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석의 색 |
밝은색<--------------------------> 어두운색 | ||
어두운 색 광물의 부피비(%) 20 40 | |||
화산암(결정 크기가 작음) |
유문암 |
안산암 |
현무암 |
심성암(결정 크기가 큼) |
화강암 |
섬록암 |
반려암 |
2).퇴적암(문양석이 산출된다)
자갈,모래,흙 등이 바다나 호수밑에 쌓여 굳어진 암석
*분류
퇴적물 |
퇴적암 |
퇴적물 |
퇴적암 |
퇴적물 |
퇴적암 |
자갈(2mm이상) |
역암 |
석회질물질(caco3) |
석회암 |
산호, 패각류, 방추충 |
석회암, 돌로마이트 |
모래(1/16~2mm) |
사암 |
화산재(화산진,화산회)4mm이하 |
응회암 |
CaSO4 · 2H2O |
석고 |
미사(1/256mm~1/16mm) |
이암 |
화산재(화산력,화산탄)4mm이상 |
집괴암 |
NaNO3 |
칠레초석 |
진흙(1/256mm이하) |
셰일 |
소금 |
암염 |
규질 생물체 |
쳐어트, 규조토 |
3)변성암
암석이 지하 깊은곳에서 높은열과 압력을 받아 광물의 성질이나 조직이 변해서 만들어진 암석으로 결정이 커지고 압력의 방향과 수직으로 편리가 생김.
원래의 암석 |
변성암 | |
퇴적암 |
셰일 |
->점판암-->편암-->편마암 |
사암 |
------------->규암 | |
석회암 |
->결정질 석회암--->대리암 | |
화성암 |
화강암 |
------------->편마암 |
현무암 |
->녹색편암=----->각섬암 |
(좌우, 상하, 앞뒤)이라 불리우는 두가지 기준을 바탕으로해 감상하게 된다.
3.수석의 요건
옛부터 수석(壽石)은 3요소라 불리우는 형(形), 질(質), 색(色)에다가 고태미(古態美)와 자연 스러움의 두가지 요소를 더해 감상해 왔다. 이들 다섯 가지를 수석의 5요소라고 부르기도 한다.
1)형(形)
돌의 생김새, 즉 돌의 모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석(壽石)의 3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수석(壽石)이란 것이 돌을 수반(水盤)이나 좌대(座臺)에 놓고 감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형은 다른 요소에 비해 더욱 중요시 된다.
2)질(質)
돌의 표면상태 및 단단하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모스 경도계로 4-7정도가 수석(壽石)으로서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돌의 강도가 너무 낮으면 수석(壽石)의 이념이라 할 수 있는 영구성(永久性)을 갖지 못하고 쉽게 변질되며 반면 돌의 강도가 너무 높으면 이는 보석(寶石)이나 귀석(貴石)의 종류로 포함되며 이는 깨지기가 쉽고 형태를 갖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모스 경도계 1활석>2석고>3방해석>4형석>5인회석>6정장석>7석영>8황옥>9강옥>10금강석
손톱 2.5, 동전 3.5, 못 4.5, 유리5.5, 칼 7
3)색(色)
돌의 색깔이 좋지 않으면 수석(壽石)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수석(壽石)의 가장 이상적인 색은 진흑색(眞黑色)이며 빛을 흡수하는 색일수록 좋은색이며(검정>청색>황색)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감이 없는 색이어야 한다. 또한 돌의 색깔은 그 돌의 질(質)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짙은(검정색) 색일수록 돌의 질이 단단하다고 볼 수 있다.
4)고태미(古態美)
명석(名石)에서는 좋은 질(質)과 색(色) 그리고 아름다운 형태미(形態美) 뿐만 아니라 신비감(神秘感)과 세월감(歲月感)을 느낄 수 있다. 고태미(古態美)란 바로 돌에서 느낄 수 있는 이러한 세월감(歲月感)을 의미한다. 옛 글에서도 노태수석(老苔壽石)이니, 수석노불(壽石老佛)이니 하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여 옛스러움을 수석의 중추적인 멋이요, 아름다움으로 생각했다. 수석(壽石)은 수십억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지각의 변동과 풍화, 마멸 등을 겪으며 탄생되기 때문에 돌 자체가 세월이고 옛스러움일 수 있어 이러한 것을 돋보이게 하기위한 연출이나 소품은 어쩌면 필요 없는 사족(蛇足)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5)자연스러움
현대에 들어서면서 수석(壽石)에서 강조되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이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상태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다. 토중석(土中石)에서 점토를 긁어내거나 강돌에서 이끼를 제거하는 등의 행동과 같이 돌의 자연스러움을 해치지 않는 행위를 제외한 돌을 가공하거나 절단해서 만들어진 수석(壽石)은 돌의 자연스러움을 잃은 것으로 수석(壽石)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4.수석의 종류
수석은 형태나 질에 따라 많은 이름으로 불리워 진다.
이를 형태면에서 크게 나누어 보면 산수경석과 물형석, 문양석, 색채석 그리고 추상석으로 나눌 수 있다.
山水景石(山水石):자연의 수려한 산수의 경치가 한개의 작은 돌에 축소되어 나타나 있는 것을 일컫는다. 즉 한개의 작은 돌이 산세(山勢)를 닮아서, 멀리 바라보이는 대자연경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경우의 돌이다. 산수경석을 줄여서산수석 또는 경석(景石)이라 부른다.
경석은 또 그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리될 수 있다.
이름이 한자로 되어있어 언뜻 보기에 어려워 보이는 듯하지만, 한자를 조금만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쉽게 돌의 이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단봉형: 한개의 산봉우리로만 이루어진 산용(山容)의 형태 좌우로 능선의 흐름이 있어야 하고 전체에 산세의 기운이 잠겨 있어야 한다.
(2)쌍봉형: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용의 형태로 높은것을 주봉(主峰)이라 하고 낮은것을 부봉(副峰)이라 하며 주봉과 부봉의 조화가 중요하다.
(3)연봉형:주봉이 뚜렷한 자태를 세우고 그 한쪽으로 또는 좌우로나 앞으로 두세개 이상의 작은 봉우리들이 솟아 있는 것을 말한다. 봉우리가 서로 이어져 가는 산맥의 형세가 이루어 져야 그 변화에 심원한 묘미가 있다.
(4)단층석: 두세개의 단층과 그 층계마다 평면이 형성된 돌이 단층석이다.
(5)절벽형:깍아지른 까마득한 절벽의 경치만이 독특하게 형성된 돌이다. 절벽의 상태에는 주름이 잡힌 굴곡이 있어야 좋으며 그냥 미끈하기만 하면 별미로움이 없다.
(6)평원석:한 쪽에 산봉우리가 솟고 언덕이 있으며 그 옆이나 앞으로 넓은 평지가 전개 되어 있는 돌로 마치 넓디넓은 평원을 연상케 하는 돌이다.
(7)토파석:평원석과는 달리 산이 크고 그에따라 평원이 상대적으로 작은것으로 토파란 산간(山間) 의 작은 언덕에 평탄에게 이루어진 형상을 말한다.
(8)단폭형 폭포석:폭포의 흰 줄기가 하나인 돌
(9)쌍폭형 폭포석:폭포의 흰 줄기가 둘인 돌
(10)계류형 폭포석: 폭포의 물줄기가 마치 계곡의 흐르는 물같은 형상을 한돌
(11)건폭형 폭포석:폭포의 물줄기의 흔적만 있는것으로 가뭄에 말라붙은 폭포를 연상할수 있다.
(12)호수석:한라산 백록담 처럼 맨 정상에 호수의 경치를 나타내고 있는것이나 산악 중턱의 깊은골에 웅숭깊은 호수경을 이루고 있는것 또는 평지에 호수의 경치가 이루어져 있는 돌
(13)수문형:마치 바닷가에 있는커다란 바위에 구멍이 뚤려 그 사이로 배가 드나들수 있는 경을 보여주는 돌
(14)섬형(도형석): 바다로 나가면 아득한 섬들이 보이는데 도형석은 산악의 景보다 퍽 작은 것이며 흔히 산형석과 흔동하는 경우가 많다.
(15)바위형:억세게 생긴바위의 모양, 바닷가에 우뚝 솟아 파도에 시달리는 제주의 용두암 같은 바위, 산악 가운데에 기차게 치솟은 입암(立岩) 모양, 한 숲속에 기이한 모양을 들어낸 괴석,어떤 사연이나 전설이 담긴 바위나 망부석 등등 이러한 형상를 닯은 돌이 바위형이다.
(16)형상석:물형석이라고도 하며 이는 사람이나 새,들짐승,탑이나 초가등의 갖가지 형상을 특색있게 닮은 돌을 말한다. 산수경석은 대자연의 온갖 산수의 경치를 주제로 삼는반면에 물형석은 그 山水美를 제외한 다른 삼라만상의 무수한 형상들을 대상으로 삼는다.
(17)문자석: 돌의 표면에 문자가 세겨져 있는돌
(18)화문석: 돌의 표면에 꽃무늬가 있는돌
(19)만문석: 돌의 표면에 새겨진 무늬가 여러가지로 해석할수 있는돌
(20)추상석:우리의 오랜 관념에 박힌 정형적인 어떤 무엇을 닮았다 하는 실상의 분야를 떠난 돌로서 무어라 표현못할,무엇을 닮지도 않은, 우리 주변의 사물과 동떨어진, 그러면 서도 강렬한 인상과 깊은 감동을 불러 일으켜 마음속에 흡족감을 안겨주는 돌이다.
(21)전래석: 예로부터 내려오는 쉽게 말해서 대물림된 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창경궁의 돌들이 전래석이라고 할 수 있다.
(22)기석: 중국풍의 수석이라 할수 있겠다. 그네들은 수석을 기석이라 부르고 있다.
(23)미석(美石): 색깔이나 무늬가 영롱하게 돋아나온 커다란 모암을 깨뜨려서 가공을 해서 만든돌인데 이는 수석이 자연미를 추구하는것에 반하는 인공이 가해진것인데 본인은 이런것은 수석이 아닌 공예품정도로 취급하고 싶다. 사진은 남한강 실오석이라 부른다. 개인적으로 미석을 어떻게 분류해야 하는지 자신이 안선다.
(23)정원석: 수석보다 한 단계 규모가 커서 실내에 놓고 보기에는 어려우나 정원이나 뜰에 놓고 감상할수 있는 돌
(24)초가석:초가집의 모양을 한 돌로서 지은지 오래되어서 기둥이 휘어 금방이라도 넘어 갈듯한 형상이 더욱 좋다.
(25)탑석:절에가면 탑이 있다.사리탑보다는 불국사의 석가탑 모양으로 층층의 형을 하고 있는 돌
(26)인물석:사람의 얼굴형상을 닮은돌
하나의 돌이 수석으로써 감상의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내용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5.탐석을 위한 준비
탐석은 운과 끈기와 육감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운이 따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석력이 몇 십 년 되었다고 해서 좋은 수석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갓 시작한 초심자가 좋은 수석을 더 많이 탐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아마도 끈기와 인내의 결과일 것이다. 어떤 애석인은 운보다는 감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무리 운이 좋아 명석감이 눈앞에 있어도 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감은 많은 경험과 석력으로 체득되는 것이다. 그러나 감과 운만을 믿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좋은 수석감을 얻을 수 없다. 좋은 돌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모든 욕심과 잡념을 털어버리고 자연에 몰입하여 자기를 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탐석의 가장큰 매력은 자연과 동화되고 무심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산지를 알아야 한다.
세상 어디를 가든 돌이야 있지만 그돌이 수석감으로서의 자질이 있다고는 할 수가 없다. 돌도 나는데가 따로 있는것이다. 뒤에 산지도 소개하겠지만 산지에 가야 수석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마치 인삼밭에가서 인삼을 찾을수 있고 포도밭에가서 포도를 따먹을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할수 있겠다. 그러나 간혹가 다가 산삼이 발견되고 야생포도가 발견되듯이 인삼밭이아니고 포도밭이 아닌곳 에서도 삼이나고 포도가 나듯이 수석도 산지가 아닌곳에서 가끔씩 나기도 하지 만 그런곳을 산지라고 일컫기는 무리가 있을것으로 본다. 본인도 산지라고 생 각되지 않는곳에서 애석수준의 돌을 탐한경우가 몇번은 있지만 그곳을 산지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나.탐석 준비물
군인은 전장에 나갈때 총을 갖고 나간다. 수석인이 탐석을 나갈때는 몇가지 준 비물이 필요하다. 몇가지 필수적인 준비물을 말하여 볼까 한다. 여기서 말 하는 것은 수중
이론을 숙지하고 나면 이제 현장과의 일치를 도모해보자. 강에 널려있는 수 많은 돌중에서 어느것이 수석감이 되고 못되는지 자신의 수석보는 눈을 시험 해 봄직도 하지 않겠는가? 만마리 닭중에는 한마리학이 있고, 만가지 잡초중에 하나의 호피옆이 있을수 있다. 만가지 돌중에서 한개의 수석감을 찾기는 쉽지 않으나 언젠가는 모두 에게 一生一石을 찾을 날이 있을것이다.
준비물 : 꼬챙이,배낭,모자,장갑,신문지,물안경,장화(겨울탐석의 경우)
이외에도 탐석하는 즐거움은 돌을 줍고 못줍고를 떠나서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고 자연을 감상하는 그 맛도 큰 비중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애석생활의 초반에는 돌을 못줍고 오는 날에는 괜히 기분이 나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마음은 없다. 오늘은 인연이 아니었다 보다 생각하면서 자연의 숨을 느낀것으로 만족한다. 석신님전에 드릴 소주 한병정도와 간단히 점심으로 먹을 라면정도면 탐석의 준비물은 족하리라 본다.
다.탐석 계획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순서가 맞지 않았을 경우 첫 단추를 잘못끼웠다고 들 하듯이 어떤경로로 탐석을 할것인가를 미리 정하고 간다면 효율적인 탐석 이 될것이다.
라.탐석현장에서 탐석의 행태
후배들과 탐석을 나가면 후배들의 참 난감해 하는 말을 들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돌은 많은데 어떤돌을 어디서 부터 주서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검은색돌을 찾으라고 말하기도 하나 편법에 불과하고 좋은 돌을 얻기위해서는 많은 수석사진이나 전시회를 찾아다니면서 보는 눈을 키우고 자기보다 먼저입문하신 선배님이나 동우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여하튼 탐석지에서의 탐석행태 를 알아보자.
(1)밭에서 김매듯이: 주전이나 일광같은 바닷가의 해석을 탐석하러 간경우에는 김매듯이 뒤지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김매듯 뒤지다 보면 수석감의 자질을 갖춘 돌을 만나 볼 수 있을것이다.
(2)느낌이 좋은 곳으로 탐석을 많이 하다 보면 느낌이 좋은곳이 있다. 남한강과 같은 넓은 탐석지에 서 탐석을 할경우 위에서 처럼 김매듯이 한다면 다돌아 볼수 없을 것이다. 이런경우에는 포인트라 생각이 되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탐석은 고도의 인지에너지를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탐석후에는 정말로 피로 함을 느낄것이다.
하나의 돌을 탐석하여 그돌의 연출을 생각하면서 탐석을 하는것이 좋다. 물론 좋은 돌은 느낌이 있지만 어디 그런돌이 흔한가? 어중간한 돌은 수반이나 좌대 에 올려 놓았을때를 생각하면서 탐석을 한다면 그 많은돌중에서 취사선택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것이다. 배낭의 무게도 줄일수 있는 방법도 될것이다.
마.강돌의 탐석요령
강의 중류에서 강돌을 탐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거칠고 모가 난 돌이 많으므로 수석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좋은 수석감은 강의 폭이 넓고 흐름도 원만한 중류 지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반대로 하류로 내려갈수록 돌의 모양이 차츰 둥글어지고 자갈이 많다. 강돌은 대개 모래나 흙으로 덮여 있고, 물 속의 돌은 물 때가 이끼로 덮여 있으므로 솔같은 것으로 씻어 보아야 형태, 색감, 돌갗을 확인할 수 있다.
모래 속이나 바위 밑 그리고 강기슭의 풀숲에서는 양질의 수석감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하나하나 끈기를 가지고 뒤집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폭우로 무너진 둑이나 홍수로 인하여 뒤집혀진 강바닥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물줄기가 구부러진 지점과 강과 합류 지점에 비교적 양질의 수석감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사.탐석후의 뒷처리
탐석하여온 돌은 마치 어여쁜 산골색시의 얼굴에 흐르는 꽤재재한 모습과 비 유할 수 있을 것같다. 그러므로 본색을 찾게 하기 위해서 돌에 뭍은 잡물을 제거한다. 이끼는 닦아내고 모래는 털어내고 하는등의 손질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후에 다시한번 좌대에 올릴돌인지 아니면 수반에 올릴돌인지를 판단해서 각각의 자리를 찾아주어서 연출을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한 때는 물론 돌을 줍는 그 순간도 있지만 탐석한 돌을 깨끗하게 닦아줄때가 행복하다. 마치 새색시를 목욕시켜주는 기분이라면 웃을려나?
수반에 올릴 돌같은 경우는 물을 뿌려주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좌대에 올린 돌은 양석을 해야한다. 빠른 양석을 위해서 혹자는 콜드크림을 발라주기 도 하지만 (어떤 모르는 사람은 돌에 니스를 바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절대 금해야 할 것이다.)살작 발라주는 것정도야 이해하는데 너무 덕지덕지 발라 서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는 경우를 볼수가 있다. 많은 수석관련잡지 책에서 혹은 수석가게에 들려서 보면 그런돌을 접할 때가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일부 수석 애호가는 절대 기름은 안바르고, 바를경우는 실물성 기름,즉 잣 이나 호두를 돌에 대고 문질러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방법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스스로 탐석해서 돌이 하나둘 모여지면 멋진 석실(돌방)을 이루는 것이다
6.양석의 의미
양석이란 애석생활의 가장 깊은 경지라고 할 수 있다. 돌은 본래 생명이 없지만 수석은 살아 있는 것으로 느끼는 정신으로써 행하는 것이 양석이다. 최근에 만들어진 도자기와 고려의 자기를 비교해 보면 그 풍기는 맛엔 현격한 차이가 있다. 형태는 비슷하여 외형의 아름다움엔 별 차이가 없다손 치더라도, 그 내용면에서 풍겨 나오는 맛은 아주 다르다. 즉 옛 도자기의 고색 고태미란 요사이 도자기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로 탐석해온 돌과 오래 묵은 돌을 비교해보면 역시 그 맛이 다르다. 새돌은 生硬한 맛이 나지만 오래 묵은 돌은 성숙된 무르익은 기운을 띠고 있다. 이것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사이에 고태미를 품었기 때문이다. 주름살이 깊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얼굴에서 인생의 깊이와 온후함과 완숙한 인간미 를 느낄 수 있듯이, 수석에서도 그러한 지경에 이르도록 하려면 오랜 세월의 양석이 필요 하다. 이러한 양석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진정한 애석이 이뤄진다. 양석이야말로 돌의 품격을 돋구어 감상가치를 드높이는 종국이므로, 양석의 체험없이 수석을 다 안다고 말할 수가 없다라고 장준근 선생님은 말씀하시고 있다. 나의 의형제의 맏형께서 내게 해준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돌도 양석의 과정이 없 으면 절대로 명석이 될 수가 없다고 하셨고 그 분도 지금 10여년 넘게 양석을 하고 있는 돌이 있다. 그만큼 양석은 단기간에 걸쳐 이뤄지는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을 두고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양석을 물어오는 후배들에게 이런 비유를 해준다. 옷이고 신발이고 처음 사서 입을때는 마치 남의 옷을 입은듯, 신은듯 하여 뭔 가 어색하고 그런 느낌이 드는데 한참 입다보면 내몸에 길이들여져 내것같은 전혀 어색함이 없는 그런것 같은것, 그것이 양석이다 라고 말해준적이 있다. 이제 양석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가.이끼를 입히는 양석
이끼양석을 하는돌은 보통 석질이 떨어지는 수석을 사용한다. 수반에 돌을 놓고 하루에 몇 번씩 감상하고 싶을 때마다 물을 부어가노라면 이윽고 자잔한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이끼가 돌 표면에 돋아나온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에 걸친 시간의 영속성이 필요하다. 사용하는 물은 지하수나 깨끗한 냇물이 좋으며, 수도물을 사용하려면 미리 다른 그 릇에 담아 하루쯤 묵혀서, 소독약 기운이 사라진 다음에 돌에 부어주도록 해야 한다. 수도물의 소독약 기운은 이끼의 생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돌 놓은 수반에 물을 계속 담아 놓으면 어느 세월 사이에 물이 항상 닿아 있는 돌 부위에 흰 줄무늬가 생겨 보기 싫은 얼룩무늬가 생긴다. 그러므로 모래를 수반에 깔고 계속 물이 잠기지 않은 상태로 양석하는 것이 좋다. 모래는 습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이끼의 생장을 돕게 된다. 돌은 딱딱하여 이끼가 붙어 살아나기에 너무 긴 시간이 필요 하여 모래에서 부터 이끼가 생겨나도록 하면 이끼 양석이 빨라진다. 이끼가 양생되려면 물과 햇볕이 있어야 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라야 한다. 이끼는 산이끼나 물이끼처럼 굵은 것이어서는 안된다. 밀가루처럼 가는 포자로 된것 이어야 하며, 육안으로보면 단순히 푸르스름하게 보일 뿐 이끼 알갱이가 구분되지 않는 미세한 것이어야 한다. 즉 수도가의 담벽에 푸르스름한 것이 끼어있는, 그런 이끼 종 류가 적당하다. 양석이 된 돌은 다른 장소로 자주 옮기는 것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급작스런 환경변화에 의하여 이끼 포자의 발육이 불량해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청주에 우암 어린이 회관이 있다. 그곳에 가면 고인이 되신 한 수석인이 200여점의 수석을 기중해서 전시관을 만들어 놓은 전시실이 있는데 그곳에 이끼 양석을 하는 수석이 한점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이 성의가 없는지 상태는 별로 않 좋았었다. 그때가 96년 4월달이었다.
나.물때를 입히는 양석
수반에 돌을 놓고 오랜 세월 물을 계속 뿌려주노라면 돌갗의 색깔이 무척 고색창연 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푸르스름한 이끼가 전혀 입혀지지 않았다더라도 물때에 의해 고태스런 색깔 변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렇게 이뤄진 돌도 마구 손으로 만지면 고태의 빛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손 길 조심이 필요하다. 비록 이끼가 입혀지지 않았더라도 고무호스로 물을 세게 뿌려준다든지 하면 입혀진 물때가 씻길 수도 있으니, 이끼 양석을 행한 돌에 물을 가볍게 뿌려 주듯이 조심스레 물을 주어야 한다. 특히 이끼양석을 하고 있는 돌에 물을 마구 뿌려주어 이끼 포자가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물때를 입히는 양석에 있어서도 물을 가볍게 주어야 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끼가 조금 생기다가 소멸된 것이 그냥 돌표면에 남아 있아갖고 물때와 더불어 고색을 돋구는 경우 가 많은 것이다. 물때를 입힌다 하여 더러운 물이나 찌꺼기가 있는 물을 주어서는 안된다. 이런 불결한 물을 계속 줄 것 같으면 돌 표면이 지저분해 진다. 항상 깨끗한 물을 주어야 한다. 물때양석은 이끼양석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애무로써의 양석
애무로 하는 돌은 좌대에 올린 돌로써 손으로 어루만진다든가 헝겊으로 닦아주는 과정 을 거쳐 양석이 된다.즉 고태의 때깔을 점점 입어가는 것이다. 양석을 빨리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기름칠을 마구 해대어 고색을 돋우어보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인공에 의해서 고태를 나타냈다는 냄새가 풍겨서는 안된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서의 고태미가 우러나와야 한다. 즉 인공을 가하지 않은 양석이란 사실이 나타나야 한다. 굳이 기름칠을 해서 색깔을 돋보이려 한 다면 결코 지나치지 않도록 , 인공이 가미되었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연에의 신뢰, 이것이 수석에서의 아주 중요한 정신이다. 경박스런 인공이 가해졌다는 자취가 물씬 풍긴다면 자연에의 신뢰를 감퇴시킨다. 마구 기름칠을 해서 고태미가 나타나나는 것이 아니다. 참된 고태는 긴긴 세월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7.수석취미의 즐거움
정신 문화는 사고와 여유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을 때 빛을 발하게 마련인데 문명의 발달과함께 정신 문화의 퇴색은 퇴폐 문화를 잉태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석을 통해 자연을 즐기는 여우를 얻었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곧 정신 문화가 조금이나마 회생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징조이다.
물론, 풍요로운 사회의 부산물인 스트레스를 여러 가지의 취미와 여가 선용으로 해소하고 있다. 즉, 등산이나 낚시,여행, 바둑, 도는 스포츠, 우표, 고화, 민예품 등 취미 활동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풍류를 즐기고 예술적 감흥을 일으키는 수석 취미는 감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수석의 취미는 동양 풍류의 참멋이라고 곧잘 표현되기는 한다.
동양 풍류는 동양의 사상과 직결된다. 즉, 동양의 사상은 대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연결시켜주어 자연의 신비와 오묘한 이치를 깨닫게 함으로써 자아 의식을 고취시키는 사상으로, 한편으로는 이 사상에 뻐져들면 빠져들수록 즐거움이 더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풍류의 멋이 듬뿍 담긴 한 점의 돌에서 미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이 없다면 수석 취미는 무의미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수석 취미의 즐거움을 찾아본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가.첫째 탐석의 즐거움
일상 생활에서 오는 심신의 피로와 권태를 극복하게 위해 배낭 하나 짊어지고 자연 속에 뭍혀 무심의 세계로 돌아가 탐석하는 행위는 확실한 풍류를 즐기는 멋이 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자연은 어머님의 품 속과도 같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렇게 어머님의 품속 같은 자연과 호흡하며 혼연 일체가 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즐거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즐거움 속에 여러 가지의 득이 있다.
1)탐석으로 건강을 증진시킨다.
2)수석감을 찾기 위해 집중력을 키우게 된다.
3)출행(出行)으로 천연의 자연미를 감상한다.
4)지리적 견문이 높아진다.
5)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경비가 적게 든다..
6)영원히 간직하고 자손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수석감, 즉 소득(?)이 있다.—최근 상품으로도 가치가 있기 대문이다.
나.둘째 감상의 즐거움
애석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좋은 수석감을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맛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석의 감상는 한 개의 돌을 예술의 경지에까지 승화시키는 고차원적인 미학이다.
미를 탐구하는 즐거움은 미학을 추구하는 학문과 같다.수석 감상의 즐거움도 이렇게미학을 추구하는 학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추측된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정신 세계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1)감상함으로써 철학을 배운다.
2)고귀한 품성을 기를 수 있다.
3)마음의 고통과 번민 속에서 충분한 시간을 얻을 수 있다.
4)상대가 없어도 조용히 혼자 즐길 수 있다.
5)취미의 극치감을 맛볼 수 있다.
6)지질의 변화와 암석의 성질을 연구할 수 있다.
다.셋째 석우를 얻은 즐거움, 자랑하는 즐거움
수석 취미를 즐기는 과정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얻었다면 그것은 수석이 아닌 석우를 알게 된다는 점이다.
수석은 객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주체에 있다고 할수 있다. 그러면 주체는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수석을 즐기는 사람, 바로 애석인 여러분이다.
그래서 수석을 얻은 것보다 석우를 얻은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 라고 말할수 있다.
서로 탐석한 돌을 자랑하며 풍정에서 우러나오는 수석에서 시정을 읽고 그것만으로도 자라 뜻을 같이한 사람들끼리 모여 전회를 개최함으로써 저변 확대도 가져올수 있다.
탐석의 고행으로 얻어진 한 점의 돌을 남에게 보여 주며 자랑하는 것도 수석의 즐거움이라 하겠다.
마.넷째 양석의 즐거움
애석 생활의 가장 높은 경지는 양석이라고 할 수 있다.양석은 돌의 품격과 관상 가치를 더욱 높이는 절대적인 과정으로 세월과 정성, 그리고 인내심이 요구되는 그야말로 수석 취미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돌은 생명이 없는 물질이지만 양석은 생명이 없는 돌에 끝없는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탐석하여 갓 주워온 돌은 시작이다. 끝이 있다면 5년-10년 동안 양석한 돌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어떤 월로 애석인은 양석하는 과정을 [자식을 키우는 즐거움과 같이 양석의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양석 과정에서 조금씩 좋은 돌로 바뀌어 가는 돌의 표피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 한 번 찬탄을 하게 되고 우리는 비로소 양석을 통하여 [수석도(壽石道)]라는 개념을 인식하게 된다.
8.수석생활의 왕도
모든 다른 분야의 전문분야가 그렇듯이 하루아침에 왕도를 따라 쉽게 성취하는 길은 없을 것이다.
특히 수석취미는 말 그대로 돌처럼 많고 많은 것이기에 제각각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수 석과 돌을 구별 할 줄 알아야 하고 좀더 나아가 수석에도 등급이 있음을 발견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같은 수석에도 격조 있는 돌과 아쉬운 돌을 읽을줄 알아야만 진정한 수석, 품위 와 격을 갖춘 수석생 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심미안과 자연에 대한 짙은 사랑이 필요하다.
부족한 것은 남으로부터 배우고 깨우쳐야 한다는 겸허한 자기 낮춤이 필요한 것이다.
다른사람의 소장석을 감사히 감상하고 수석전시회에서 여러 수석인들의 돌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가면서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주위에서 좋은 선배들이 훌륭한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직접 돌밭에 나가서 한 점의 수석을 발견하기 위하여 허허로이 강바람을 쏘인다는 것도 수석생활의 필수적인 한 부분일 것이다.
그렇게 직접 탐석행을 해보면 좋은 수석 한 점이 얼마 나 어렵고 힘들고 귀한것인지를 몸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원하는 수석 을 교환하거나 매입하여 소장품으로서 그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수석, 애석생활은 수량 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돌 한 점이 지닌 내면의 고고한 기품과 아름다움이 배어 나오는 사유의 눈을 갖고 있다면 몇점의 수 석으로도 넉넉한 돌사랑생활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문화 와 예술에 관한 한은 자신이 아는 것만큼 향유 할 수 있다.
좀더 안목을 깊고 넓게하여 삶에 청량한 솔바람 같은 향기를 스미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만이 가꿀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