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씩 침을 놓아드리고 그러다 보니 접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셔서 상식적인 선에서,
또 가정에서 응급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유용할 것 같아서 침술의 세계로 아는대로 조금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셨으면 합니다.
우리 인류는 과학,의학기술에 의존해 생명체를 복제해 내는 수준까지 왔다고 과학기술의 우월성을 떠들어 대지만 살아있는 장미꽃 한송이도 만들어 내지 못하며, 요즘 그 흔한 성인병 하나 조차 고치지 못하고 겨우 항생제나 진통제로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만드실 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어렵도록 만드시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즉 땅에서 나는 생명력이 있는 것을 그대로 섭취하고 맑은 공기,물을 섭취하면 건강하게 살도록 창조하셨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상업주의가 결합되어 레위기대로 먹지 못하여 온갖 질병에 걸리고 있으니 참 통탄할 일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혹 잘못하여 병에 걸리더라도 치유방법 또한 고대로부터 전해주었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단지 인간이 발견을 못하고 있을 뿐이다. 과학의 임무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즉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치유법을 찾아가는 입장이 되어야 좀 더 겸손한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찾기보다는 오히려 잘못된 서양의학적 접근(공격적인 방법: 수술,약,살균)방법만을 생각하다 보니까 인간 몸 자체의 자연치유력을 너무나 무시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간 본래의 자연치유력을 키워가는 치료방법중의 하나가 침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침술은 우리민족고유의 민간전통의술로써 종주국은 중국이 아니고 우리나라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의 돌 침 유물은 함경북도 경흥군 웅기면 송평동 유적에서 발견된 폄석(돌침)으로써 이미 신석기 시대에 돌침을 사용하였고, 중국의 고전에서도 질병 치료용 기구로 가장먼저 동쪽나라에서 돌로 만든 폄석이 생산된다는 기록이 산해경(山海經)에 보이고, 통현지요부(通玄指要賦)에는 동쪽나라 요동(遼東)에 폄석을 이용한 질병 치료 술이 발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한국의 한 한의학자가 천진의 남개대학 도서관에서 침술의 원전인 황제내경 영추경(침구내용)의 기원은 송나라 철종8년에 고려가 헌납한 침경이 원전이고,원래 9권이었던 것을 24권으로 편집하여 영추경을 완성했다는 기록을 찾아냄으로써 침술의 종주국은 한국임이 다시 한 번 명확하게 밝혀내었다
침을 놓는 방법에는 크게 4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째, 황제내경에 모든 병의 원인은 육장육부의 음양,허실의 불균형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전제에 입각하여 각 장부의 허실을 판단하여 그균형을 맞추어 주는 침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제가 주로 쓰는 내경침법과 사암침법이다. 먼저 경락,경혈의 실체는 1967년 북한의 김봉한교수가 제일 먼저 밝혀냈고, 최근 서울대 융합물리학과 교수인 소광섭교수가 그 실체를 밝혀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그럼 장부의 허실은 어떻게 알아내느냐 ? 그것은 진맥으로 가능한데 인간의 장부는 그 이상유무를 신호로 서로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그 신호가 맥의 형태나 크기, 신체각 부위(눈,혀,얼굴,손....)에 나타나는데 제일 정확하고 빠른 것이 맥진입니다. 이 맥진은 많은 시간과 노력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둘째, 좀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침법으로 큰 노하우가 필요치 않은 평형침법이 있습니다. 일명 일침이라고도 하죠!! 중국의 왕문원 의대교수가 개발한 것인데 1980년대 까지 중국공산당의 군사1급 비밀로 공개가 되지 않았고 최근에 세상에 알려져 많은 침구인들이 사용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간 몸의 평형원리를 이용해서 환부의 평형위치에 있는 신경근막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이 역시 새로운 개발이 아니라 인체의 오묘한 평형의 원리를 찾아가는 입장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세째, 제일 초보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이 역시 알아두면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흔히 아시혈이라고 하는데 즉 아픈 부위에 직접 놓는 방법이다. 허리 디스크(4번,5번)나 목 디스크, 근육통등 직접 아픈 부위에 직접 놓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집니다.
네째, 복모혈,배유혈,하합혈에 놓는 방법인데 침보다는 뜸자리로 많이 쓰이는 자리이다.즉 장부에 연결되어 있는 배나 등에 직접 치료하는 자리입니다. 뜸도 간접구가 아닌 쌀알 반알크기의 직접구는 침 만큼의 효과가 큰 치료법이다.
상기의 침법에 내경침은 맥진과 경락,경혈은 공부가 좀 필요한 것이니 만큼 평형침과 아시혈 위주로 간단히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침법위주로 조금씩 소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