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말부터 어제까지 선식 만들었거든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만만하지가 않군요.
일단 이마트 가서 국산 서목태 2kg, 흑임자(검은깨) 800g, 다시마 400g 샀습니다.
가격은 3가지 합쳐서 6만원 정도 했던것 같네요.
흑임자가 무지 비싸죠.
이 비율은 숯검댕이님께서 추천하신 2:1:0.3의 비율을 고려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유사한 비율이 되었습니다.
구입한 다시마는 물에 잘씻어서 대략 10일정도 말렸습니다.
이게 정확한 것은 아니구요. 추석전에 헹궜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콩과 깨는 적당량씩 볶아서 식히고
분쇄용 믹서기 구입(10만원) 한 것으로 콩 -->깨 --> 다시마 순서로 각각 갈았습니다.
콩이 가장 쉽게 갈아지구요. 다음이 다시마(사실 다시마가 잘 안갈아질것으로 생각했는데 갈아져서 다행) 깨가 조금 문제더군요. 갈리면서 기름이 생기는지 엉켜버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래도 가루 형태로는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다시 한번 믹서에 넣고 혼합해서 마무리..
그런데 여기서 문제 발생. 일정량이상을 넣으면 안되는데 용기가득 넣었더니(성격이 급해서리) 그만 모터가 나가버렸군요. 무상 A/S 해주려나..??
결과물을 어제밤과 오늘 아침 먹었는데..ㅋ 먹을수 는 있었습니다. ㅋ
전에까지는 이카트에서 판매하는 선식을 사다가 먹었거든요.(재료는 중국산 콩(서목태인지 아닌지 구분 안됨)과 껌은깨 다시마를 맘데로 갈아서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 보다 분쇄가 아무래도 덜된 것 같아요. 물에 섞이는 것이 완전히 차이가 나네요.
먹을 수는 있는데 다시 방앗간을 가야하나..
원재료만을 고려했을때 직접 제작시에 대략 완전 국산으로 6만원(3kg) 정도 들었구요.
예전에는 이마트에서 갈아주는 것은 중국산에 1kg에 2만원 넘었던 것 같으네요.
가격은 국산이라는 점때문에 메리트가 있지만 믹서기 구입비용과 처리비용(노동비와 시간)이 만만치 않네요. 재료를 사서 방앗간으로 가는게 가장 편하고 안전할 것 같군요.
그런데 방앗간에서의 비용이 어느정도 될까요?
그리고 볶어서 갈아주나요?
볶아서 가져가야한다면 이것도 귀찮군요.
곱게 갈아지지 않아서 그런지 소화가 좀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첫댓글 현이님 직접하시는게 만만치 않아요..저도 예전에 혼자 다시마환 만든다고 하다가 결국 포기^^..선식도 직접 만드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그래도 직접 만들어서 드시다니 대단하세요..
전체적으로 덜 갈아져서 그런지 씹히는 나름데로의 맛이 있네요ㅋㅋ, 적응이 될런지 방앗간으로 갈지는 몇일 더 먹어보고 결정할랍니다.
씹히는 맛이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