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입주현장]‘3박자(역세권+공원+한강)’ 갖춘 잠실파크리오
[부동산뱅크 2008.11.13 - 조회:5,776]
송파구 신천동 일대가 이사행렬로 분주한 모습이다. 단일 단지로는 서울 최대 규모인 잠실시영 재건축 아파트 ‘파크리오’가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파크리오는 7,000여 가구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입지여건 및 주거환경이 뛰어나 잠실 블루칩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단지는 한강과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쾌적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뱅크에서는 서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잠실파크리오 입주현장을 다녀왔다.
지난 3일 찾아간 파크리오는 입주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입구부터 이사하는 차량들과 가전제품을 배달하는 차량 등으로 혼잡스러웠다. 단지 내부는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와 조경공사가 한창이었고, 도로변에는 인터넷, 정수기, 인테리어 등을 영업하는 업자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워낙 많은 가구가 들어서다 보니 입주를 시작한지 한 달이 넘었어도 이사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좌) 파크리오와 맞붙은 지하철 2호선 성내역 모습 (우) 조망이 뛰어난 잠실파크리오 모습
올해 강남권에 입주하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잠실파크리오는 지하 2층~지상 36층 66개 동 6,864가구로 이뤄졌다. 규모가 큰 만큼 시공사도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두산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건설 등 6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처럼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된 잠실파크리오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주거쾌적성에 있다. 단지 북측으로 한강과 한강시민공원이 있고, 동측으로 올림픽공원이 위치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한강변 단지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
<공원조망이 가능한 316동 85㎡에서 바라본 올림픽공원 모습>
또 단지 내 주거환경에도 크게 신경을 쓴 모습이다. 조경시설을 잘 갖추기 위해 조경용 장송(長松) 882그루 등 모두 1,298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단지 내 녹지율을 높였고, 주차장도 모두 지하화해 단지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었다.
<단지 내 조경시설이 잘 갖춰진 잠실파크리오의 모습>
여기에 한강과 공원 조망이 가능한 것도 파크리오의 강점이다. 한강변에 있는 107~111동, 224~229동, 308~312동 15층 이상 1, 4호 라인 주방쪽 방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고, 올림픽공원과 마주하고 있는 312~313동, 316~317동 10층 이상 1, 2호 라인 거실에서는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가까운 107~111동. 이 동들은 15층 이상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데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덕분이다. 또 108~109㎡ 중에서는 유일하게 판상형 구조로 이뤄져 있어 내부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잠실동 편익시설 이용도 쉬워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처럼 인기가 높다 보니 프리미엄도 같은 면적의 다른 동들보다도 5,000만~1억 원 가량 높은 편이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잠실파크리오의 경우 단지 규모가 너무 넓다 보니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동들의 인기가 많은 편이다”며 “하지만 앞으로 단지 내 마을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한강변이나 단지 중앙에 있는 동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잠실파크리오는 주변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송파구 신천동 일대는 약 2만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재건축 트리플(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단지들이 동시에 입주하면서 교통체증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 8월 송파구청은 트리지움과 레이크팰리스의 4개 외부도로 2.5∼5m 구간을 1∼2개 차로로 확장하고, 엘스와 리센츠 주변 4개 도로 일부를 4∼5m 정도 넓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백제고분로와 석촌호수길 차량 진·출입의 완화차로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교차로 기하구조 등의 개선을 계획 중이다.
이같이 뛰어난 주거환경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잠실파크리오의 집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 주변에 2만 여 가구가 동시에 입주를 시작해 공급물량이 풍부한데다 최근 불어 닥친 경기불황과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
현재 이 단지의 시세는 108㎡가 7억 5,000만~8억 7,000만 원, 148㎡는 12억~15억 원, 172㎡는 14억~18억 원으로 입주 전보다 1억 원 가량 떨어진 상태다. 신천동 한양공인 대표는 “잠실파크리오는 주변 잠실동 트리지움이나 레이크팰리스에 비해서 집값이 1~2억 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며 “잠실에 입성하고 싶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층들은 주거환경이 뛰어난 잠실파크리오를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