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연말 잦은 회식과 모임으로 심신이 지치고 피곤한 당신이라면 페퍼민트 차 한잔이 딱이다. 화하게 퍼지는 박하향이 산뜻하게 기분을 전환시키는 것은 물론, 무거웠던 머리까지도 한층 맑아짐을 체험할 수 있다. 세상살이에 다소 지치고 우울하다면 라벤더 오일을 살짝 펴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보랏빛 라벤더꽃에서 추출한 고농축 오일이 상처받은 마음을 한결 촉촉하게 적셔줌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권남순 아로마테라피스트는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로즈향을 흡입하면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진다. 골치가 아플 때 페퍼민트를 뒷목에 2~3군데 손가락 끝으로 찍어 놓으면 20~30분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아로마요법을 통해 우리 생활을 보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라벤더, 로즈, 티트리, 페퍼민트 등 치유효과가 있는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요법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신경안정제, 수면제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불면증 환자에게도 아로마 요법은 매우 효과적이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신경안정제 섭취가 당장은 잠드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라벤더, 카모마일, 마조람, 네롤리 등의 아로마 향이 좋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경을 안정시켜 잠드는데 효과적이다. 손수건이나 휴지에 2~3방울의 아로마 오일을 묻혀 머리맡에 두면 어느 순간 기분좋게 잠들 수 있다. 향기와 치유를 결합한 아로마요법은 질병완화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차정희 가톨릭대 간호대 교수팀은 최근 한 의학전문지에 자신들의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고혈압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 4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3주일 동안 하루 두번씩 레몬·라벤더·일랑일랑 오일을 2대 2대 1 비율로 섞어 만든 아로마 오일 향기를 흡입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일반 향수 등에서 나는 인공향을 흡입시켰다. 그 결과 아로마 흡입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6.7㎜Hg 감소했으나, 인공 향 흡입 그룹은 0.6㎜Hg 증가했다. 아로마 향기가 뇌 신경계 활성도를 낮춤으로써, 혈관이 이완돼 자연스럽게 혈압이 내려간 것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철 날씨에 맑고 촉촉한 피부를 가꾸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도 아로마 오일은 천연보습제 역할을 충분히 대체한다. 심신안정과 근육이완 등 다양한 효능과 함께 오일의 뛰어난 보습효과로 피부 각질층을 축소하고, 거친 피부를 매끈하게 해준다. 근육통이나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습포를 할 때 아로마 오일을 각각 3~4방울씩 떨어뜨려 주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권남순 아로마테라피스트는 "아로마 오일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거운 사용감 때문에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마사지하면서 문지르면 의외로 끈적이지도 않고, 부드럽게 스며들어 촉촉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촉감이 좋다.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크게 부작용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흡수가 다 된 후에도 계속해서 지속되는 자연향이 은근하게 풍겨나와 온종일 기분을 맑고 여유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 권남순 아로마테라피스트가 추천하는 아로마 오일 권남순 아로마테라피스트는 "최근 아로마요법은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된다. 아로마 오일을 화장지나 손수건에 떨어트리고 향을 흡입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로마 방향램프와 목걸이 등도 주로 이용된다. 욕조에 아로마 오일을 타서 목욕하면 피로함이 쉽게 풀어지고, 식물유에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희석해 피부마사지를 하기도 한다. 아로마 요법이 완전한 치유의 역할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보조요법으로는 충분히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한다. 수년전부터 아로마요법을 알리는 전도사로 활동 중인 권씨는 "에센셜 오일은 식물의 꽃·잎·줄기·열매·뿌리에서 독특한 치유적 성질이 있는 부분만을 추출한 100% 순수한 방향성 오일"이라면서 "분자입자가 미세하여 모공을 통해 피부속 깊이 침투하여 흡수 투과되며, 비정상적인 세포를 정상화시키고 독소 및 노폐물을 신장 및 체외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오래 전 지인이 프라이팬에 얼굴을 데었다고 찾아왔다. 즉시 라벤더를 살짝 발라주었다. 붓기와 통증이 금세 가라앉았음은 물론 흉터 없이 깨끗이 나았다. 이처럼 아로마의 효능을 잘 알아놓으면 생활에서 쉽게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기침을 심하게 하면 티슈에 유칼립투스를 떨어트려 흡입하고, 운전할 때 졸음이 오면 페퍼민트와 레몬향이 도움이 된다. 무좀이 있는 이들은 사이프러스와 페퍼민트, 티트리 오일을 각각 2방울씩 떨어트려 족욕을 하면 간지러움이 한결 줄어들고, 다리를 삐어 근육통을 앓을 때도 온습포에 라벤더와 페퍼민트를 떨어뜨려 환부에 대어주면 한결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일랑일랑은 혈액순환을 도와 발모를 촉진하며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티트리오일은 살균소독제와 탈취제, 공기정화제로 각광받으며 피부 트러블 예방에 탁월해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비듬치료와 모공청소에도 효능을 가진다. 이밖에 로즈마리는 피부 청정효과와 미세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톤을 맑고 건강하게 해주며, 카모마일은 여성들의 생리통 완화와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
첫댓글 임숙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유치원 교사를 하다 나 만나 고생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지난 연말 매일신문에 이어 영남일보에 이렇게 지면으로 소개되어 집사람 한테 조금 체면을 세웠습니다.
누구는 內者之德이라던데 ....
질라래비 훨훨~ 내 지나온 길 참 대책없었다 싶어 목하 반성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