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희망을 품은 타일러입니다. 호주 현지에서 타일일을 하고 있구여.
사실, 호주현지에서 타일러의 대우는 아주 좋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손재주는 건설현장 호주근로자들의 관심대상이기도 하구여.
일하고 있으면 , 호주페인터,목수,벽돌공,청소부... 와서 신기해하며 봅니다. 일단 호주인들은 한국인과 경쟁자체가 안됩니다. 왜냐면, 타일러는 협소한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여 가며, 장시간동안 정성을 손에 담아 아름다움을 자아내야 하는데여... 호주애들은 고기만 먹고 자라서 그런지... 큰등치로... 좁디 좁은데는..에휴... 느려 터져서, 보면 막 울화통이 터집니다. 근데, 나름 꼼꼼하기는 합니다. 이건 인정...
그럼 본론으로...
타일학원을 다녀서 최소한 "중간기술자"는 될수 없을까요??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어느학원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장담합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실, 현장 기술자들이 타일학원출신자라 하면 첨부터 기술자로 대우를 해줄수는 없습니다. 이건 현장경력이 10년이 있는 사람도 다른 팀으로 옮겼을때, 기술을 증명하지 않으면,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건 " 기술력" 입니다. 다시 말해, 학원에서 충실하게 학습을 하면, 충분히 단기간에 좋은 타일러가 될수 있습니다. 이는 이 학원 수료자로서, 현지에서 타일을 하고 있는 제가 보증합니다. 그러면, 타일학원을 거쳐 호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호주타일업계를 기준으로 데모도가 본격적으로 타일시공을 하기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와 기간을 보편적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첨에 삽질만 죽어라 4~5개월 합니다. 소위 베딩/쭈꾸비/스크리딩이라 하지여.... 그 다음 그라인더 슬슬 잡기 시작해서, 온장에 가려져 별루 중요하지 않은 부분 ... 자르기 시작 하지여...타일 컷터기... 이것도 가려지는 부분, 실리콘 처리가 된다든지... 한 2~3개월 합니다.
다음, 슬슬 메지 실리콘.... 그리고 스커팅이라고, 벽 밑단 한줄만 돌리는 방식인데여, 호주에선 이거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최소한 1년2개월동안 해줘야 겨우.... 더 길어질수도 있음.... 타일을 만져볼수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이 기간동안 타일을 붙여볼 기회 자체가 없습니다. 궁금한거 물어봐도, " 데모도는 지 할일 다 해놓고 시간남으면 그때 어깨넘어로 배우는 거야.." 요런 식이져...ㅠㅠ
하루에 6톤 사모래 개보세여, 언제 시간이 남나여...인간적으로....
그래서, 1년2개월이상 개고생해야 겨우 붙여볼수 있는 잡기 힘든 기회.... 타일학원을 다녀셔 미리 해보는게 나은겁니다. 하지만!!!!!!! 학원을 아주 효과적으로, 그리고 기술력을 높일려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타일학원 강사님이 가르쳐 주시는데로 수동적으로 하시면.... 소용없습니다. 학습에 있어 예습/복습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구여. 해서, 정말로 호주에서 타일을 하고 싶다거나 , 최소한 중간기술자로 인정을 받으실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비 하시고, 학원을 다니셔야 합니다.
먼저, 현장 데모도를 적어도 1개월~2개월정도 하시길 조언 드립니다. 팀원들과 대인관계( 특유의 거칠고, 걸쭉한 입담..ㅋㅋㅋ) 원만하게 유지하면서, 현장 단도리!!!!!!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어떤 현장에 어떠한 공구들이 어떤식으로 세팅이 되어야 효과적으로 시공이 되는지...연구하고 연구하고... 사진 많이 찍어두시구여(궁금한건 반드시!!!!! 메모해두셔야 합니다).... 궁금한건 모조리 죄다 사진/동영상/그림을 그려도 좋고... 메모와 함께... 하루하루 작업일지를 작성해가며 연구하고 또 연구합니다. 항상 왜 그럴까... 생각하고 적고, 사진찍고.... 이와 같이 귀찮은걸 왜 해야 하느냐... 다음 과정이 학원입학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장에서는 1~2년 데모도 생활을 하지 않는한 타일을 붙일 기회는 차치하고, 모 궁금한거 물어도 아예 가르쳐 주질 않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알아서 배우라는 거져.... 그러나!!!!!! 2~3개월동안 잘 정리해두신 작업일지.... 궁금한 사항들이 담긴 노트와 사진.... 그거 들고 학원 강사님께 여쭈어 보십시오... 아마, 부모가 자식에게 교훈을 주듯이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꾸밈없이 가르쳐 주실겁니다. 학원에서는.... 그간 그렇게 궁금했던거.... 풀고 싶었던 숙제!!!!! 그걸 푸는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타일을 붙이면서, 보는거와 어떻게 다른지, 눈으로만 봐왔던 " 타일 선의 아름다움" , " 수평 수직 감각".... 직접 손으로 " 터득"하는데 비중을 두고 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강사님이 귀찮아 할정도로 묻고 또 묻고... 끝나고 또 묻고... 계속 묻는거져... 최소한 " 알아서 배워라" ...이렇게는 말씀 안하실테니.... 아!!! 여기서 호주식 타일시공법으로 학습을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빼트렸네염....
그리고, 호주에 와서...기죽지 마시고 당당하게 " 중간기술자"로 면접을 보는겁니다. 가면 긴 장대(레벨대) 하나 주고 600 바이 300 각 타일... 붙여보라고 할겁니다. 그러면 그간 배우고 터득했던거 최선을 다해 한번 해 보는 겁니다. 사람에 따라 기술력의 차이가 있는건 당연 하겠지만, 예습/복습이 어우러진 학원과정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것임을 확신합니다. 설령, 부족하다 해도.... " 너 이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 배우면서 여기서 일해볼래?" .... 하지만 여기서 책정된 일당은, 데모도는 죽었다 깨어나도 받지 못하는 금액이지여....학원.... 절대 무용지물 아닙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단기간에 기술력을 쌓을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 첨부터 현장에서 함 배워보세여... 그라인더도 잡기도 힘들겁니다. 그거 잡게 안두져....더군다나 타일 만져보는건 언감생심!!!!!
예습/복슴을 철저히 하셔서, 당당하게 희망을 품고 나아가시라고 조언드립니다. 학원의 강사님은 여러분들이 훌륭한 기술자가 되길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맞부딪히는 바로 윗선임은 여러분이 기술자가 되길 원하지 않져.... 그러나!!!! 타일회사 사장님은 기술자를 원합니다!!!!! 여러분.... 호주로의 희망을 품으셨다면, 이러한 방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투자한 돈과 시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는 호주 현장에서 통용되는 기본기와 호주회사 취업하기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그럼 희망님들께 항상 좋은 결과 있으시길 먼 호주땅에서나마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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