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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염화실 원문보기 글쓴이: 明星華
梁寶誌和尙大乘讚頌十首
[ 1 ]
大道常在目前 雖在目前難覩
若欲悟道眞體 莫除色聲言語
言語卽是大道 不可斷除煩惱
煩惱本來空寂 妄情遞相纏繞
一切如影如響 不知何惡何好
有心取相爲實 定知見性不了
若欲作業求佛 業是生死大兆
生死業常隨身 黑暗獄中未曉
悟理本來無異 覺後誰脫誰早
法界量同大虛 衆生心智自小
但能不起吾我 涅槃法食常飽
[1]
1.大道常在目前(대도상재목전) 雖在目前難覩(수재목전난도) :
큰 도는 항상 눈앞에 있으나 눈앞에 있지만 보긴 어려우니
2.若欲悟道眞體(약욕오도진체) 莫除色聲(聲色)言語(막제색성언어) :
만약 도의 참된 본체를 깨닫고자 하면 소리와 형색과 언어를 제거하지 말라.
3.言語卽是大道(언어즉시대도) 不可(假)斷除煩惱 (불가단제번뇌) :
언어가 곧 큰 도이니 번뇌를 끊어 제거할 필요가 없을지니
4.煩惱本來空寂(번뇌본래공적) 妄情遞相纏繞(망정체상전요) :
번뇌는 본래 텅 비고 고요하지만 망령된 생각이 번갈아 서로 얽히네.
5.一切如影如響(일체여영여향) 不知何惡何好(부지하오하호) :
모든 것은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으니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할지 알 수가 없으니
6.有心取相爲實(유심취상위실) 定知見性不了(정지견성불요) :
마음을 가지고 모양을 취하여 진실로 여기면 끝내 견성하지 못함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7.若欲作業求佛(약욕작업구불) 業是生死大兆(업시생사대조) :
업을 지어 부처를 구하려 한다면 업이 바로 생사의 큰 조짐이다.
8.生死業常隨身(생사업상수신) 黑暗(闇)獄中未曉(흑암옥중미효) :
생사의 업이 늘 몸을 따르니 깜깜하게 어두운 감옥속에서 아직 깨닫지 못하니
9.悟理本來無異(오리본래무이) 覺後誰脫(晩)誰早(교후수만수조) :
이치를 깨달으면 본래가 다름이 없으니 깨달은 뒤에 누가 늦고 누가 빠르겠는가!
10.法界量同大虛(법계양동태허) 衆生心智自小(중생지심자소) :
우주법계(진리의 세계)는 태허와 같으나 중생들의 지혜의 마음이 스스로 작으니
11.但能不起吾我(단능불기오아) 涅槃法食常飽(열반법식상포) :
단지 아집(我相)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열반의 법의 음식을 누리리라.
[ 2 ]
妄身臨鏡照影 影與妄身不殊
若欲去影留身 不知身本同虛
身本與影不殊 不得一有一無
若欲存一捨一 永與眞理相踈
更若愛聖僧凡 生死海裏浮沉
煩惱因心故有 無心煩惱何居
不勞分別取捨 自然得道須臾
夢時夢中所作 覺時覺境都無
飜思覺時與夢 顚倒二見不殊
改迷取覺求利 何異販賣商徒
動靜兩亡常寂 自然契合眞如
若言衆生異佛 迢迢與佛恒殊
佛與衆生不二 自然究竟無餘
[ 2 ]
12.妄身臨鏡照影(망신임경조영) 影與妄身不殊(영여망신불수) :
허망한 몸을 거울 앞에서 영상으로 비추나, 영상과 허망한 몸은 다르지 않네.
13.但欲去影留身(단욕거령유신) 不知身本同虛(부지신본동허) :
다만 영상은 버리고 몸만 남기려 한다면 몸이 본래 텅 빈 것과 같음을 알지 못한다.
14.身本與影不異(신본여영불이) 不得一有一無(부득일유일무) :
몸은 본래 영상과 다르지 않으니 하나는 있게 하고 하나는 없게 할 수가 없다.
15.若欲存一捨一(약욕존일사일) 永與眞理相疎(영여진리상소) :
만약 하나는 두고 하나는 버리려 한다면 영원히 진리와는 서로 멀어지리라.
16.更若愛聖憎凡(갱약애성증범) 生死海裏沈浮(생사해리부침) :
또한 성인을 좋아 하고 범부를 싫어하면 생사의 바다속에서 가라앉았다 떠올랐다 하리라.
17.煩惱因心有故(번뇌인심유고) 無心煩惱何居(무심번뇌하거) :
번뇌는 마음을 말미암아 있기 때문에 마음이 없다면 번뇌가 어디 있겠는가!
18.不勞分別取相(불로분별취상) 自然得道須臾(자연득도수유) :
애써 분별하여 모양을 취하지 않으면 저절로 도를 얻음이 잠깐 사이리라.
19.夢時夢中造作(몽시몽중조작) 覺時覺境都無(교시교경도무) :
꿈꿀 때에는 꿈속에서 조작하지만 깨어난 때에는 깨어난 경계가 전혀 없다.
20.飜(翻)思覺時與夢(번사각시여몽) 顚倒二見不殊(전도이견불수) :
깨어난 때와 꿈꿀 때를 뒤집어 생각해 보니 뒤바뀐 두 견해가 다르지 않구나!
21.改迷取覺求利(개미취각구리) 何異販賣商徒(하이판매상도) :
어리석음을 바꾸어 깨달음을 취해 이익을 구하면 장사하는 무리들과 무엇이 다르랴.
22.動靜兩亡常寂(동정양망상적) 自然契合眞如(자연계합진여) :
움직임과 고요함이 모두 없어 늘 고요하면 저절로 진여에 계합하리라.
23.若言衆生異佛(약언중생이불) 迢迢與佛恒殊(초초여불상소) :
만약 중생이 부처와 다르다고 말하면 까마득하여 부처와는 항상 멀리라.
24.佛與衆生不二(불여중생불이) 自然究竟無餘(자연구경무여) :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며 그대로 구경에서 다름이 없다.
[ 3 ]
法性本來常寂 蕩蕩無有邊畔
安心取捨之間 被他二境回換
歛容入定坐禪 攝境安心覺觀
機關木人修道 何時得達彼岸
諸法本空無着 眞似浮雲會散
忽悟本性元空 恰似熱病得汗
無智人前莫說 打你色身星散
[ 3 ]
25.法性本來常寂(법성본래상적) 蕩蕩無有邊畔(탕탕무유변반) :
법성은 본래 항상 고요하고 넓고 넓어서 끝이 없는데
26.安心取捨之間(안심취사지간) 被他二境回換(피타이경회환) :
편안한 마음으로 취하고 버리는 사이에 저 두 가지 경계에 휘말리는구나!
27.歛容入定坐禪(렴용입정좌선) 攝境安心覺觀(섭경안심각관) :
용모를 단정히 하고 앉아 선정에 들어 경계를 거둬들이고 마음을 안정시켜 관찰하지만
28.機關木人修道(기관목인수도) 何時得達彼岸(하시득달피안) :
나무로 만든 꼭두각시가 도를 닦는 것과 같으니 언제 피안에 도달할 수가 있겠는가!
29.諸法本空無着(著)(제법본공무착) 眞(境)似浮雲會散(경사부운회산) :
모든 법은 본래 텅 비어서 집착할 것이 없고 경계는 뜬구름 같이 모였다가 흩어지니
(如天 無比 스님 역)
諸法本空無着(著)(제법본공무착) 眞似浮雲會散(진사부운회산) :
본성이 원래공한 줄 홀연히 깨닫는다면 열병을 앓다 땀낼 때처럼 후련하리라.
(동국대 역경원 조계종 출판사『直指』 )
30.忽悟本性元空(홀오본성원공) 恰似熱病得汗(흡사열병득한) :
본성이 원래 공임을 문득 깨달으면 마치 열병에 걸린 사람이 땀을 낸 것과 같다.
31.無智人前莫說(무지인전막설) 打你(爾)色身星散(타이색신성산) :
지혜 없는 사람 앞에서는 말하지 말지니 그대를 두들겨 패서 산산이 흩어버리게 되리라.
[ 4 ]
報你衆生直道 非有卽是非無
非有非無不二 何須對有論虛
有無妄心立號 一破一个不居
兩名由你情作 無情卽本眞如
若欲存淸覓佛 將網山上羅魚
徒費功夫無益 幾許在用功夫
不解卽心卽佛 眞似騎驢覓驢
一切不僧不愛 者个煩惱須除
除之則須除身 除身無佛無因
無佛無因可得 自然無法無人
[ 4 ]
32.報你(爾)衆生直道(보이중생직도) 非有卽是非無 (비유즉시비무) :
그대들 중생에게 바른 도를 알려주노니 있지 않음이 곧 없지 않음이니라.
33.非有非無不二(비유비무불이) 何須對有論虛(하수대유논허) :
있지 않음과 없지 않음이 둘이 아니니 무엇 때문에 있음에 대하여 없음을 논하랴.
34.有無妄心立號 (유무망심입호) 一破一个(箇)不居(일파일개불거) :
있음과 없음은 망령된 마음이 세운 이름이라 하나가 부서지면 다른 하나도 있을 곳이 없다.
35.兩名由你(爾)情作(양명유이정작) 無情卽本眞如(무정즉본진여) :
두 개의 이름은 그대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생기니 생각이 없으면 곧 본래의 참되고 여여하리라.
36.若欲存淸覓佛(약욕존정멱불) 將網山上羅魚(장망산상라어) :
만약 생각을 두고 부처를 찾으려 한다면 그물로써 산에서 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같다 .
37.徒費功夫無益(도비공부무익) 幾許在(枉)用功夫(기허왕용공부) :
헛되이 공만 들일 뿐 이익은 없으니 그 얼마나 잘못된 공부인가!
38.不解卽心卽佛(불해즉심즉불) 眞似騎驢覓驢(진사기려멱려) :
마음이 곧 부처임을 알지 못하면 진실로 나귀를 타고서 나귀를 찾는 꼴이다.
39.一切不僧不愛(일체부증불애) 者个(遮箇)煩惱須除(자개번뇌수제) :
일체를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으면 번뇌하는 것이 틀림없이 제거될 것이다.
40.除之則須除身(제지즉수제신) 除身無佛無因(제신무불무인) :
번뇌를 제거하면 자신도 제거하게 되니 자신을 제거하면 부처도 없고 인과도 없다.
41.無佛無因可得(무불무인가득) 自然無法無人(자연무법무인) :
얻을 부처도 없고 얻을 인과도 없으면 자연히 법도 없고 사람도 없으리라.
[ 5 ]
大道不由行得 說行權爲凡愚
得理返觀於行 始知枉用功夫
未悟圓通大理 要須言行相扶
不得執他知解 廻光返本全無
有誰解會此說 敎君向己推求
自見昔時罪過 除却五欲瘡疣
解脫逍遙自在 隨方賤賣風流
誰是發心買者 亦得似我無憂
[ 5 ]
42.大道不由行得(대도불유행득) 說行權爲凡愚(설행권위범우) :
큰 도는 수행으로 말미암아 얻는 것이 아닌데 수행을 말하는 것은 방편으로 어리석은 범부를 위해서다.
43.得理返觀於行(득리반관어행) 始知枉用功(工)夫(시지왕용공부) :
이치를 깨닫고 돌이켜 수행을 살펴본다면 잘못 공부한 것을 비로소 알리라.
44.未悟圓通大理(미오원통대리) 要須言行相扶(요수언행상부) :
원만하게 통하는 큰이치를 아직 깨닫지 못했다면 요컨대 말과 행동이 서로 돕게 해야 한다.
45.不得執他知解(부득집타지해 ) 廻光返本全無(회광반본전무) :
알음알이에 집착하지 말라. 빛을 돌려 근본에 돌아오면 본래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46.有誰解會此說(수유해회차설) 敎君向己推求 (교군향기추구) :
누가 이러한 말을 이해하겠는가! 그대에게 이르노니 자기에게서 미루어 찾아라.
47.自見昔時罪過(자견석시죄과) 除却五欲瘡疣 (제각오욕창우) :
스스로 지난날의 허물을 보아서 오욕의 부스럼을 없애야 하리라.
48.解脫逍遙自在(해탈소요자재) 隨方賤賣風流 (수방천매풍류) :
해탈하면 소요 자재하여 곳곳에서 풍류를 값싸게 파나니
49.誰是發心買者(수시발심매자) 亦得似我無憂 (역득사아무우) :
누가 살 마음을 낸 사람인가, 사게 되면 나와 같이 근심 없으리라.
[ 6 ]
內見外見總惡 佛道魔道俱錯
彼此二大波旬 便卽猒苦求樂
生死悟本體空 佛魔何處安着
只由妄情分別 前身後身孤薄
輪回六道不停 結業不能除却
所以流浪生死 皆由橫生經略
身本虛無不實 返本是誰斟酌
有無我自能爲 不勞妄心卜度
衆生身同大虛 煩惱何處安着
但無一切希求 煩惱自然消落
[ 6 ]
50.內見外見總惡(내견외견총악) 佛道魔道俱錯(불도마도구착) :
안팎의 견해가 모두 나쁘고 불도와 마도가 모두 잘못이네.
51.彼此二大波旬(피차이대파순) 便卽猒苦求樂(갱즉염고구락) :
이 두 가지 커다란 악마에게 사로잡히면 즉시 괴로움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구하리라.
52.生死悟本體空(생사오본체공) 佛魔何處安着(著)(불마하처안착) :
삶과 죽음의 본바탕이 공임을 깨닫게 되면 부처와 마군이 어느 곳에 붙어 있겠는가!
53.只由妄情分別(지유망정분별) 前身後身孤薄(전신후신고박) :
다만 망령된 생각으로 분별하기 때문에 전신도 후신도 외롭고 보잘 것 없어
54.輪回六道不停(윤회육도부정) 結業不能除却(결업불능제각) :
육도에 윤회함을 쉬지 못하고 맺은 업을 없애지 못하는구나.
55.所以流浪生死(소이유랑생사) 皆由橫生經略(개유횡상경략) :
그런 까닭에 삶과 죽음에 떠다니나니 모두가 제멋대로 수단을 부리기 때문이다.
56.身本虛無不實(신본허무부실) 返本是誰斟酌(반본시수짐작) :
몸은 본래 허무하여 실답지 못하니 근본으로 돌아가면 누가 헤아리겠는가!
57.有無我自能爲(유무아자능위) 不勞妄心卜度(불노망심복탁) :
있음과 없음은 내가 스스로 만든 것이니 망령된 마음으로 애써 헤아리지 말라.
(헤아릴 복卜 헤아릴 탁度)
58.衆生身同大虛(중생신동태허) 煩惱何處安着(著)(번뇌하처안착) :
중생의 몸은 허공과 같은 것이니 번뇌가 어느 곳에 붙겠는가!
59.但無一切希求(단무일체희구) 煩惱自然消落(번뇌자연소락) :
다만 아무 것도 바라거나 구하지 않으면 번뇌는 자연히 없어지리라.
[ 7 ]
可笑衆生蠢蠢 各執一般異見
但欲傍鏊求餅 不解返本觀麵
麵是邪正之本 由人造作百變
所須任意從橫 不仮偏耽愛戀
無着卽是解脫 有求又遭羅罥
慈心一切平等 眞如菩提自現
若懷彼我二心 對面不見佛面
[ 7 ]
60.可笑衆生蠢蠢(가소중생준준) 各執一般異見(각집일반이견) :
우습구나! 중생들의 꿈틀거림이 제각기 한 가지씩 다른 소견에 집착하는구나.
61.但欲傍鏊求餅 (단욕방오구병) 不解返本觀麵(불해반본관면) :
다만 지짐 냄비 옆에서 구운 떡 먹기를 바랄 뿐 근본으로 돌이켜 밀가루를 볼 줄은 모른다.
62.麵是邪正之本(면시정사지본) 由人造作百變(유인조작백변) :
밀가루가 옳고 그름의 근본이지만 사람의 조작을 말미암아 백가지로 달라진다.
63.所須任意從(縱)橫(소수임의종횡) 不仮(假)偏耽愛戀(불가편탐애연) :
필요에 따라서 마음대로 만들어 내나니 좋아하는 것만 치우쳐 탐할 것이 아니다.
64.無着(著)卽是解脫(무착즉시해탈) 有求又遭羅罥(유구우조라견) : 집착 없음이 곧 해탈이요 구함이 있으면 다시 그물에 걸린다.
65.慈心一切平等(자심일체평등) 眞如(卽)菩提自現(진즉보리자현) : 자비로운 마음은 일체에 평등하고 진실하면 곧 깨달음이 스스로 나타나리라.
66.若懷彼我二心(약회피아이심) 對面不見佛面(대면불견면불) : 만약 너와 나라는 두 마음을 품으면 부처를 대면하고도 부처를 알아보지못할 것이다.
[ 8 ]
世間幾許癡人 將道復欲求道
廣尋諸義紛紜 自救己身不了
全尋他文亂說 自稱至理妙好
徒勞一生虛過 永劫沉淪生死
濁愛纏心不捨 淸淨智心自惱
眞如法界叢林 返作荊棘荒草
但執黃葉爲金 不悟弃麻求金
所以失念狂走 强力裝持相好
口內誦經誦論 心裏心常枯槁
一朝覺本心空 具足眞如不足
[ 8 ]
67.世間幾許癡人(세간기허치인) 將道復欲求道(장도부욕구도) :
세간에는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이 많은가! 도를 가지고 다시 도를 찾으려 하는구나.
68.廣尋諸義紛紜(광심제의분운) 自救己身不了(자구기신불요) :
온갖 이치를 두루 찾기에 바쁘지만 자기 몸도 스스로 구제하지 못하네.
69.全(專)尋他文亂說(전심타문난설) 自稱至理妙好(자칭지리묘호) :
남의 글과 어지러운 말만을 오로지 찾아서 지극한 이치가 묘하고 좋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70. 徒勞一生虛過(도로일생허과) 永劫沉(沈)淪生死(영겁항륜생사) :
한갓 수고로이 일생을 헛되이 보내고 영겁토록 생사의 바다에 빠지는구나.
71.濁愛纏心不捨(탁애전심불사) 淸淨智心自惱(청정지심자뇌) :
혼탁한 애욕에 묶인 마음 버리지 못하면 청정한 지혜의 마음이 스스로 번뇌하여
72.眞如法界叢林(진여법계총림) 返作(生)荊棘荒草(반생형극망초) :
진여법계의 울창한 숲이 도리어 가시와 잡초만 무성하네.
73.但執黃葉爲金(단집황엽위금) 不悟弃麻求金 <無比 스님 : 不悟棄金求寶(불오기금구보)>:
다만 누런 낙엽을 황금이라 집착하고 황금을 버리고 보배를 찾을 줄은 깨닫지 못하네.
74.所以失念狂走(소이실념광주) 强力裝持相好(강력장지상호) : 그런 까닭에 실성하여 미쳐 날뛰며 억지로 겉모습 꾸미는 데에만 힘을 쏟으니
75.口內誦經誦論(구내송경송론) 心裏心常枯槁(심리심상고고) :
입 속으론 경을 외우고 논을 외우나 마음속은 언제나 바싹 말라 있구나!
76. 一朝覺本心空(일조각본심공) 具足眞如不足(少)(구족진여불소) :
하루아침에 근본을 깨달아 마음이 공해지면 진여를 갖추어서 모자람이 없도다.
[ 9 ]
聲聞心心斷惑 能斷之心是賊
賊賊遞相除遣 何時了本語黙
口內誦經千卷 體上問經不識
不解佛法圓通 徒勞尋行數墨
頭陀阿練苦行 希望後身功德
希望卽是隔聖 大道何由可得
比如夢裏渡河 船師度過河北
忽覺床上安眼 失却度船軌則
船師及彼度人 兩箇本不相識
衆生迷倒羈絆 往來三界疲極
覺悟生死如夢 一切求心自息
[ 9 ]
77. 聲聞心心斷惑(성문심심단혹) 能斷之心是賊(능단지심시적) :
성문은 마음마다 미혹을 끊으나 능히 끊는 그 마음도 바로 도적이로다.
78. 賊賊遞相除遣(적적체상제견) 何時了本語黙(하시요본어묵) :
도적과 도적이 번갈아가며 쫓아내니 어느 때에 근본을 깨달아 침묵하려는가!
79. 口內誦經千卷(구내송경천권) 體上問經不識(체상문경불식) :
입으로는 천권의 경전을 외우고 있으나 근본 바탕에서 경전을 물어보면 알지 못한다.
80. 不解佛法圓通(불해불법원통) 徒勞尋行數墨(도로심행수묵) :
불법은 원만하게 통함을 알지 못하고 한갓 수고로이 글줄을 찾고 글자를 헤아리네.
81.頭陀阿練苦行(두타아란고행) 希望後身功德(희망후신공덕) :
모든 것을 버리고 조용한 곳에서 고행을 하며 뒷세상에 받을 몸의 공덕을 바라지만
82. 希望卽是隔聖(희망즉시격성) 大道何由可得(대도하유가득) :
바라는 것이 있으면 곧 성인과 멀어지나니 큰 도를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
83. 比(譬)如夢裏渡(度)河(비여몽리도하) 船師度過河北(선사도과하북) :
비유하면 꿈속에서 강을 건너는 것과 같으니 뱃사공이 강 저쪽으로 건네 줬으나
84. 忽覺床上安眼(眠)(홀교상상안면) 失却度船軌則(실각도선궤칙) :
침상에서 단잠을 문득 깨보니 건너가는 법칙을 잃어버렸네.
(법칙이란 꿈을 꾸지 않고 건너야 하는 것임)
85. 船師及彼度人(선사급피도인) 兩箇本不相識(양개본불상식) :
뱃사공과 저쪽으로 건너간 사람 두 사람은 본래 서로 알지 못한다.
86. 衆生迷倒羈絆(중생미도견반) 往來三界疲極(왕래삼계피극) :
중생은 미혹하여 얽혀 다니며 삼계에 오고 감에 피로하기 끝이 없다.
87. 覺悟生死如夢(각오생사여몽) 一切求心自息(일체구심자식) : 삶과 죽음이 꿈과 같음을 깨닫는다면 모든 찾는 마음이 저절로 쉬어지리라.
[ 10 ]
悟解卽是菩提 了本無有階梯
堪嘆凡夫傴僂 八十不能跋蹄
徒勞一生虛過 不覺日月遷移
向上看他師口 恰似失妳孩兒
道俗崢嶸聚集 終日聽他死語
不觀己身無常 心行貪如狼虎
堪嗟二乘狹劣 要須摧伏六府
不食酒肉五辛 邪眼看他飮咀
更有邪行猖狂 修氣不食鹽醋
若悟上乘至眞 不仮分別男女
[10]
88. 悟解卽是菩提(오해즉시보리) 了本無有階梯(료본무유계제) :
깨달아 아는 것이 곧 보리이니 근본을 깨달으면 단계가 없다.
89. 堪嘆凡夫傴僂(감탄범부구루) 八十不能跋蹄(팔십불능발제) :
곱사등이 같은 범부들을 탄식하나니 팔십이 되어 마음대로 걷지 못하고
90. 徒勞一生虛過(도로일생허과) 不覺日月遷移(불각일월천이) :
한갓 수고로이 일생을 헛되이 보내면서 세월의 흐름도 알지 못하는구나.
91. 向上看他師口(향상간타사구) 恰似失妳(嬭)孩兒(흡사실미해아) :
위를 향해 저 스승의 입을 바라보는 것이 마치 어미 잃은 아이와 같고
92. 道俗崢嶸聚集 (集聚)(도속쟁영집취) 終日聽他死語(종일청타사어) :
도교인과 속인들이 다투어 모여들어 종일토록 죽은 말만 듣고 있구나.
93. 不觀己身無常(불관기신무상) 心行貪如狼虎(심행탐여낭호) :
자기의 몸이 무상한 줄 보지 못하고 마음에 탐욕을 부리는 것이 이리와 호랑이 같네.
94. 堪嗟二乘狹劣(감차이승협열) 要須摧伏六府(요수최복육부) :
좁고 못난 이승들을 슬퍼하나니 오장육부를 억눌러 항복시키고자 하네.
95. 不食酒肉五辛(불식주육오신) 邪眼看他飮咀(사안간타음저) :
술과 고기 오신채를 먹지 않으며 삿된 눈으로 남이 마시고 먹는 것을 바라보네.
96. 更有邪行猖狂(갱유사행창광) 修氣不食鹽醋(수기불식염초) :
더하여 삿된 행위로 어지럽게 날뛰며 기운을 단련하며 소금과 식초를 먹지 않는구나.
97. 若悟上乘至眞 (약오상승지진) 不仮(假)分別男女(불가분별남녀) :
만약 상승의 지극한 진리를 깨달으려면 남녀를 분별함도 없어야 하리라.
번역 : 如天 無比(여천 무비) 큰스님
*앞의 한자 :
백운화상초록직지심체요절 -동국대 역경원 조계종 출판사『直指』中 대승찬
*괄호속의 한자 :
여천 무비(如天 無比)스님 대승찬(大乘讚) 강의교재
同字 외 크게 다른 부분은 금색으로 표함.
※ 지공(誌公)화상의 대승찬(大乘讚) 10수 (9수라고도 함)
대승찬(大乘讚)-'대승에 대한 찬탄' 즉 '대승(大乘)이란 곧 불성(佛性)이고 궁극적으로는 부처로서의 삶이 불교의 본 목적이고 부처님의 마음이고 불교의 마음이고 모든 조사의 그 마음이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지공화상의 생몰연대가 서기로 418년 ~ 514년에 입적하셔서 97세를 사셨던 아주 특이하신 도인이셨습니다.
寶公(보공)스님 또 誌公(지공)스님 寶誌公(보지공)스님 寶誌(보지)스님이라고도 하는데 시호는 관재대사, 묘각대사, 도림진각보살, 도림진각대사, 자응혜감대사, 보제성사보살, 일제진밀선사 등으로 모셔져있습니다.
詩文에 능하셨고 예언을 잘 하셨으며 많이 맞아떨어졌다고 합니다.
제나라 무제가 민중들을 현혹시킨다 하여 스님이 투옥되셨는데
스님은 매일 그 시내에 이렇게 다니시는 것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겨가지고 옥에 가서 살펴보면
역시 또 옥에 또 스님이 계시고 신통이 아주 대단했던 분이죠....
- (無比) 큰스님 염화실 인터넷 법문 게시판,
대승찬녹취자료실 게시판 大乘讚 제01강 中 일부 -
한문 원문 : 염화실 bulja 님 사경
녹취 및 녹음 : 염화실 미륵골님· 無憂手님· 대원성님· 꽃물들다님
출처
如天 無比 스님 염화실 카페
http://cafe.daum.net/yumhwa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