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국민의 힘 이상복 의원은 지난 21일 오산시의회 제25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
이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시급성을 요구하지 않은 예산은 삭감 조정하고 시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심의에 중점을 두고 균형 있는 심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3명의 의원들은 시민들이 부여한 권한과 감시와 견제의 임무를 포기하고 3일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파행되었다며 이는 오산시의회가 생긴 이후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산시의회 회의규칙을 교묘하게 합법을 이용한 편법과 꼼수로 회의 자체를 부정하고 뭉개버리는 행태는 여의도 국회 모습을 능가하는 행동으로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여 애꿎은 시민과 시 공직자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짓밟는 행태에 대해 당론인지 누군가의 조정에 의한 단체행동인지 모르겠으나 명분도 실리도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의 편의에 따라 조석으로 변하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겠다는 것은 균형 잡힌 견제와 감시 기능이 마비되어 시민의 알권리조차 막아버리는 오만과 독선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본다며 이러기 위해 전반기ㆍ후반기, 의장ㆍ부의장 완장을 찼느냐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직분을 망각한 민주당 의원들은 제254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회의의 의도적인 파행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시의원들이 예산계수조정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의원의 의사표시이고 의정활동이라고 부추기고 있다며 축조심의 간담회에서 산회를 선포한 뒤 이석한 것이지 중도퇴장이란 것은 말도 안 되고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을 하는가하면 또 모 의원은 한술 더 떠 계수조정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 상대를 위한 건설적 지혜와 상생의 소망을 찾아보기 어려운 오산시의회의 민낯이기도 하다며 다시 한 번 오산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결국 오산시의회는 제25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7,162억원의 2021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과 203억원의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결국 한 푼의 예산 삭감 없이 원안 의결하고 2020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