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5일차 상상세일링에 빠져 조난을 당했습니다. ㅜㅜ
사건의 전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초보에게 적당한 동풍을 등에 지고-
한강 중간을 넘어 신나게 달렸습니다. 제법 기분 좋을만큼 잘 달리더군요..
한참을 달려 잠실대교 남단에 가까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입니까..
펄럭펄럭 달려온 곳의 위치는 꼴랑 클럽 건너편.. ㅜㅜ
꼴랑 입문 5일차..
바람이 동풍이라 건너갈때 위로 올라가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뻔~히 알지만 어찌할 방도가 없더군요.. 집에는 가야하겠고..
결국 청담대교를 향해 신나게 낙오지점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ㅜㅜ
훈련대장님이 멀리..아주 멀리까지 구조를 오셨더랬습니다. 죄송합니다. ('')(..)
잠깐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한번 시도 했습니다.
아.. 이걸 어쩌나.. 결과는 또 한번 반복.. ㅜㅜ
이번에는 클짱님께서 구조를 오셨더랬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
서풍이 불어도 떠내려가고..
동풍이 불어도 떠내려가고.. (어쩜 이렇게 똑같은 위치로 떠내려 가는지..ㅜㅜ)
정말 다음부터는 버스카드 한장 꼽고 타야하나 진심으로 걱정이 됩니다.
저녁식사 중에.. 이 말씀을 듣더니-
클짱님께서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혼자서 신나서 상상세일링을 하더라는..'
초심이랄꺼 까지도 없지만.
차분히 하나하나 다시 배워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제법 바람도 선선해 지고,
가을이면 가을 바람이 제법 좋다고들 말씀하시는데-
혼자 동동동동 낙오 할수는 없으니까요.
조난 당하지 않는 그날까지 열심히 배우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
첫댓글 이야기를 아주 맛깔나게 쓰는 재주가 있네요...웃음 머금고 이쁜글 보고갑니다..기분좋은 사람 HEXIST님~~~^^*
어익후- 파랑새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바람이 얌전하여 서핑은 3-40분여 남짓 잠깐 연습만 했더랬는데, 클짱님과 훈련대장님께서 떠내려 가지 않는 비법을 전수해 주셨더랬습니다. 알꺼같기도하고.. 음.. 다음주에 열심히 연습해 봐야겠어요. ^^
우리 석원이 화이팅~
HEXIST님은 그래도 훌륭하십니다. 전 예전에 영동대교까지 떠내려갔었습니다~ ㅋ 절 보고 위안을 삼으세요~~ ^^ 바람 잘 부길래 한창 달렸는데 바람이 갑자기 뚝 멈추더군요... 바람이 다시 불 땐 힘이 빠졌고. 그래서 패들링으로 영동대교 남단쪽 강변까지 가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핸드폰 빌려서 간신히 돌아왔습니다. 그대로 서해까지 가는 줄 알았어요. 그 때 이후로 방수 핸드폰 구매계획을 세웠었습니다.
ㅋㅋ 버스카드 강추~~~
새벽공기님- 대단하시네요.. 완전 무서우셨을 듯 싶은데.. 음.. 그래서 전 방수 핸드폰 보다는 버스카드 들고 타려구요. 히히-
청담대교 밑을 지날 때 교각과 물 사이에 돛이 낄 것 같은 위기에서 진짜 가슴이 콩알 콩알 흐 작년에는 그러고 나니 다시는 타기 싫어지더라구요.... 음 버스카드 괜찮타~~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