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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전남 광양 백운산 1218m.....81
일시 : 2010.03.11. 만수감리교회 앞 05:20
인원 : 23명...
정문섭님.옥련님.핑크님.객주님.차길용님.연꽃님.꼬깔님.필승님.모나리자님.양산박님+1.산즐겨님.김효준님.
옥조약돌님+2.후치님.나야님.산길능선님.천년바위님.용과구름님.대장님.감칠맛...
●코스...
A코스... 진틀→백운산→매봉→갈미봉→쫏비산→매화마을.....6시간 예정
B코스... 진틀→백운산→매봉→고시래마을....4시간 예정
●에쿠스선두대장님 ...정문섭님.
후미대장님....객주님.
벤츠대장님....옥련님.필승님께서 산행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 ...광장가든에서 김치찌개~
●총 산행시간..5시간30분±...
●협찬....용과구름님...건강음료
나야님&후치님..붕어싸만코~
염화대장님...고로쇠음료~
●내용....
백운산(해발 1.218m)은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만큼 골도 깊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르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 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 등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그 중 동곡계곡의 계류는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백운산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정상 서편 또아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하며 답곡십리라고도 일컫는다.
10km에 이르는 동곡계곡에는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등의 비경이 있어
가을철이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동곡계곡은 이외에 상백운계곡과 병암계곡이라는 지류를 품고 있는데 특히 병암계곡의 병암폭포는 절경으로 손꼽을만 하다.
한라산 다음으로 9백여종의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백운산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은 백운란.백운쇠물푸레.백운기름나무.나도승마.털노박덩굴.허어리등등.....
특히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 나무의 수액은 광양 백운산의 자랑이며 원조......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개월 동안 가부좌 틀고 참선 한 후 일어서는데 무릎이 잘펴지질 않아..
도선은 할 수 없이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붙들고 몸을 일으킬때 이때 나뭇가지는 부러졌고...
나무의 상처에서는 물이 흘러나와 도선은 그 물을 받아마셨고.....
굳어있던 도선의 관절은 부드럽게 풀려서 마침내 무릎을 펼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그 수액을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골리수(骨利水)'로 불렀는데, 나중에 고로쇠로 불리어졌다고....
지난해 악몽이 되살아날까 싶어 한시간 일찍 출발 하기로....
만수감리교회 앞에 가니 닥 20분...ㅎㅎ 웅이 아바디가 땡하면 온다고 나더러 땡순이란다.....
05:23출~
06:56 탄천휴게소 들러...
07:53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에 들러....
애시당초 선동리를 들머리로 잡았지만.....거리가 넘 길어 진틀로 바뀌고....
모든횐님들을 다 에쿠스쪽으로 데불고가서 많이 태주고 싶어하는 대장님이건만 백운산은 만만치 않음인지...
에쿠스로 가고 싶어하는 옥련님 모나리자님에게 에쿠스쪽은 힘들다고 되는 사람만 가라했더니....
에쿠스쪽은 몇분 안된다......
척 봐하니....새로오신 분들은 다 고수인갑다.....거의 에쿠스쪽이다.....잘가세요~잘가세요~~~
10:20...착~
단체사진 한방 날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임도길을 간다....
진틀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4.2km.....
전날도 눈이 와서 다소 심난하게 만들었다......
앞에 옥련님하고 모나리자님이 가고.....그뒤를 가랑이가 찢어져라 헐떡이며 쫓아가는 불쌍한 감치리....
나무에 박아놓은 수많은 선들이 고로쇠 수액 체취하는 것이라는데....
웬지 수년 전 티비에서 곰 배에 호스꼽고 쓸개즙 빼먹는 현장 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쪼깨 쓰리고.
수정같은 고드름이 바위밑에 매달리고.....
이제 0.3km만 가면 정상이란다.....
나무테크.....누군가 369라고 써놨다.....
지리종주때의 기억을 되살려 쉬지않고 단숨에 하나하나 세면서 간다......
총 466계단.....징그러운 계단......
올려다보니 백운산 정상이다....
울님들은 사진 찍기 바쁜데....옥련님이 바위에움직임 없이 가냥있다....
대체 올라가는 기여?...아님 내려오는기여???
내려가는 중이란다....대장님이 벌벌이라고 별명지어준다....ㅎㅎ
12:30 드뎌 백운산 정상 올라가서 오늘 첨 온 호랑이가스나 산길능선님하고 한장 박고......
호남정맥끝에서 백두대간 끝을 볼수 있는 백운산 정상......지리산도 보이고.....
정상식하러 내려오는데...그제서야 발을떼는 겁이 많은 나의 첫 싸부 옥련님......
근데 옥련님이 잘하는 거다....
산에서는 겁이 많아야한다 그래야 안전하니까.....아주 잘하는 거다.....^^
건너다 보이는 곳이 가야할 매봉이란다.....
허걱~ 한숨짓는 나에게 대장님은 얼마 안걸린다고 한시간두 안 걸린단다.....뻥~
정상식하고 나서 단체사진 박는데....역쉬 오늘 첨온 분이 속이 얹쳤나보다.....
대장님이 따주고.....매봉으로 길을 재촉한다.....
산그리메가 펼쳐있는 곳으로 다시한번 사진 찰칵~
이길을 앞서간 에쿠스팀의 정문섭 선두대장님 길을 내면서 가려니 엄청 고생깨나 했을것이다.....
나는 터논 길을 내려가는 것도 버거운데...참 대단하신 분이다......
발이 푹푹 빠져 시간도 지체되고 힘도들지만......
혼자가 아닌 여럿이라 힘든것도 잠시잠시 잊고간다.....가는 길 멈추고 서서 찍어도보고.....
눈 위에 누워도 보고.....
자세를 옆으로 틀어 보기도 하면서.....
정말 눈위를 걷는것이 모래사장에서 달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가다가 누군가 떨어뜨리고 간 물병하나.....산에서 물은 생명수.....
대장님 왈...이건 용과구름거다...하며 집어들고......
너무 쳐지니까 답답하신갑다.....매봉가서 기다리시겟다고 휘리릭 가버리시고.....
필승님은 산길능선님을 에스코트하며 산길을 간다....
필승님 좋아~ 아아주 좋아~~~
2:50 백운산에서 매봉까지 4.3km....에쿠스팀으로 갔을법한 횐님들이 있어서 놀랐다.....
차길용님..객주님..핑크님..산즐겨님..연꽃님.용과구름님등등....ㅎㅎ
용과구름님에게 물병이 주어지고.....
물이 없어서 에크스팀을 못 따라 갔댄다.....물만 있어도 가는 것인데 하고 아쉬워한다....
한시간두 안걸린다는 매봉이 꼬박 두시간 걸려서 왔다...이제부터 대장님은 곱하기다.....
초라한 매봉에서 한장 박고~
여성대원들과.....
날밤의 대표적인 폭탄꼬래비가 여기 낑까서......ㅎㅎ
대장님은 갈미봉쪽으로 가다가 정 안되면 탈출하고 싶으셨겠지만.....
눈이 장난이 아니어서인지 이대로 끌로가다간 엄청 고생할게 뻔할 뻔 이어서인지 예정대로 매봉에서 하산하기로~
아흐...이때부터 공포의 하산길이 시작 되는데....
가느다란 나무 가장구들이 얼굴을 할퀴고 때리고 다리를 있는대로 쫙쫙 늘이는 스트레칭 진흙벌창길....
비명에 찍찍 휘청대며 내려가는 나로 인해 차길용님과 첨 오신분이 두고 갈수 없어서 맨뒤에서 생고생을 하시고........
결국은 나도 한번 나동그라지고.....
이정표에서 하산이 6.4km..그 먼길을 어찌 가야 할런지.....
쩍쩍 달라붙는 진흙과낙엽송이 어우려져 아이젠 찬 발이 장시간 견디지 못하고 인내심의 한계점에 도달~
괴롭다고 몸부린 친다.....어쩌라구 갈길은 먼데......
애궂은 나무 밑둥만 걷어차며 무게를 덜어내며간다....나무야 나를 용서해다오......네가 미워서가 아니다.....
너무 잦은 발차기.....언제까지 아이젠을 차야하냐고......
파란집이 보일때까지 아이젠을 차고 와야한다는 대장님의 무전......
파란집을 향하여.....
가도가도 파란집은 좀체로 안보인다 눈에 파 묻힌것도 아닐텐데.....
차길용님이 저기 파란집이닷 소리에도 꼼꼼한 필승님은 발이 멀쩡한지 계속 진행이다......
조금 더 가서 아이젠 벗고 입박과 사름에서 벗어난 해방된 발이 가벼워 날아갈것 같다......
얼마나 더 갔을까나.....저 아래 마을로 내려간 울님들....
그 길이 아니란다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 작은 봉 하나를 넘어야 한단다......
어디선가 객주님이 나타났다.....
차길용님이 걸은 느린 나를보고 길을 재촉한다....
한가하게 되돌아 오는 사람들 볼때가 아니니라...어서 발걸음을 재촉하그라 하는 듯이.....
그래서 가는데......객주님은 사진 찍어주고 가려고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다시 온거란다.... 죄송~
멀리 섬진강이 보이고.....그쪽이 에쿠스팀의 날머리 매화마을이란다...
키가 크신 차길용님은 멀리 보시나보다 저 멀리 도로에 주차된 차가 울 날밤 버슨가보다해서 가니 역쉬~
5:13...차에 착~
에쿠스팀들 데불고 식당으로 가는 도중 매화마을에서 증명사진만 남기고~
식사끝무렵 후치님의 노래하자는 제안에...
이구동성으로 "후치가 해 안들어오면 쳐들어간다 엽전 열닷냥"을 불러대니....
생각지도 않은 후치님의 소양강처녀를 모든분들은 코라스로 화답하고.....
건배제의가 이쪽저쪽에서 번갈아 주고받는 잼난 식사시간..
7:00..인천으로 GOGO~
7:48..산청휴게소 들러...
용과구름님이 스폰한 건강음료 들고....
곧바로 소등하고 넘 피곤해서인지 숨소리만 들린다....
예늬때 같으면 휴게소더 더 들렀겠지만 담주 예약건도 있기에
10:28..화성휴게소 들러....
나야님과후치님이 산 붕어싸만코 하나씩들고....
대장님이 스폰한 명품 고로쇠물 다 맛보고......
11:05..인천 착~
너무 거리가 멀어 안가려던 광양 백운산에서의 81번째 산행은 이렇게 또 하나의 잊지못할 추억을 남기고....
피에쑤.....
러쎌해가며 산행한 에쿠스님들 감사합니다~
특히나...천년바위님.....
20km도 넘는 길을 너끈히 가신 님들 에게 박수를.....
어거지로 달라 해서 안줄수 없어 준 천리향꽃 잘키울께요.....갑장 김효준 브라보님.....
범띠 가스나 산길능선님 날밤에서의 산행이 즐거우셨나요? 시간되면 담에도 산행 같이해요~
식당에서 비로소 인사한 양산박님..몽이님.옥조약돌님 와~산행실력 짱입니다요~~~
명산 백운산을 함게 할수 없었던 날밤 고정멤버님들 많이 아쉬웟답니다.....
첨부터 끝까지 산길능선님과 행동을 같이하신 신사 필승님도 감사~
속이 안좋았던 님은 이제 좀 나아 지셨는지요~담에도 같이 산행하는 즐거움을 주삼~
웅이 아바디덕에 발뻗고 오고갈수 잇어서 참 고마웠답니다~^^*
객주님.대장님 사진사용~
첫댓글
구경갔다 웬 보너스로 눈 구경까지 복 많은 감칠맛님 덕뿐인줄알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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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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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 안 차고 매봉 근처까징 오른탓인지 허벅지가 떙기는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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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긴시간 지금 생각해도 멀미 분명 담주에도 아무 생각없이 도전할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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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하신 산우님 수고 곱뺴기 하셨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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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핑크님...아이젠 안차고 매봉까지나....딸래미가 맹글어준 쑈콜라 잘 묵엇어요
^^*
일취월장, 승승장구 하는 감칠맛님?
다음에는 마나슬루 도전을~~ ㅋㅋ
후기 자알~ 보고 갑니다
감칠맛님 후기는 지리공부 역사공부 고로쇠물 태동까지 참으로 좋은 산행후기입니다 마지막 칭찬까지 아~주 좋~~아^^
고향에서 가까워 매년 고로쇠물 먹으로 옥룡계곡 제일 끝집까지 자주 갔는데,
산엔 오르지 못했습니다...언제든지 시간내면 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후회 막급...
후기 보면서 함께 한 기분이네여...수고 만땅하셨슴당
망설이다간 백운산이었는데..역쉬~날밤산악회의 꼬리를 잡고 따라간 백운산의 산행은 잊지못할 것입니다~흰눈과 매화가 기다린곳..감치미님과 필승님의 배려로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날밤을 새고도 산행을 할수있는..날밤산악회.. 화이~팅입니다요~다음기회의 산행을 기다리며..수고하셨고요~멋진 산행후기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