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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을 가다. --------------------------------------------------------- 이동근 / 문숭리
필부는 지난 토요일(2012.9.21) 서울 하모사랑 강사협의회 1차 회의 참석 차 상경하는 길에 수 년전 필부 출판사인회에서 인연을 맺은 하모사랑 카페 회원인 색동저고리님 기거하신다는 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을 찾았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국 사회에서 최상위 1% 미만의 노블레스들이 인생의 가을이 되어 겨울을 나기 위하여 둥지를 튼 다는 상류층 실버타운을 방문하고 싶었다.
자주 있는 상경이 아닌지라 사전에 전화를 드렸더니 방문해도 좋다고 하여 오후 5시 회의시간에 마추어 나오기로 하고 점심시간 쯤 도착하기로 하고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 강변역에서 2호선을 타고 당산역에서 다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 방면 중미역에서 하차를 했다.
몇 번 출구를 나아서 지근 거리 좌측 방향에서 기다리마 해서 어렵지 않게 색동저고리님을 재회할 수 있었다.
늘 그랬듯이 작은 키에 노년이라고 하기에는 소녀같기도 하고, 아직 중년의 기상이 넘치는 당당하믕로 필부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그 분이 필부를 기다리던 등 뒤에는 마치 중세에 볼 수 있을 만한 현대판 거대한 성 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인가 싶었다. 역시 그랬다.
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 현관 입부에서 서 있는 색동저고리님
현관 입구에는 2대의 전용 버스가 셔틀버스 운영을 위하여 대기중이었다.
(현관에 설치된 서울 시니어스 타워 조형도... 20평에서 수 십평평에 이르는 500 세대 실버 전용 호텔식 아파트 였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지하 2층 뷔페식 연회장 식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 후 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을 돌아보다가 한 장 남기었습니다.)
색동저고리님 카드 신분증으로 외빈식사 결재를 하고 우리도 여느 사람처럼 식사를 했다. 주간 메뉴표에 의하여 당일 식사 내용을 미리 알 수 있었고... 식당을 이용해도 좋고, 자신이 기거하는 곳에서 손수 식사준비를 해도 좋고, 외식을 하든 선택의 자유란다.
과연 상류층 실버 타운에서는 어떤 메뉴로 어떤 음식을 먹고 있을까?
중 고급형 호텔 뷔페 식단 수준이라면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한 배려가 서려있었고...한끼 식대는 6,500원에 몸이 불편하는 노인들에게는 호텔처럼 룸 서비스가 제공되고 식대가 1,000 추가란다.
기본 관리비를 제외하고는 이용한 금액을 월말 정산하는 식이란다. 호텔에 머무르다가 체크아웃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략 생활비가 1백만원 정도 청구되고, 입주 당시 평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혼자 기거하는 20평 형대는 3억 5천 정도 입주금을 낸다고 한다..
생각보다 크게 비싼 것은 아닌데... 적어도 이런 곳에서는 생활할려면 최소 2~300만원의 생활비 정도는 강당할 수 있는 수입이나 연금, 재테크 자산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었다.
이 곳에 입주하시는 분들은 한 시절 사회에서 노블레스에 해당되었던 사람들이라 큰 부담없이 노후를 보내면서 겨울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란다. 어떻게 보면 이 사회에서 최상의 조건으로 선택받은 분들이 보내는 가을 날과 같은 작은 지상 낙원이라고 말 할 수 있다.
필부는 상경하면서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라 디지텔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서 색동저고리님의 것을 사용하고... 메일로 사진을 전송받는 방법을 택하기 위해 색동저고리님 댁을 들려 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도시인 만큼 잔디가 깔린 골푸장만 없을 뿐 ... 그 외에는 아마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그곳에 한 발짝도 안 나서도 살아가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최고급 실버타운 이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마치 호텔 체크 인 하듯 안내 데스크에서 담당 여직원과 관리 사무실에서 모든 것은 일사천리로 안내하고 처리가 되는 것이었다.
더욱 필부를 가슴 설레이게 한 것은 현관을 지나 바로 로비가 있고 그곳에는 각종 신문과 북카페가 있어 잠시 글과 벗하며 담소하고 누군가를 기다릴 수도 있는 호텔 라운지 그 자체였다.
그 다움 각종 위락시설을 둘러보기도 하고,
헬스장 입구에는 실버 회원들이 운동하는 장면을 사진을 담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헬스장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색동저고림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당에 설치된 탁구장
식사 후 당구 한 게임 할까요? 식당 입구 맞은 편에 설치된 당구대 시설
이불 등 대형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시설도 보였다.
송도그룹에서 서울 시니어 타워를 건설하여 송도 아트홀이란다.영화나 각종 공연이 수시로 열린단다,
송도 아트홀 무대와 객석 - 250여석 이란다.
송도 아트홀 입구 영화포스터
화실이 있었고 화가님이 직접 실버를 위한 그림 교실도 있단다. 그림을 그리는 다른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 색동저고리님. 색동 저고님도 수채화를 수년이 넘어 화가 수준? --- 잠시 후에 공개합니다.
타워 옥상에 십 여명 쯤은 산책을 하며 잠시 하늘을 보고, 아니면 멀리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늘 공원이 있었다. 그 높은 곳에 소나무 들이 살아서 인간을 위해 숨을 쉬고 있었다. 아마 지상에서 소풍을 나온 가장 높이 있는 소나무 들이 아닐까 싶었다.
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 옥상에 설치된 하늘공원 숲 산책길!
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에서 바라다 본 한강 너머 난지도가 보인다.
한 30여분 대략 서울 시니어 타워 가양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색동저고림 방을 찾아서 차 한과 더불어 담소를 나누었다.
호텔에 와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복도에는 양탄자가 깔려있었다. 실버님들이 넘어져도 무릎팍은 덜 다치게.ㅎㅎㅎ
색동저고리님 본 명의 호텔식 문패가 달려 있었다.
색동저고리님 거실
책장과 화분들... 그리고 그림도구들이 눈에 들어왔고... 한편 뒤쪽에는 주방시설이 있어 자체 취사가 가능하다.
글도 글이지만 그림 그리기 수준이 수채화는 준 화가 수준을 넘나드시고 있었다. 예술은 모방에서 시작하기에 다른 그림을 보고 보사 하여 수채화를 완성시키는데 스캔 수준에 가까웠다. ㅎㅎㅎ
손 수 그린 수채화를 표구 제작하여 주방 입구에 ...
그리고 연이어 필부가 처음 서울 시니어 타워 가양을 들어서면서 본 느낌과 더불어 해바라기 라는 영화를 주제로 담소와 더불어 과일 대접을 받고... 색동저고리님이 직접자신의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필부 메일로 전송을 해 주었습니다. 정말 컴퓨터 다루는 실력이 신 세대 젊은이 부럽지 않았고 어느 정도냐? 자신이 직접 찍은 자기의 얼굴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 정도라면 이해가 되실런 지요? 2년 전 모습이시랍니다. ㅎㅎㅎ
이 화면을 보다가 영화 해바라기[Sun flower]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색동저고리님! 10.20일 시 낭송하시러 오시는 길에 충주 하모니카 교실에도 멋진 수채화 한 점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일단은 외상입니다.
심지어 이 곳에서는 월간지 형태의 자체 월간 신문이 제작되어 필부의 시선을 머무르게 했다.
시니어 악단이 자체적으로 송도아트홀에서 정기 공연도 한단다. .... 실버가 아름다워~
그러고 보니 깜박할 뻔 했군요 첫 서울 시니어스 타워 가양을 본 느낌 말입니다.
마치 지상에서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을 보았습니다. 실제로는 지진이 나서 침몰하지 않는 한 땅속으로 침몰하지는 않겠지만 그 곳에서 생의 마감을 위해 세월과 투쟁하는 실버님들은 이제 인생이 가장 무르익어 인생의 가을의 절정에서 겨울을 향해가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거대한 타이타닉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들일 것입니다.
이번 필부가 기획하고 주관하는 10.20일 충주 하모니카 교실 축하 충주시민을 위한 하모니카 대 연주에 시 한 수 낭송을 부탁드렸더니... 윤 동주 시인의 유고작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이 어떠시냐고 하셔도 좋다고 했습니다.
마치 이 곳에 사시는 분 답게 인생의 겨울을 바라다 보시면서 이제 황금기 실버를 보내며 이번 가을의 중반에 열리는 충주 하모니카 대 공연에 잘 어울리는 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안고 내려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는 10. 20일 충주에 오십시요. 색동저고님 육성으로 이 시를 직접 1000여명 충주 시민과 함게 감상할 수 있는 추억의 가을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시설을 보면서 실버타운 답게 재활센터가 설치되어 있고, 각종 재활기구와 물리치료실이 있어서 인생의 겨울(죽음)을 맞이하기에 앞서 지상에서 가장 풍성한 가을의 축제를 즐기며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곳에 입주한 분들의 축복이 아닐까? 한다.
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 받아 대를 이어 부를 누리는가 하면, 자수성가하여 축적된 재산으로 노후를 그래도 고통없이 보낼 수 있다는 시니어를 체험하고 온 날이었다.
누구나 실버가 되어 이런 최상, 최고급 시설에서 자식들이나 형제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여유롭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양이 있으면 음이 있다고 자식이 있어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이곳에서 겨울을 기다리는 쓸쓸함도 필부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행복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환대해 주신 색동저고리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2. 9. 23.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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