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기차타고 봄맞이 여행가자 >>
우리 지난 겨울 그 추위에 고생 많이도 했지
친구야 기차를 타고
봄 빛이 머무는 곳으로 여행을 가자
일상을 하루 이틀 접어 두고,걱정일랑 다 접어두고
오늘 속고 그제 속고 어제도 속아온 삶이
언제 우리를 기차에 태워서 여행을 보내줄까?
전라 호남선 열차에 내몸 싣고 네몸 싣고
용산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종착역에 내리자
익산역에서 갈라서면 여수역 아니면 목포역이 아니더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종착역은 부산역이란다
비싼 신식열차 KTX열차보다 값싼 무궁화 열차 타고
경부 호남 전라선 거쳐 거쳐 가는곳
그곳 여수에는 2012년 세계 해양 엑스포가 열렸고
그 여수 종착역 오동도 섬에는 동백꽃이 한창이란다
멋진 기상 캐스터 아가씨 웃음 먹음고 멘트 하더라
여수 그곳에서 생선회에 소주잔--
생각만 해도 춤이 꼴깍하지
소주잔에 봄을 채워 마셔보는
그 맛 그 멋 생각 만해도
그 소주 맛이 입안에서---아이구 죽겠다
전라선에 가다 보면 곡성역 기차마을
섬진강엔 봄빛이 내리고
구례구역에 내려 버스 타고
섬진강변 광양 매화 마을에 가고
그리고 순천역에서 내려 시내버스 십오분만 타고가면
아아 소문에 소문에 유명한 삼십만평의 순천만 정원
세계의 자랑 람사습지
삼십만평 광활한 갈대숲 순천만이 있지
그 곳에 가면 꼬막 정식 짱뚱이탕,둘이 먹다가 하나가--
친구야 꼭이야, 다음 다음 하지만 다음은 정답이 아니지
기회는 단 한번, 두번이 아니야
세상일 모두 미뤄두고 봄맞이 여행 떠나보자
그곳엔 분명 너와 나를 반겨줄
봄 바람 여신이 기다리고 있다
친구야 내일 내일 미루다가 이 나이 먹도록
나 그 흔한 외국 관광 한번도 못간거 너도 알지
친구야 이번 봄에 봄맞이 떠나자 꼭 떠나자
자~식 ~! 누가 알어 ?
종착역 출입구에
네 첫사랑 순자가 기다리고 있을줄 너 모르지~!?
<詩庭 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 도도새의 운명 >>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만 서식하던 도도새 -
이 섬에는 천적도 없고 먹을 것이 풍부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늘을 날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날개는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고
제 기능을 잃어버린 채 퇴화해버립니다
그러나 도도새는 괜찮았습니다
이곳은 평화로운 천국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인간이 섬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날개가 있지만 날 수 없었던 도도새는
자신들의 서식지에서 비극적인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약 100년 후 지구상에서 멸종되었습니다
지상에 널린 먹잇감에 현혹돼 자신이
날개를 단 존재라는 것을 잊은 도도새!
결국 자신을 영원히 잃어버렸습니다
- 해피홈 보육원 원장/ 이에스더 -
인생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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