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승한지마을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이 있다. 나에겐 한지 지갑, 가벼운 데다가 명함과 카드 지폐가 쏙 들어가서 맘에 들고 한지라서 엄청나게 가벼워 뒷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멋진 디자인은 또 어떠한가?
그래서 이 지갑만을 고집하며 계속 바꿔가면서 10년 이상 썼다.
어쨌든 재질이 한지이다 보니 2년을 못 견디고 너덜너덜하지만 이것에 인이 박혔는지 다른 지갑을 도저히 못 쓰겠다.
이렇게 묘한 매력을 지닌 한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대승한지 마을이다. 고려한지의 전통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한지 생활사 전시관과 전통방식의 한지 뜨기 과정을 볼 수 있는 한지 제조장이 있다.
일본의 쌍발 뜨기와 달리 외발 뜨기는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한다고 한다. 한지로 만든 이불, 양말도 볼 수 있는데 까칠까칠ㅘ소 습하지 않아 나름 마니아 층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해 투호 던지기, 그네 타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도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옥스테이도 인기 있다. 8개 방에 80여 명을 수용하는데 한지 창호와 한지 탁자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벽과 창호는 은은한 느낌으로 스르르 잠을 청할 것 같다.
첫댓글 안부가 궁금했던 대장님 반가와서 인사여쭙니다 ^^
지갑색감이 살아있네요ㅎ
고집할만 합니다
우리것은 멋져요!
섬세한 눈 ㆍ
섬세한 마음 아니면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존재ㆍ
완주는 맗이 알려지지 않은곳이지만
의외로 볼 곳도 ㆍ배울곳도 많은 지방이라는걸 예전 답사때 알게되었었지요ㆍ
군산ㆍ완주ㆍ함양ㆍ산청ㆍ군위ㆍ 익산 등
다시 가고싶은 지방들ㆍ
한옥스테이도 꼭 체험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