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하이선" 온다니 장거리 종주는 힘들겠고 얼마전 갱스터가 가려고 내게 물어 오던 칠봉산을 가다. 한북정맥에 갈라져 나온 지맥중 하나이다.
명성지맥: 광덕산, 박달산, 각흘산, 명성산, 사향산, 불무산, 보장산,한탄강 (52.2 km)
화악지맥: 백운산,석룡산,화악산,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월두산,보납산,북한강 (44.5 km)
명지지맥: 강씨봉, 명지산, 연인산, 매봉, 대금산, 불기산, 호명산, 북한강 (41.6 km)
천마지맥: 수원산, 개주산, 주금산, 천마산, 적갑산, 예봉산, 북한강 (49.4 km)
수락지맥: 축석령,수락산, 불암산, 아차산, 용마봉, 한강 (43.8 km)
왕방지맥: 축석령,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 개미산, 한탄강 (37.0 km)
감악지맥: 한강봉, 팔일봉, 노아산, 노고산, 감악산, 마차산, 한탄강 (39.6 km)
오두지맥: 한강봉, 고령산 앵무봉, 월롱산, 기간산, 오두산, 한강 (41.1km)
원래는 녹양역에서 빽빽산을 통과하여 탑고개에서 올라서면 한북정맥으로 이어지는데 작년에 이어 한북정맥을 하느라 최근에 두번이나 다녀 온 곳이라 중간을 잘라서 어하고개에서 시작할까하다 그도 접속구간 몇킬로 아스팔트길을 걷기 싫어 투바위 고개에서 천보산~칠봉산~봉양리로 구간을 줄였다. ~~
여기가 갱스터 대장이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말하던 "투바위 고개"인데 글쎄 원래 옛날 지명은 "회암재" 또는 "회암고개"인듯하고 여기서 포천과 양주의 경계선인지 곳곳에 포천과 양주시 이정표가 겹친다. ~~
덕정역에서 78번 버스를 타고 여기에 하차하면 된다. 교통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저 도로 건너편 작은 계단으로 어하고개로 이어지는 지맥길이다 ~~
몇년전에 봉양리에서 남진한 길을 오늘은 역주행으로 북진 하는 것인데 벌써 오래 전 기억이라 등산로가 생각이 안났는데 막상 걸어 올라가자니 가물가물 생각이 어렴픗이 떠오른다 ㅎㅎ ~~
친보산 길은 이렇게 좀 걷기 쉬운편이다 ~~
이걸 "천보산맥"이란다. 일제의 문화가 담긴 지명이라던데 포천시도 지리 공부를 좀 하셔야 할 듯 ? ㅎㅎ ~~
더구나 대부분의 이정표나 설명들은 양주시라 되어있던데 느닷없이 이정표 한두개가 포천시라는 것도 생소하고 ~~
물론 그 좋던 길은 정상을 앞두고 이런 로프도 매달려 있지만 아주 짧은 코스로 별게 아니다 ~~
내 기억이 나쁜건지 몇년전에 왔을때는 인증석이 없었던것 같은데? ㅎㅎ ~~
여기서부터 대체로 좀전에 출발햇던 투바위 고개가 회암고개로 되어있다. ~~
축석령이라는 저기서 부터 한북정맥길이다. 그래서 그 지점에서 뻗어나온 천보지맥이라는 것이다. ~~
여기가 천보산 5보루이고 ~~
이렇게 천보산맥이라는 이정표는 양 방향 표시도 없이 뜬금없이 한두번 나타 나는데 참 성의 없는 이정표다 ~~
여기서 왕방산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저길로 가면 왕방정맥이다 ~~
나는 원래 계획대로 장림고개로 내려서서 칠봉산으로 가기로 ~~
그런데 이 칠봉산 길들이 산악자전거 코스(MTB)와 상당히 겹쳐서 불편하다. 다행히 마주치는 자전거는 단 한대였지만ㅎㅎ ~~
장림고개에서 올려다 본 칠봉산이다. 보기 보다는 제법 돌들이 많은 등산로 인데 자전거도 탈 정도이니 급경사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
다시 한번 해룡산과 왕방산 갈림길이 나타나고 ~~
장림고개에서 내려다 본 에코유 캠핑장(?)인 것 같고 여기서 부터 경사가 제법 있어서 ~~
정상까지 1.1 킬로 인데 오늘 유일하게 땀을 제법 흘린 곳이다 ㅎㅎ~
첫번째 마주치는 수리봉 혹은 솔리봉이다 ~~
이 산이 왕족들의 사냥터인 모양인지 대부분 설명이 그렇게 되어있다. ~~
물론 전에도 느꼈듯이 봉우리가 뚜렷이 보이지 않은데 그나마 이런 설명이 봉우리를 지나고 있음을 알게 한다. ~~
죽은 참나무인데 저 움푹 패인 곳은 해충들이 지나간 길들인가? ~~
글쎄 정상은 돌봉인가? 암튼 귀찮지만 등산로 곁에 있지않기에 잠시 올라갔다와야 하는 곳에 돌봉이 있다. ~~
여기는 갑자기 동두천 6산 종주 스템플을 찍는 곳인데 산 하나에 양주시와 포천시 동두천이 자리 다툼하시는건가? ~~
글쎄 나중에 석봉이 다시 나와서 이렇게 부른다는데 사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부근에는 "독수리봉"이라는 시멘트로 된 표지목도 버젖이 자리잡고 있고 또 그 곁에는 페인트로 "석봉산"이라는 글씨도 뚜렷이 남아있다. ~~
암튼 보는 사람이 헷갈릴 것 같아 나는 양주시가 새로 조성한 이 이정표만 주로 담아왔다. ㅋㅋ
그리고 네번째 이름이 되는 칠봉산정상까지~ ㅎㅎ ~~
암튼 좁은 바위 사이로 바람도 시원하고 내려다보니 전경도 시원하다 ~~
왼 쪽의 산 네 덩어리가 천보 지맥이 되는 것이다. 하루에 걷기에는 좀 벅차기는 하지만 길은 쉬운 편이다. 거리는 백두대간의 화방재에서 도래기재까지 24 킬로 정도인데 그곳보다야 고지도 낮고 길도 좋은 편이다
엣 표지목은 말봉이라 칭하고 있지만 칠봉에서는 빠진 봉우리인 모양이다 ~~
여기서 부터 이정표에 저 "봉양사거리" 방향 표시가 없어져서 길을 헤맬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이런 헬기장도 있다. 짧지만 암릉이 있어선지 사고의 위험도 있어 뵌다 ~~
쓰고 온 투구를 벗어 놓았다는 투구봉이고 ~~
글쎄 투구봉이라고 투구 모양의 바위를 찾으려면 헛고생이다 ㅎㅎ ~~
여기도 천마지맥에서 보듯이 6.25 참전 용사들의 유해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
여기가 석봉이라는데 돌보다는 소나무가 멋진 장소이다 ㅎㅎ ~~
글쎄 저런 설명이 좀 근거가 있는지 모르겟다. 한국 산에 돌 없는 곳이 없던데 ㅎㅎ ~~
암튼 봉양사거리라는 이정표가 사라지고 "야차노리" 또는 "마도사" 또는 "일련사" 또는 "평화로" 등이 나타나는데 정말 헛갈리는 이정표들이다. 우선 마지막 봉우리가 되는 발리봉으로 가야 하는데 때로는 "평화로"로 때로는 "칠봉사" 또는 "일련사" 방향으로 가야 한다.
깃대봉 옆에는 ~~
칠봉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여기서도 재생병원에서 오는 산객들이 많아 그리고 내려 가게 되는데 종주 등산로는 이 깃대봉을 뒤로 지나서 가야한다 ~~
재생병원 내려가는 길보다는 좀 정비가 잘 안되어 있어 거칠지만 걸을만하다 ~~
글쎄 이곳까지 말로도 올라 올수 있을 경사도라 자전거도 타는 모양이다. 암튼 사냥을 할만큼의 산이 높고 깊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ㅎㅎ ~~
~~주위에 매 모양의 바위를 찾으려 햇지만 역시 상징 적이지 그런 바위는 못 찾았고 ㅋㅋ
마지막 봉우리인 발리봉이다. 여기서 한 3~4미터가 경사가 날카롭다 ~~
옛날보다는 길이 잘 정비되어있고 로프도 있어서 별로 힘들지는 않지만 초보자는 쉽지 않을 듯 ~~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가 되는 봉양리다. 여기도 체육공원 시설이 가로막혀 도로에서는 찾기가 쉬워보이지 않지만 암튼 여기서 도로를 따라 올라가 벌통들이 즐비한 울타리를 좌회전해 올라기면 등산로가 보인다. 암튼 요즘 정맥이나 지맥을 타면서 깨닫는 것은 너무도 길도 지명도 쉽게 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행전에 정보를 좀 찾아 보구 출발 할 것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