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만든 시멘트, 발암시멘트가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2주전 한 시멘트 공장에서 폐부동액이 약 1.5톤이나 흘러나와 하천을 오염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유출된 폐부동액이 시멘트 공장에선 1.5톤이라 주장하나, 이미 하천에 흘러간 뒤라 솔직히 얼마나 방류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요.
00시멘트공장에서 흘러나온 녹색 폐부동액이 하천을 따라 흘러가고있습니다.
자동차에 사용된 폐부동액이 왜 시멘트 공장에 그렇게 많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폐부동액은 시멘트가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응결지연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시멘트를 굳지 않게 하는 응결지연제는 석고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것이지만, 성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폐부동액이 대체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부동액에 포함되어있는 금속부식방지제와 산화방지제 등이 인체에 미칠 영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시멘트에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발암 시멘트 만드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국내 시멘트엔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심각한 실정인데, 오늘은 각종 쓰레기로 발암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쓰레기 시멘트란 말을 자주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사실과 과정이 궁금하였을 것입니다.
원래 시멘트란 석회석에 점토, 철광석, 규석을 혼합하여 고온에 구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시멘트는 석회석을 제외한 점토, 철광석, 규석은 각종 산업쓰레기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시멘트 업계는 ‘원료대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의 열이 필요합니다. 과거엔 유연탄만으로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소성로의 온도를 높였으나, 지금은 ‘연료대체’란 이름으로 폐타이어와 폐고무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시멘트 회사에서 입수한 아래 자료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시멘트 원료로 ‘천연광물’ 대신에
불에 타지 않는 ‘비가연성 산업쓰레기’는 ‘원료대체’라는 이름으로,
소성로에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불에 타는 ‘가연성쓰레기’는 ‘연료대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원료대체’와 ‘연료대체’로 사용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한번 살펴보지요.
위의 그림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원래 시멘트의 재료로 사용되어야 할 천연광물인 점토, 철광석, 규석 대신에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나온 석탄재, 제철소에서 철을 만들고 남은 중금속 가득한 폐주물사와 철쓰레기, 중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시기와 장소에 따라 중금속 양이 일정치 않은 하수슬러지와 소각장의 소각재 등, 각종 타지 않는 쓰레기가 ‘원료대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소성로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 유연탄 대신에 폐타이어와 폐플라스틱, 폐비닐, 폐고무 그리고 각종 폐유와 폐페인트 까지 ‘연료대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료대체’란 우리 생각에 보일러의 불을 때는 형식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아래 00시멘트회사의 홍보용 자료인데 그림 한번 보시지요.
그림에서처럼 석회석과 각종 비가연성 쓰레기들이 ‘분쇄’와 ‘혼합’ 과정을 거쳐 소성로에 투입되는데, 소성로 입구에 폐타이어와 폐고무, 플라스틱 등도 함께 투입됩니다. 폐타이어로 따로 온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분쇄.혼합된 비가연성 쓰레기들과 폐타이어가 뒤섞여 타다보면 소성로에 온도를 높여주고, 타고난 재는 중금속 덩어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시멘트가 되는 것입니다.
국내 시멘트에 왜 그토록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많을 수밖에 없는지 이젠 대충은 이해되실 것입니다.
쓰레기 사용에 아무 기준도 없이 불에 타지않는 쓰레기는 ‘원료', 불에 타는 쓰레기는 ‘연료’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는 것이 우리나라 시멘트 제조의 현실입니다. ‘원료’와 ‘연료’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쓰지만 한마디로 인체 유독한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이런 쓰레기들로 시멘트가 만들어집니다.
좀 더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쓰레기들이 시멘트 공장에 들어가고 있는지 자세한 내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시멘트 공장별로 쓰레기를 납품하는 회사와 쓰레기 종류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 쓰레기 항목들을 보노라면 전국의 모든 공장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시멘트의 재료가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래 인용한 쓰레기 목록은 전부가 아니라, 시멘트공장으로 들어가는 쓰레기 중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
( 이 자료는 우원식 국회의원이 입수,정리한 것인데, 시멘트업계의 2004년도 사용량이기에 현재와는 항목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가는 이 많은 쓰레기 목록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런 유독성 쓰레기로 만든 시멘트가 국민건강에 안전하리라 믿는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겠지요. 듣도 보도 못한 이 많은 쓰레기로 만든 시멘트가 바로 우리 안방과 거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 엄청난 쓰레기 속에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 현실입니다.
환경부는 시멘트 제조에 쓰레기 사용을 허가하면서, 지금까지 쓰레기로 만든 시멘트가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단 한 번도 조사해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 방대한 쓰레기 목록 중에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쓰레기 사용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이러고도 국민을 위한 환경부라 할 수 있을까요?
환경부는 재활용보다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을 마련하라!
이 많은 쓰레기 목록을 보면 도대체 시멘트를 생산하는 공장인지, 아니면 쓰레기 공장인지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 전 국민은 아토피와 새집증후군으로 고통당하고 있는데, 국내 시멘트 업계는 시멘트의 안전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떤 쓰레기이건 그저 돈벌이에 눈멀어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의 뒤를 봐주고 있는 환경부의 불감증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환경부는 폐부동액 유출로 인한 하천 오염에 대해 과태료를 물릴 예정입니다. 과연 과태료를 물리면 그게 다일까요? 하천에 폐부동액을 흘린 일회적 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시멘트 공장에 폐부동액이 있도록 한 환경부의 정책이 더 근본적인 잘못입니다. 환경부 덕에 각종 쓰레기로 가득한 시멘트 공장은 언제든지 사고가 날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입니다.
'폐부동액 유출'이란 일회적사건엔 난리치는 환경부이지만, 정작 발암시멘트가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는 엄청난 환경재앙엔 아예 눈을 감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정말 환경을 생각하고, 국민을 위한다면 쓰레기시멘트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옳을 것입니다.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는 자원 재활용이라 변명을 합니다. 재활용이란 이름은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재활용이 중요하다 할지라도, 재활용보다 더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시멘트의 안전성 확보와 배출가스를 통한 토양오염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내 쓰레기 시멘트는 이 두 가지 전제 조건을 다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멘트에는 발암물질이 심각하고, 시멘트공장 주변엔 납이 무려 일반 토양기준의 2800배가 넘도록 검출될 정도로 토양오염이 심각합니다.
환경부는 어떤 경우라도 국민의 건강보다 재활용이 우선될 수는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환경부는 재활용이 아니라,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을 우선하는 올바른 정책을 마련해야합니다. 만약 환경부가 국민을 무시하고 계속 발암시멘트를 방관한다면, 조만간 국민의 건강을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쓰레기시멘트 제조 금지’ 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날까지 네티즌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시멘트 제조과정이 심각하군요.
좋은자료이네요...스크랩해갑니다.
말만 무성할뿐 믿을곳이 없군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