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구월을 보내는 마감날, 작지 않은 흥분으로 경기일보 광고난에 눈을 멈춥니다.
"제1회 정조대왕 숭모 전국백일장!"
실로 눈을 크게 뜨게 하는 커다란 낭보형 공고를 접하고 남다른 감회 담긴 반가움을 만끽합니다. 감춰두었던 욕망의 분출구를 만난 느낌이라고나 할 까요!?
이제는 좀 오래 된, 80년대 초엽으로 가야만 만날 수 있는 기억, 그것은 수원시 교육청이 '수원향토자료집'을 제작할 당시, 능력없는 제가 그 소임을 맡았을 때로 되돌아갑니다.
동분서주, 교직의 주본분을 수행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광교산을 위시하여 수원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전설이며 민담, 기담, 유물, 유적 등을 소중한 보배를 캐어내듯 찾아내어 자료집에 담던, 꽤나 고달프고 힘들었던 과정들이 오늘 글 주제인 광고를 대하는 순간, 아름다운 추억 같은 것으로 승화되여 되살아나 혈기 방성하던 그때를 즐겨움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 제가 가장 경탄한 사료는 역시 '정조' 그리고 '孝'였습니다.
군왕의 효는 당시나 지금 아니 먼 후세까지도 모든 분들에게 '효에 관한 교과서'입니다.
어찌 '효'뿐이었겠습니까!
문무를 겸한 정조의 치적, 그 분은 한 나라의 군왕이셨으며 특별히 수원과는 깊은 인연을 맺으신 분이십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필자도 수원의 역사자료집을 펼쳐내기 전까지만 하여도 정조는 다만 조선의 역대 왕 중의 1인으로 알고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 자료집을 제작하기 위한 활동을 통하여 정조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분, 정조대왕을 숭모하는 전국백일장을 제가 소속한 '한국경기시인협회'가 주최-주관하여 개최한다는 광고, 어찌 반갑지 않겠습니까!
문우 여러분!
필자와 같은 인연으로 이 대회에 임하자는 아전인수격 주문이 아니고, 이 시대가 진정 이상형으로 맞이해야 할 지도자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느냐 라는 화두를 함게 공유하면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관심과 배려와 협력을 하자는 제안을 문우의 한 사람으로 권면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모두들 경기일보 9월 30일(목)자 23면 아래 광고란을 스크랩 해 두실 것을 정중하게 권해 드립니다.
반드시 성공적인 사업으로 그 첫 발을 내딛는 데 일조하시는 문우가 되십시다.
만추로 접어드는 계절,
깊고 그윽하신 글과 함께 건안-건필 하실 것을 기원합니다.
9월 마감날 문우 전 영 택 드림
첫댓글 고맙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