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7 12:54 남동유수지에서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찬 Y67 (지윤)을 보기 위해 대부도를 모니터링이 없는 주말마다 갔다.
주말은 펜션에 놀러 온 사람들 때문에 다소 시끄럽고, 갯벌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 평일에 휴가를 내고 찾아 간 오늘
드디어 집 나간 우리딸 Y67 (지윤)을 만났다.
대부도펜션밸리 주변 물웅덩이에서 시작과 끝이 자주 확인 되어 오전 9:20 도착하자 마자 물웅덩이 주변을 살폈다.
갑자기 귀에 너무나 익숙한 새 소리가 들린다.
제비다! 200여 마리의 소규모 무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아마도 북쪽 지역에서 번식을 마친 아이들이 이동을 위해 남하 하는 중으로 판단이 된다.
넓은 갯벌에는 청다리도요,민물도요,좀도요,중부리도요 등 많은 도요새들이 보이고, 저어새는 처음 본 지역에서 52개체가 보인다.
모두 가락지는 없다.
주변을 둘러보고 Y67이 없는 것을 확인 후 반대편 대부도펜션타운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서는 큰햄섬에 가려 안 보이는 저어새 10개체가 휴식 또는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1시간 여 동안 관찰 후 처음 본 장소 쪽에서 해안 쪽으로 몇 개체의 저어새가 보였다.
아지랑이로 인하여 개체수 확인 조차 불가능 하여 다시 이동
우여곡절 끝에 겨우 길을 찾았으나, 차가 못 들어가 장비를 메고 걷기를 20분
드디어 Y67(지윤)을 만날 수 있었다.
Y67 (지윤)을 구석구석 살펴보니, 다친곳은 없다. 체격도 다른 저어새에 비해 약간은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주변환경을 살펴보니 바다쪽에서 떠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 및 폐 어망등이 보인다.
낚시를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으나, 갯벌 주변에 낚시용 찌 등이 보였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 해 더 이상 관찰을 할 수 없어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왔다.
월동지로 떠나기 전에 한번만 이라도 더 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