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교방송 개국기념 창작뮤지컬 ‘갓바위’
- 효심이 빚은 갓바위 전설, 춤.노래.연기로 생생하게
<사진설명: 대구불교방송이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창작뮤지컬 ‘갓바위’를 9월25일부터 7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사진은 공연 이미지 포스터.>
대구불교방송(사장 법조스님)이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창작뮤지컬 ‘갓바위’를 무대에 올린다. 불교신문과 대구불교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J&S 코리아 뮤지컬 컴퍼니가 주관한 이 뮤지컬은 보물 제 431호로 지정된 팔공산 갓바위 석조약사여래불 조성에 얽힌 설화를 꾸민 내용. 석불상을 조성하는 동안 두 마리의 학이 나타나 지켜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공연의 배경은 통일신라 초기. 팔공산 아랫마을에 사는 형구는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사랑하던 사이인 미령과의 혼인도 포기한다.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간호하던 중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500년 된 약초를 캐다 먹이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준다. 형구는 갖은 어려움 끝에 약초를 구해왔지만 그 사이 어머니는 죽음을 맞이했다. 괴로움에 매일 술로 지세우는 형구를 찾아온 원광법사는 그를 황룡사로 데리고 가 불법을 전해준다.
약사여래석불상 세우는데
두마리 학이 홀연히 날아…
정광진씨 ‘캣츠’배우와 호흡
내달 25일부터 서울등 순회
출가수행자의 길을 걷던 의현은 어느날, 어머니가 묻힌 팔공산 관봉 큰 바위에 와서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부처님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생긴다. 의현이 추위에 떨면 큰 학이 날아와 날개로 의현을 덮어주고, 상처를 입으면 약초를 물어와 치료해 줬다. 그렇게 불사를 마쳐갈 무렵, 원광법사가 입적하자 의현은 스승의 다비식을 마치고 부처님의 눈동자를 새기는 점안의식을 하기위해 다시 팔공산으로 온다. 그런데 이미 부처님은 완성돼 있고, 갓을 쓰고 계신 것이 아닌가.
일반인에게는 영험이 좋은 부처님으로만 알려진 갓바위 부처님 이면에 담긴, 감동적인 효심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정광진씨가 연출을 맡은 뮤지컬 갓바위는 캣츠, 아가씨와 건달들의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의현스님 역에 강태기씨를 비롯해 박웅, 민경옥, 강애심, 김재권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배역을 맡았다.
뮤지컬은 서울 KBS홀에서 9월25, 26일 무대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시민회관에서 10월28, 29일 공연된다. 이어 11월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오후 3시30분, 7시30분 두 번씩 관객을 찾아간다.
[불교신문] 안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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