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크메르의 세계
마하 와치라롱꼰 왕세자가 오늘 군사정권의 짝퉁 의회인 '국가 입법회의'(NLA) 개원식을 주재했다. 몇몇 사람들이 내게 묻기를, 와치라롱꼰 왕세자가 오늘 행사를 주재한 것은 왕위계승 투쟁과 관련하여 어떤 거래가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를 질문했다. 나의 대답은 "노"(No!: 아니다)이다.
태국의 왕좌의 게임은 푸미폰 국왕이 사망할 때까지는 그림자 속에서 진행돼야만 한다. 군사정권과 왕당파 엘리트들은 자신들이 와치라롱꼰 왕세자를 미래의 국왕인 라마 10세가 되는 것을 지지하는 것처럼 행동해야만 한다. 그리고 와치라롱꼰 역시 자신이 그들을 신뢰하는 것처럼 행동해야만 한다. 양측 중 어느쪽이라도 서투르게 미성숙된 행동을 보인다면 그들 모두에게 재앙적인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게임이 비밀리에 진행된다.
와치라롱꼰은 쿠테타가 발생했을 당시 태국 바깥에 나가 있곤 했다. 하지만 에메랄드 붓다의 복식 교체식이나 이번에 진행된 입법회의 개원식 주재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는 귀국해야만 했다. 만일 그가 이러한 일들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왕위계승 갈등에서 위상이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판하지는 말라. 태국의 엘리트들은 와치라롱꼰이 차기 국왕이 되는 일을 저지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지난 2005년 이후 격렬해진 왕위계승 전쟁은 아직도 끝나려면 멀었다.
첫댓글 오 ~ 앤드류 마샬기자 촌철살인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