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감자떡(홍천군 홍천읍)
홍천지방에서는 감자와 옥수수, 콩, 메밀 등 밭작물이 주로 생산됐는데, 감자떡도 이와 같은 기반
에서 유래되었다. 감자가 많이 나는 홍천에서는 장마철 전에 캔 감자를 잘못 저장하여 썩히는 경우
가 많았다. 이때 썩은 감자를 깊은 항아리에 담아 뚜껑을 덮어 완전히 썩으면 주물러 껍질을 체에
받쳐 버리고, 남은 전분에 물을 계속 갈아 주어 냄새가 나지 않게 손질한 후 물을 따라 내고 녹말
가루를 만들어 동부 등을 넣어 떡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것이 홍천감자떡이다.
홍천읍 재래시장에서 감자떡을 만들어 팔던 창업주의 모친과 함께 2001년부터 ‘홍천감자떡’ 택
배 판매사업을 시작한 용가(龍家)네 식품은 현재 동부감자떡과 호박감자떡, 삼색혼합감자떡을 만들
어 판매하고 있는데, 청정지역의 맑은 물과 손으로 빚어 맛이 쫄깃할 뿐만 아니라 담백해서 인기
가 높다.
홍천감자떡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감자떡 1개(25g)에는 81.5kcal의 칼로리와 2.675g의 단백
질, 17mg의 칼슘과 0.875g의 철이 들어 있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동부가 들어
있는 감자떡은 그 옛날 시골 풍경이 떠오르게 하고, 호박감자떡은 뒤뜰의 돌담 위에 정겹게 얹혀
있던 호박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건강한 자연과 아름다운 추억을 가득 담은 홍천감자떡은 우리네 전통의 맛과 영양이 가득
한 종합건강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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