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해상공원 (1) 인간극장 조방원
2012.11.18(일) 최재호 막내 결혼식(울산)이 끝나고 동해로 귀가중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들려본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서
가수 태진아의 친동생인 조방원씨의 노래를 듣고 흥을 돋구기 위해서 ---
KBS 1TV '인간극장 5부작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의 친동생 조방원(56)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건어물 가게 앞에서 매일같이 태진아의 노래를 열창한다.
과거 정식 음반까지 냈던 그는 젊은 시절 가수를 꿈꿨다.
항상 가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무대에 서지만 사람들은
그를 가수 조방원이 아닌 태진아 동생으로만 기억한다.
아들 성완 군은 그런 아빠의 삶이 늘 마음에 걸린다.
조씨에겐 동생들의 학업 뒷바라지는 물론 가난한 집안을 일으켜 세웠던 형 태진아가 영웅같은 존재다.
한여름 뙤약볕에 하루 100여 곡의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공연 스케줄이지만,
조방원씨는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는다.
행여 자신의 행동이 형에게 누가 될까봐 노심초사다.
하지만 그의 아내 정영숙(55) 씨는 그런 남편이 안쓰럽다.
아내도 아들도 형을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나도, 뭐든 꾹꾹 눌러 담는 게 습관이 돼 버렸다.
온 가족이 '준 공인'이 돼 버린 방원씨네 가족은 시간이 지날수록
태진아의 이름이 버겁게만 느껴진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