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날
아들래미 손잡고 시내 나갔는데 대백앞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더군요
청년들이 힙합춤을 추고있었는데 선관위에서 선거독려 캠페인으로 주최한거라고...
댄스공연이 끝나고 퀴즈타임.
누구나 예상할수있는 문제가 나오더군요
이번 선거에서 선출하는 사람은 누구누구일까요?
저요저요...용감하게 손들고 나가 시장,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등등 8명을 읊은 결과
문화상품권 한장이 제손에 푸하하 !!
어제 선거당일.
아들래미 손잡고(아빠는 역시 출근 흑흑)
아침일찍 투표를 하고 (울아들, 자기도 5살이니 투표하겠다고 어찌나 조르던지 ㅋㅋ)
김천 직지사로 갔지요
처음 기차타본 울아들, 너무 좋아하더군요
근데 직지사입구에 있는 공원, 정말 잘 만들어놓았더라구요
분수 매니아인 울아들 때문에
직지사는 가보지도 못하고, 그 공원에서 그것도 그 분수앞에서 5시간을 놀다왔다는거 아닙니까?
나중에 가실분 있으시면 강추!
넓기도 엄청 넓고, 분수, 폭포도 있고, 바닥도 푹신푹신한 놀이공원도 있구요
특히 공원안에 계곡이 있어
열명도 넘는 아이들이 다슬기를 잡고있지 뭐예요
어제밤,
감겨오는 눈을 비비며 개표방송을 보는데
낭보들이 전해지더군요
물론 서울시장 결과는 너무 아깝고, 한나라당 일색인 대구보니 갑갑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쁨을 주는 결과들이 있어
웃으며 잠들수 있었습니다
작은 승리겠지만
거대한 방둑에 뚫은 작은 구멍이 앞으로 얼마나 큰 힘을 낼지 지켜보는
희망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구에서,시에서, 이전과 다른 정치를 볼수있길 고대해봅니다^^
첫댓글 헐~ 5시간씩이나 놀다니... 건욱이도 대단하지만 언니도 대단하심.. ^^
이번 선거 결과보니 대구경북이 젤 가깝한 동네가 되었네요. 영판 세상물정 모르는 분지산골 경상도 답답이들이네요.. 여기사람들한테 저도 그쪽 출신이라 욕먹고 있네요ㅎㅎ 그래도 대구에선 지역활동가 출신 5-6명이 기초의원에 당선된 건 의미있는 승리네요. 대구경북만 보면 에구구 한숨만 납니다. 여성분들! 영감할매들 선거땐 제발 집구석에 좀 잡아주세요, 아님 산으로 좀 데리고 나가시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