉을 통해 나라에 큰 공을 남긴 각계 인사들의 업적ᆞ사상 등을 알리고 있으며, 국어학과 국어교육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71년부터 국어학과 국어교육, 국어운동에 업적이 뚜렷한 인물들을 선정하여 외솔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집현전 학술대회’를 시작하여 올해 9회에 이르고 있으며, 몽골과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한국어ㆍ문학,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한국어ㆍ문 연구에 공적이 큰 외국 학자들에게 상금도 주고 있습니다.
◦ 이어 연구책임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구책임자 성낙수 님은 1968년부터 강화도를 비롯한 경기도 각 지역의 방언을 조사하고, 그 녹음테입을 대량 보관하고 있으며, 50여 년간 방언학과 국어학 연구와 교수직에 종사하였던 분입니다. 공동연구자 윤천탁, 김진희 님은 각 대학에서 국어학과 국어교육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들이며, 방언조사와 정리에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연구보조원인 저는 외솔회 사무실에서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원들의 연락과 자료정리, 방언지도 작성에 컴퓨터 등을 시용하여 도와드릴 것입니다.
◦ 그러면 자세한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업계획서를 보시면 경기도 전역의 방언지도 작성을 사업명으로 두고 있으며, 목적은 점점 사라져 가는 각 지역어의 분포와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살펴 볼 수 있는 방언지도를 작성하여 경기도 지역어의 언어학적ㆍ문화적ㆍ역사적 가치를 찾아내고 보전하고자 합니다.
◦ 사업기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1년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사업내용은 세부사업으로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각 지역어의 음운ㆍ어휘ㆍ문장 조사 및 분석ㆍ정리를 하려고 하며, 경기도 군 단위 지도 작성, 그리고 경기도 각 지역의 음운ㆍ어휘ㆍ통사적 분포를 지도에 표기하려고 합니다. 각각의 내용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총 사업비는 5천만 원이며, 사업량은 1년 치입니다.
◦ 사업 목적과 필요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업 목적은,
- 경기도 각 지역어의 분포를 밝히고,
- 경기도 각 지역어의 특성과 차이를 규명하며,
- 경기도 전 지역의 방언지도를 작성하여 언어학적ㆍ문화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 그리고 제안 배경 및 필요성으로는,
- 급격한 사회변화와 문명의 발전으로 경기도 각 지역의 지역어가 변질되거나 사라지고 있으며,
- 지금까지 전국적인 지역어에 대한 조사를 한 업적은 많지만 경기도만의 지역어 조사는 미흡합니다.
- 지금까지 조사ㆍ정리된 자료를 취합하여 사라져가는 각 지역어의 특성과 차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경기도 전 지역만의 방언지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미 사라져간 각 지역어의 분포와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밝힐 수 있습니다.
- 선진국에서는 이미 각 지역어의 방언지도를 완성하여 언어 자료의 보전은 물론 고유문화의 진작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지역어와 표준어의 차이를 알게 되어 국어순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 본 사업을 통한 차별성으로 세 가지를 보고 있는데요.
- 경기도 지역어의 조사ㆍ정리와 보전의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역어는 그 지역의 문화ㆍ역사ㆍ언어ㆍ주민들의 사고를 드러내는 것이므로, 이를 조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그리고 경기도 지역어의 분포 상태를 밝힙니다. 지역어는 이미 각 지역 간의 차이가 없어지고, 특성을 잃어가고 있으므로 이미 조사된 자료를 중심으로 방언지도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세 번째로 경기도의 문화적 위상의 제고인데요. 경기도 전 지역의 방언지도 작성은 전국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도 내 군 단위의 방언지도로 타 지역에 앞서 문화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 사업 내용과 방법입니다.
1) 기존 조사ㆍ연구자료를 확보하는 것이고, 이미 이루어진 지역어의 조사와 연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또 본 연구의 연구자들이 확보하고 있는 녹음테입에 의한 자료를 분석하려고 합니다. 본 연구자들은 1968년부터 경기도 각 지역에서 수집한 지역어의 녹음테입을 수백 개 가지고 있습니다.
2) 자료의 분류와 분석
- 조사한 자료를 음운ㆍ어휘ㆍ형태소ㆍ문장 등으로 분류하려고 합니다.
- 지도에 제시할 300개의 항목으로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음운, 어휘, 형태소 별로 내용을 지도에 표시하려고 합니다.
3) 자료를 방언지도로 작성
- 경기도의 군 단위 지도에 지역어의 음운ㆍ어휘ㆍ문장 등을 표기하려고 하는데요. 방언지도 작성 방법은 ‘기호 표시 방법’과 ‘음성/음운 표기방법’이 있는데, 전자는 지역 간의 경계ㆍ공간 활용의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본고에서는 프랑스‘C.N.R.S.’(중앙국가과학연구원)에서 사용하는 후자의 방법을 따르기로 합니다.
- 두 장 정도 자료를 넘기시면 충청남ㆍ북도 방언지도 예가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표기는 음운표로 되어 있으니까 한글로도 표시하고 있는데요. 여기는 ‘기와’라는 표시에 대해서 G와 K, 계 이렇게 돼서 표시가 ‘지와, 기와, 계와’ 이런 식의 어떤 발음기호로 표시를 합니다. 이렇게 만들겠다는 거고요. 아까 말씀드린 ‘C.N.R.S.’가 프랑스 방언지도 형태소 욜을 표현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저희들이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 그래서 경기도의 전 지역을 군단위로 표시된 지도책으로 발행하려고 합니다.
◦ 추진 일정은 2018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자료조사 및 분류를 하고, 6월 한 달간 경기도 군 단위 지도를 작성하고, 7월부터 11월 30일까지 5개월간 방언지도를 작성하고, 그다음 12월 한 달 동안 총 정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사업비 산출내역은 5천만 원이고요. 내용은 책자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기대효과를 말씀드리면,
- 경기도 전 지역의 방언지도가 작성되어 지역어의 분포와 특성이 밝혀지고,
- 경기도 방언지도의 작성으로 문화적 자료의 보전과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 경기도민들의 국어사적ㆍ문화사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며,
- 사라져가는 지역어 보전의 필요성이 재인식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지역어와 표준어의 차이를 알아 국어순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타 지역에도 이러한 방언지도 작성의 필요성이 제기 될 것으로 봅니다.
- 무엇보다도 이 지도첩을 대량으로 복사하여 각 행정기관ㆍ교육기관ㆍ관광지 등에 보급하면 자기 고장의 방언에 대하여 인식하고, 애정을 가지며, 표준어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므로써 우리말 바로쓰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참고자료는 자료를 보시면 되겠고요. 이것도 아까 말씀드렸던 지도 방법을 참고해 주시고요. 뒤에 자료는 저희 외솔회에 그동안 업적에 대해서 첨부되어 있습니다.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일동 박수 >
【 15:35 】
【 안건심의 및 토론 】
❐ 위 원 장
◦ 수고하셨습니다. 네 가지 제안 설명이 있었습니다. 위원님들께서 제안 설명을 듣고 좋은 의견, 그리고 또 질문할 것이 있으면 제안사업을 지적하시고 말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오늘, 예산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고요. 또 사업제안이 네 가지가 왔는데 다 하면 좋겠지만, 또 여기서 결정을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시간상 그렇게 안 되고. 여러분 의견을 말씀해 주시면 우리 경기도에서 다음에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고요. 또 여기서 다 말씀 못 하신 거는 자료집을 가셔서 검토하시고 신승자 주무관께 전자우편으로 의견을 내주셔도 되겠습니다.
❐ 이건범 위원 (한글문화연대 대표)
◦ 아까 1, 2번하고 3번 사업. 그러니까 1번 통합사업이 3번 사업과 유사하다고 아까 발표할 때 아마 그렇게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제가 들으면서 느낌이 일단 약간, 보존사업은 또 별도로 저는 우리 경기도만의 방언 보존사업 이런 것은 남기고 하는 그런 사업은 별도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꾸 기록 자체가 사라질 위험이 있고, 전문가가 은퇴하고 사라지고 나면 영영 복원할 길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 그것과 다르게 이쪽 1, 2번하고 3번 관련된 공공언어 관련된 쪽은. 우리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조례, 아마 뒤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조에 보면, 국어발전 시행계획을 5년마다 도지사가 세우게끔 이렇게 돼있거든요. 지금 두 곳에서 발표해 주신 내용이 제안해 주신 내용이 다 저는 뭐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정말 다 잘되면 좋겠다 싶은데, 이게 일단 실행이 되었을 때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려면 어떤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갔으면 좋겠어요.
◦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예전에, 인증서 같은 경우에 저도 4, 5년 전에 이런 얘기를 문체부하고 함께 한 적이 있었고, 또 국립국어원에서 인증사업을 기관단위로 하려고 했던. 아마 지금 연세대 조태진 교수가 그런 연구를 했을 때 거기 제가 중간에 한번 가서 토론도 하고 했었는데. 그러니까 문제는 이게 인증, 한양대에서 제안했던 경우에 약간의 난점이 인증을 만약에 신청하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 할 건가. 사실 그런 문제가 좀 걸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또는 거꾸로, 경기도 내의 모든 기관이 신청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의 폭주 이런 문제가 함께 걸릴 수 있거든요.
◦ 그래서 이게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라는 어떤 인식 아래에서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시행계획을 세워놓고 그에 맞춰서 1차 년도에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가고, 2차 년도에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간다. 그래서 전체 우리 경기도 내에 모든 행정기관은 언제나, 그러니까 공공언어 사용에 대한 실태평가를 뭔가 기관에 어떤 활동실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 반영이 된다, 라는 것이 큰 틀에서 같이 잡힐 때 이게 실행력이 더 높아질 것 같거든요. 안 그러면 이게 또 우리가 하고 난 다음에 연구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들어가고, 조사하는데 또 고생해 가면서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면서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강제력을 전혀 갖지 못하는 그런 위험성도 있다는 거지요. 당연히 지자체의 기관장 되시는 분이 의욕이 있으면 이건 잘 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런 계획과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위 원 장
◦ 이건범 위원님께서 좋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잘 참고하시고요. 다른 위원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차재경 위원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세종대왕박물관장)
◦ 저도 이건범 위원 말씀에 적극 찬성을 하고요. 그리고 맨 나중에 외솔회에서 발표하신 길양희 간사가 한 내용이 많이 와 닿네요. 지금 방언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거든요. 이걸 우리 경기도만이라도 확실히 잡아서,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만 경기도에 외국에서 오신 근로자들이 가장 많다고 그러는데 그분들이 결국 방언을 흩트리는 그런 요소가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 쓰시는 분들 연세 많으신 분들 돌아가시고 이렇게 되면 경기도 방언이 과거에 어떤 게 있었는지 이게 영원히 사라져서 찾지 못하는 그런 게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걸 차제에 정립해 두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위 원 장
◦ 좋은 말씀하셨고요. 박창순 위원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창순 위원 (경기도의회 의원)
◦ 연구발표를 지금 들었는데요. 연구계획에 대한 발표를 들었는데, 이거는 우리 위원님들에 대한 제안보다도 우리 과장님하고, 담당관님하고 같이 한번 이거를 들어봐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이건 제 생각인데. 제가 지지난 의회에서 했었던 얘기는 알고 계실 거예요, 도지사한테. “이거를 지금 우리나라 국어 바르게 쓰기를 잘 하려면 잘 시행하려면 결국은 공무원들이 의지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그게 포상제, 승진에 대한 가산점제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제가 그렇게 도지사한테 얘기한 거는 알고 계시지요?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알고 있습니다.
❐ 박창순 위원 (경기도의회 의원)
◦ 그래서 얘긴데, 재작년에 경기도세정대회를 한 적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세수를 얼마나 잘 걷느냐, 거기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시․군 별로 평가를 해서 우수 시․군에다가 1억씩 포상을 했다. 그거 알고 계시지요?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네.
❐ 박창순 위원 (경기도의회 의원)
◦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이해를 해 보면 이 연구과제가 과제로 끝나가지고는 안 된다. 실질적으로 적용을 어디다가 해 볼 것이냐. 그래서 이 연구과제를 그렇게 해 가지고 객관적인 지표로 삼고, 그다음에 각 시․군 별로 국어책임관들이 있으니까 그 분들이 시․군 별로 어떻게 진행을 하느냐. 사실상 경기도에서 이렇게 하는 거 보다 시․군에서 적극적으로 하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시․군의 상황은, 저는 일부 시․군은 조금 알고는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파악은 못해 봤어요. 그래서 이런 연구과제들을 지표로 삼고, 그다음에 국어책임관들이 그 시․군 별로 어떻게 이런 사업에 대해서 지금 공무원들이 움직이고 있고, 사업을 또 어떻게 진행을 했고 이런 것들을 평가를 해 가지고 그거를 기초자치단체에다가 특별교부금으로 지급하는 그런, 사업에 대한 평가대회? 아니면은 뭐 이렇게 경기도 국어 바르게 쓰기 우수 시․군 평가대회, 아니면 선정대회 이런 거를 해 가지고 특별교부금을 나타내보자.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생각들이 조금 더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 덧붙여서 조례 10조에 보면 공무원 평가 시상에 대한 제도가 있거든요, 도지사. 도지사 표창을 통해 가지고, 도지사 표창은 또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공무원들한테는. 작은 실수라도 조금 이렇게, 어느 정도 그 상으로 인해서 만회가 된다는 그런 것 때문에 사실상 공무원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이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평가대회 포함해 가지고 시․군 공무원들한테 포상을 해 보는 거. 그래서 예산을 반영해 보는 게 어떨까. 집행부에서 사실상 어렵다면 의회에서 한번 예산을 넣어보겠다, 이런 것까지도 같이 말씀드리는데 우리 위원님들이 이런 거를 같이 생각을 공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
❐ 위 원 장
◦ 아주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항상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고, 여러분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책임관님. 도 책임관님이 시․군 책임관님들을 감독한다든지 관장, 어떤 뭐 하는 게 있습니까?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현재 그런 사업은 없고요. 저희가 사실은 도도, 박창순 위원님께서 금년에 도정질의도 해주셨고 그랬는데. 그래서 저희가 공공언어 개선사업을 경기도는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직원들 인센티브라든가 근평 평가에 반영하는 이런 부분하고, 도 내 저희가 공공기관까지 포함해서 기관평가라든가 이런 부분 계획을 수립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아직까지는 지표라든가 뭐 이런 부분이 나와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군까지 가기에는 조금 시일이 더 걸려야 될 거라고 봅니다.
❐ 위 원 장
◦ 도에서 조례라든지 같이 갈 수 있게, 어떤 사업이 같이 시행된다든지 또 공유할 수 있게 그런 게 있었으면 좋겠고요. 중앙정부에서도 국어책임관에 대한 앞으로 책임을 더 강화한다든지 아주. 지금 업무를 같이 여러 가지 보잖아요, 지금 국어책임관이. 홍보담당하고 보시던가요?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네. 같은 당연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 위 원 장
◦ 아주 업무를 앞으로 그렇게. 국어 바르게 쓰기라든지 공공언어 개선이라든지 이렇게 할 수 있게,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모든 걸 떠나서 경기도 공무원들께서 생각이 바뀌고, 그런 법이나 규정이 없어도 노력하는. 아까 제가 얘기한 게 모범을 좀 보일 수 있는 그런 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제가 이걸 이렇게 보면, 저도 6월 1일자로 와가지고 국어책임관이라는 거를 처음 해 보는데 일단은 봤을 때 첫째, 국비가 지원돼야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비가 지원이 되고, 두 번째는 저희가 성인지 교육이라든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의무적으로 하게끔 되어 있거든요. 집합교육이 없을 경우에는 온라인교육이라도 의무적으로 하게끔 돼 있는데, 학교 다닐 때 저는 국어를 초등, 중등 다 배웠지만 이거에 대해서 저희는 시험을 보기 위한 국어를 배웠지, 지금 여기에 보면 이 자료 자체에도 한자라든가. 아까 간판정비하시는 거 보면 자꾸 우리말로 다 바꾸셨는데 저는 우리말이 더 익숙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 교재는 또 우리말이 아닌 한자 중심으로, 제안하신 내용은 한자 중심으로 표현이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그런 거 봤을 때는 저도 모른다는 거지요, 한국 사람인데.
◦ 그래서 지금 외국인을 교육시킬 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을 교육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이 시간 내내 했기 때문에 일단 국비를 지원받아서. 그래야지만 지자체도 사업하기가 좋고, 국어책임관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책임을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도비라든가 시․군 매칭이 쉬운 부분이 있고요.
◦ 그리고 저희가 이번에 공공언어 개선사업을 하면서 교육 부분을 좀 놓치지 않았나 싶어서 그 부분을 좀 보완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 그리고 또 온라인교육. 오프라인 교육으로는 사실 국어교육원 가서 교육받기가 쉽지 않아요. 몇 명밖에 갈 수가 없어요. 저희도 신청을 해 봤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교육을 조금 더. 저희가 HRD가 있으니까 거기에 포함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 금년도 하는 사업에 있어서 외국인의 실태조사를 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젊은 학생들. 나이 드신 분들 굉장히, 성인 남자 분들은 욕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일반 언어에서. 그런 게 더 저는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성낙수 위원 (외솔회 회장,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 저도 한마디 할게요. 말씀들이 옳으신 게 언어순화니 무슨 한자어 뭐 이런 것들 순화시키고, 순수우리말로 바꾸고 이런 거는 국립국어연구원에서도 굉장히 오랫동안 했고, 업적도 굉장히 많습니다. 실행이 잘 안 되는 거지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책이라는 게 반영이 되고, 국가적인 사업이 돼야 된다는 게 예를 들면 로마자 표기법이라든가 외래어 표기법을 한번 바꾼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간단한 것 같지요? 전국적으로 그게 3조 원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책을 바꾼다? 여기도 예를 들면 무슨 관광지 같은 데 간판 무슨 설명 이런 거를 갖다가 바꾸겠다는데, 연구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100만 원 갖고도 할 수 있고, 1000만 원 갖고도 할 수 있어요.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면 정말로 몇 억 원, 몇 십억씩 들어가야 됩니다. 행정의 뒷받침이 없으면 다 소용없다는 거지요. 다른 분들 연구하신 거에 대해서 저는 뭐 이렇게 깎아내릴 마음은 없지만 이게 행정력 지원, 국가적 지원이 없으면 힘들고, 그리고 연구만 가지고 끝나면 아무 효력이 없어요. 예를 들면 교육이 잘못 됐거나 어른들이 가정교육이 잘못돼서 욕하고 그런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
❐ 김유선 위원 ((사)여성문제연구회 회장, 숙명여자대학교 문학박사)
◦ 신규사업 제안에 우선, 지금 그걸 말씀 중이니까 이 부분에. 지금까지 위원님들 말씀에 크게 공감을 하는데요. 이런 사업은 여러 부분에서 많이 할수록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네 사업이 나왔는데 너무 중복되는 부분은 조정을 하시더라도 다 이렇게 하시게 하면 어떨까.
◦ 예산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목표범위를 줄인다든지, 올해까지는 뭐. 내년도 있고, 차후도 있으니까 몇 개년 계획으로 하셔서. 사실은 여러 가지가 다 공감이 되는 부분이에요. 공공언어도 그렇고, 이렇게 어디 갔을 때 표시물 봤을 때도 문제 많고. 그지요? 또 방언도 소중하고 그러니까 어느 하나만 택하기 보다는 이걸 좀 어떻게 조정하셔서 같이 진행하고, 좀 오래 사업을 하는. 한번 안 됐다고 그만둘 수는 없는 거잖아요. 자꾸만 반복해야 되고 그런 거니까. 그렇게 제안합니다.
❐ 이건범 위원 (한글문화연대 대표)
◦ 경기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계획을 중장기적으로 세우시고, 그게 아주 구체적으로 되지 않더라도 그것도 한번 같이 논의를 하고 나서 그다음에 거기에 맞춰가지고. 지금 조사능력이나 연구능력은 충분히, 지금 우리가 발표를 통해서 봤으니까 하실 수 있는 어떤 범위나 연차적으로 어떻게 갈 수 있겠다, 이런 것을 같이 짜보는 식으로 가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위 원 장
◦ 조례를 박 위원님이 해서 만든 지 얼마 안 됐고, 우리 위원회도 시작된 지 얼마 안 됩니다. 어떤 계획에 의해서 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아까도 5차 회의를 하면서 좋은 말씀은 “우리가 모범이 되자, 법이 규정이 없더라도.” 그런 말씀을 한 말씀드렸는데, 지금 이런 사업도 종합계획에 의해서 나가면 좋습니다. 그래서 과장님께서 고민을. 여기서 우리가 나온 얘기가 아니라도요. 사실 저는 여기서 나오지 않은,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자문위원회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 내는 건데 학술이나 이것보다 눈에 시민들이, 도민들이 바로 보는 간판이라든지 사실은 엉망인. 외국인도 와서 봤을 때 우리 한국의 얼굴이거든요. 국어생활에 바르게 쓰지 않는 거가 외국에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것이 먼저 해야 될 일이 아닌가 하는데 그런 사업은 아직 안 나왔는데, 대개 공공언어 중심으로 지금 얘기가 나왔어요.
◦ 제 생각은 정말 다 해야 할 일이고, 어떻게 조금씩 이렇게 해서라도 아까 말씀하신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여기 지금 박 위원님께서는 항상 의식을 가지시고 애쓰시는데 도의회에서 예산을 좀 늘려주시고. 그전에는 의원님이 두 분 나오시더니 안 나오셨네. 같이 애써 주셔 가지고 예산을 좀 늘려서 여기 있는 사업도. 위원님. 그 문제에 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창순 위원 (경기도의회 의원)
◦ 네. 늘려드릴게요. 늘려드릴 테니까 과장님이 공모사업을 조금 더 확대할 수 있는지 여부는 거기서 판단해 주세요.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알겠습니다.
❐ 위 원 장
◦ 국가 정부도 그렇지만 이번 정부 들어서 중앙정부에서도 공공언어 개선사업에 이번에 신경 쓰게 하려고 우리 이건범 부위원장님이나 저나 성낙수 위원님이나 국회 통해서 여러 가지, 아까 예산이라든지 또 책임화에 대한 어떤 지원 얘기들을 하려고 그래요. 엊그제 문체부 차관도 만났을 때 그런 문제 얘기를 했어요. 한글날 통해서 더 우리가 의견을 제시할 테니까요.
◦ 그런데 제 생각은 우리 경기도가 모범이 돼가지고, 그런 데에 나가서도 ‘경기도 봐라. 얼마나 잘 하느냐.’ 이렇게 해갖고 전국으로 이게 확산이 되고, 또 우리가 같이 관여하고 하니까 큰소리 치고 자랑할 수 있게 해 주시면 좋겠고요. 얘기가 길었는데, 제안 설명에 대한 또 의견 말씀하실 분. 혹시 제안 설명한 분들 중에서 말씀 하실 분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낙수 위원 (외솔회 회장,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 간사가 설명했지만 만들기는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말씀드려도 돼요? 간사는 발표만 했고, 제안서를 만든 거는 우리니까 제가 한 말씀드려도 되냐 이거지요.
❐ 위 원 장
◦ 예. 하세요.
❐ 성낙수 위원 (외솔회 회장,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서도 상당히 방언 연구. 방언에는 뭐가 있냐면 지역문화, 구비문학 이런 게 다 들어있습니다. 그런 거를 제주도의 국회의원이 청문회에서 장관한테 얘기했어요. “제주도 방언이 완전히 사라져가는, 지구상에 사라져가는 언어로 등재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를 보존할 수 있는. 제주도 방언만 아니라, 지역어의 보존을 위해서 노력을 해 주실 수 있겠느냐.” 장관되기 전이었지만 “금년 예산은 없는 것 같은데, 새로운 예산이라도 세워보겠다.” 차관님께 그 이야기를 했더니 “장관이 하신 말씀이니까 잘해 봐라.”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는 사실상 돈으로 살 수 없는 그런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화도 말씀을 했는데, 1968년도에는 대한민국에 녹음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이 강화도 가서. 지금 강화도에 가면 강화도 방언이 뭔지 잘 모르시지요?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때는 상당히 강화도 방언이 특색 있는 방언이거든요. 지금은 그런 거를 들을 수가 없고, 또 경기도는 황해도, 강원도, 충청도, 서울 안에 또 서울이 있고 이래서 굉장히 특색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 그래서 제가 생각에는 경기도에서 먼저 솔선수범해서 이런. 사실 방언지도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언어를 갖다, 방언의 분포를 밝히는 건데 표준어가 표기가 되기 때문에 표준어와 이것은 방언이다 하는 것을 어린이서부터 외국인, 노인들까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지도는 저희들이 만들어서 보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 지원을 해 주시면 더 좋겠고요. 이번에 아마 경기도가 그걸 해 주시면 전국적으로 파급되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제안을 하게 된 겁니다.
【 16:00 】
❐ 김들풀 제안자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책임연구원)
◦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가 하고 있는 게 영어로 얘기하면 가이드라인을 이미 잡아놓고 책자도 만들었거든요. 저희가 선정이 안 되더라도 필요하면 제공을 할 테니까 말씀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 두 번째로는, 외솔회가 제안한 방언에 대한 거 말씀드릴 기회를 좀 가지려고요. 이게 당장은 성과가 없어도 현실적인 인공지능개발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한국어 처리에 큰 열쇠를 쥐고 있는 거라서요, 똑같은 상황이라면 이번에 저희가 아닌 외솔회가 됐으면 좋겠다. 똑같은 상황에서 어딘가를 선별한다면.
❐ 위 원 장
◦ 사실 우리가 이런 거 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지금 4차 산업 인공지능 얘기 나오는데요, 그거는 우리 말 사실 토박이말 또는 방언이 바탕입니다. 이걸로 해서 자료 다 모으고 해서, 그것이 다음에 돈벌이도 될 수 있는 거고. 이런 문제를 경기도에서 더 앞장서서 널리 보고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과장님이 한 말씀하시고 마무리할까요? 다른 분 특별히 하실 말씀 있어요?
❐ 차재경 위원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세종대왕박물관장)
◦ 제가 한번 또 아까 얘기한 거를 되짚어서 얘기해 보겠는데요. 여기다가 제안서까지 내신 분까지도 얘기해 줘서 이게 또 곁들여 얘긴데, 방언조사는 꼭 해야 되는 게 국립국어 원장하던 이상규 박사 경북대학 교수, 그분도 방언조사하려고 국어원장하는 그 안에 하려고 무진장 애썼거든요.
❐ 위 원 장
◦ 그 문제면 알았고요. 지금 우리 많이 공감하고 있고, 여기서 이해를 잘 못하실까봐 하신 것 같은데, 그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신승자 주무관님께 전자우편으로 전체적인 의견을 다시 한 번 보내주시고, 우리 경기도에서는 그걸 잘 검토하시고 종합평가해서 사업을 진행하셨으면 좋겠고요. 되도록이면 다 할 수 있게 우리 박 위원님께서 예산지원도 해 주시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과장님.
❐ 차정숙 위원 (경기도청 문화정책과장)
◦ 오늘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국어 바르게 쓰기가 잘 될 수 있도록 금년에는 아까 말씀드린 공공언어 개선사업도 실질적으로 추진할 거고, 저희가 계획을 세워서 여러분들에게 자문을 구하면 언제든지 적극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동 박수 >
❐ 위 원 장
◦ 고맙습니다. 하여튼 새 과장님이 오셔서 더 든든하고. 우리 홍보담당 선생님 같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태 위원 (경기도청 언론담당관)
◦ 알겠습니다.
❐ 위 원 장
◦ 정말 우리 경기도가 사실은요, 제가 오늘 한 마디 했는데 5차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틀이 제대로 안 잡혔어요. 더 의견 제시하고, 또 이런 회의가 아니어도 자료로 우리 주무관님한테 연락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 】
❐ 위 원 장
◦ 그러면 5차 자문위원회를 마치겠습니다.
< 의사봉 3타 >
< 일동 박수 >
【 16:02 】
============================= 끝 =============================
회의록)_제5회_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_(170919) (1).hwp
첫댓글 내가 경기도국어바르게쓰기자문위위원자미라느 게 부끄럽다. 회한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