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우와 부사 사과를 수확하러 터로 갔다.
그동안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도 떨어지고 해서 부사가 제대로 맛이 들었을 것 같다.
터에 가는 길에는 정환이네와 소하천 인접 논 토사유출과 토지경계 문제로
마을 이장에게 들러 소하천과 인접한 논의 토사 유실 문제로 옹벽 공사를 얘기하고
하천 축대 공사를 면사무를 통해 군에 건의해 달라 부탁을 했다.
원하는대로 축대 공사가 진행되면 터가 한결 여건이 좋아지리라 생각된다.
부사 사과는 생각대로 맛이 잘들어 달고 물이 많은 사과가 되었다.
부사는 사과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저장성이 좋아 통상 저온 창고에 저장하여 구정에나 본격 출하하게 되면데
대략 11월 10일 전후로 수확해야 일교차 등으로 꿀사과가 되는 것 같다.
오늘 포항 기북은 햇볕이 따뜻한 날씨였다.
좋은 날 오늘이 내 생일이기도 해서 터 농막에서 찰밥과 미역국을 해
생일 밥을 먹었다.
지난번 남은 팥과 메주콩 수확도 마무리하고, 종자용으로 쓸 홍감자도 수확했다.
배추는 본격적으로 알이 차기 시작하고 무우도 알이 굵어 지기 시작한다.
아직 본격 추위가 오지 않아 무우도 2주후나 배추와 같이 수확할 참이다.
같이 간 정환이네는 오가피 열매와 쥐똥나무 열매, 제피나무 열매도 수확을 했다.
오늘은 9시에 부산에서 출발하여 터에서는 4시경 출발하여 부산으로 되돌아 왔다.
이제 2주후 김장배추와 무우만 수확하면 한해 농사가 끝나고
내년 2월말이나 3월초에나 터에와서 동계방제와 감자 심기를 해야 할상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