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회 회원가족분들 안녕하세요. 송미란입니다.
제가 2013년 10월 부모회 부모교육을 인연으로 일을 시작하여 2013년 총회에서 총무팀장과 총무 직책을 맡아서 근 2년 이상을 부모회에서 일했네요. 초기 관악구청 담당을 1년 이상을 맡다가 올해 2014년부터 동작구청까지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업무를 시작하면서 우리 부모회가 다른 지회보다 후발 주자로서 빠른 시일에 입지를 다지는 길은, 저의 인권강사 경험을 바탕으로 타구에서 여직 잘 시행하지 못하고 있던 인권교육과 부모 및 당사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믿고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은 제가 2년 동안 부모회에서 맡았던 업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3년 부모교육
-서울시교육청 지원으로 부모교육 4회.
-관악구청 지원으로 부모교육 3회.
동작자원봉사센터 1365 봉사자 담당
2013년 장애인시설 인권조사(서울시 위촉)
-경기도 광주의 SRC보듬터, 관악구 도란도란,강원도 철원의 문혜장애인요양원
2013년 관악구청 지원 ‘사과따기체험과 유적지 체험(문경새재)
2013년 ‘여름방학 3인3색’,'겨울방학 3인3색‘ 인권교육분야 무료봉사
2013년 서울시지원 ‘관악영어마을체험’ 서울시와 영어마을 프로그램 협의담당자.
2014년 동작구청 성평등기금공모사업 ‘손에 손잡고 동그라미 만들자’
-총 29회 학생 연극치료, 부모 연극치료, 연극관람, 인권교육
(보조강사비 21만원 부모회 후원함)
2014년 관악자치센터 프로그램 초기협의담당. 인헌동 ‘책과 만나는 인권’강의시작
(1시간 강의료 35,000 중 10% 부모회 후원하고 있음)
2014년 부모교육 2회
-발달장애인법 설명회
-장애자녀의 성적 권리
2014년 ‘여름방학 3인3색’ 인권교육분야 무료봉사 (교통비 25,000원 지원)
2014년 관악인권감독관 위촉
(나자로의 집 작업장, 그룹홈 무료인권강의 9회기 진행)
2014년 부모자조모임 워크숍과 교육 운영
-여성플라자 1박 2일 워크숍
-총10회기 부모모임(5회기 부모교육, 강화도 ‘우리마을’과 관악구 ‘도란도란’견학)
2014년 관악구청 지원 ‘발달장애인 자기결정권 증진과 여가지원 프로그램운영
-총 10회기
2014년 동작구 지원 ‘진로직업체험센터’ 바리스타 체험 2회기 운영 예정
2014년 장애인시설 인권조사(보건복지부,서울시 위촉)
-관악구의 도란도란, 강원도 철원의 문혜장애인요양원, 경기도 광주의 SRC보듬터
2014년 6.4지방선거 동작구청장 후보와 부모회 제안서 협약식 추진
-이창우 구청장 당선 후 부모회와 간담회 추진
2015년 동작주민참여예산 ‘보조원대체인력 파견사업’ 3,400만원 제안하여 선정됨.
부모회 업무를 이렇게나마 정리해 보니 짧지 않았던 2년이 쏜살 같이 스쳐갑니다. 모든 회원들이 합심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2기였습니다.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2년 임기만료를 앞두고 내년 새로운 부모회는 어땠으면 좋을까를 궁리해 보았습니다. 올해의 많은 사업들 중에서 부모회에 필요한 사업 위주로 정비하고, 우리 자녀들의 학교 안팎의 교육적 권리를 지원하는 부모회 내부 시스템을 갖추고 싶었습니다.
현재는 관악에서 이번 2년 임기 회장을 수행하며 여러 성과를 내며 마무리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은 관악에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이시기도 하고, 정문학교 운영위원이기도 하시며, 특수교육지원센터 성 모니터단 위원이기도 하고,, 기타 등등 이외에도 여러 위원으로 계십니다. 그것은 부모회가 지역에서 갖는 위치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동작에서는 지역위원 자리를 한 자리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각종 위원회 자격은 특정한 한 사람만이 위촉 될 것이 아니라 임원들이 골고루 자리를 가질 수 있었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서로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고 오직 봉사로 이루어지는 부모회 안에서 업무에 대한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위원회 직책은 구청관계자들과 지역관계자들과의 주요 안건 회의 및 예산 심의 자리인 만큼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동작구에서도 전 구의원께서 복지건설위원회 한 자리를 주선해 주셨는데 내부 조율이 잘 안 되어서 이루어지지 못해 정말 애석합니다.
올해 동작도 청장님이 바뀌시면서 더욱 희망이 보입니다. 회장이 어느 지역에서 누가 되든 무슨 상관있냐고 말들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동작이 회장이 될 수 있도록 다들 힘모아 주셔야 합니다. 동작에서 회장이 되면 지금의 관악구처럼 구청 관계에서 더욱 힘이 실릴 것이고 관악구처럼 많은 결과물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2015년도에는 동작구에서 회장을 맡는 것이 명분상 맞다고 생각합니다. 연합단체인 만큼 회장순환은 동작회원들에 대한 예의입니다. 관악의 임원들도 동작에 자리를 건네주는 데에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년 동안 모든 임원들이 관할구역을 넘어서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양쪽구의 위상과 사업전반이 관악에 치우쳐 있습니다. 연합을 하면서 순환제로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입장을 임원단에 밝혔습니다. 동작에서 회장직을 수행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드렸고,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회장 1인 아래에 동작,관악 각각 부회장을 두어 자치적으로 운영하게 하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습니다. 그런데 일부 임원들은 동작에서 먼저 회장후보를 내게 해 달라는 부탁조차 안 된다고 하였고, 자치운영도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이후 며칠이 지나고 동작,관악 분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회장님이 문자로 물어오셔서 저는 그것은 회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후 임원회의에서 안건이라고 붙여진 ‘동작관악분리’는 일부 임원들 사이에서 제가 먼저 언급한 것으로 되어 있어 어리둥절하였습니다. 임원단 투표까지 붙여진 ‘동작관악분리’는 당분간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 날은 제가 둘째아이 학예회가 있어 참석도 못한 날이었습니다. 올해 일년 동안 둘째아이 학교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해서 마지막 학교행사인만큼 어쩔 수 없이 임원회의에 불참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연합 분리 건은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회원투표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으며 이것은 찬성도 반대도 아닙니다. 이것을 마치 찬성인양 해석하였다면 그것은 해석한 사람의 개인적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2년 임기 중 3개월 남짓 남은 11월14일(회의 불참한 날)임원회의에서 부모회의 새로운 조직도가 모팀장으로부터 상정되었다는데. 임원카톡방에 올려진 그 조직도를 암만 살펴봐도 제 자리와 역할은 없더군요. 회의 안건과 보고 안건은 회장님께 미리 전달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건은 회장님도 모르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회장님이 모르는 조직도가 일개 팀장 손에서 나올 수 있는지...... 만약 팀장 혼자서 했다면 남용이고, 회장님 모르게 했다면 조직의 위계질서가 전혀 작동하지 않으니 염려스럽습니다.
저는 다시 말하지만 동작 회장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동작에 임원 두 분께 회장봉사를 해 주십사 말씀도 드려봤습니다. 임원단에서 일부 오해와 불신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은 저는 떳떳함을 밝힙니다. 요즘 제 고민과 다르게 돌아가는 분위기 탓에 상당한 울적함에 빠져있습니다. 여러 날 고민을 하고 난 저는, 제가 부모회와 우리 아이들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너무 과한 탓인듯 하여 임기만료인 이 시점에서 부모회의 임원직책을 내려놓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발달장애인 자기결정권 증진과 여가프로그램’,‘관악공무원인권교육’,‘동작바리스타체험교육’,인헌동교육‘까지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총회에 참석하여 인사드려야 하는데, 복잡한 심경 탓에 이렇게 회원 게시판으로 인사를 갈음합니다. 회원 가족분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회에 적극 참여해주신 회원가족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송미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