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노는 `성가는 두배의 기도`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스승인 성 암브로시오도 "시편은 백성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축복이고, 하느님께 바치는 찬양이며, 회중이 드리는 찬미 노래이고, 모든 이가 치는 손뼉입니다. 보편적인 교훈이고, 교회의 목소리요. 노래로 바치는 신앙고백"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성경에는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에페5,19) 하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이렇게 성가는 전례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온 교회의 음악 전통은, 다른 예술 표현들 가운데에서 매우 뛰어난 그 가치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보고다. 그것은 특히 말씀이 결부된 거룩한 노래로서 성대한 전례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가톨릭교회 교리서1156항]
노래와 음악은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전례 행위와 밀접하게 결합될 수 있으며, 그 결합이 잘 이루어질 수록 깊은 의미를 지닌 표징이 됩니다.
"그 기준은 기도의 아름다운 표현, 예정된 시간에 이루어지는 회중의 일치된 참여, 전례 거행의 장엄함"입니다. "이처럼 노래와 음악은 하느님의 영광과 신자들의 성화라고 하는 전례적 언어와 행위의 긍극 목적에 이바지"(같은 책 1157항)합니다.
노래방에 가서는 소리소리 지르며 노래하면서 미사 중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성가는 성가대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전레에 참여하는 모든 회중이 함께 한마음으로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사 때 특별한 이유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 분들은 그냥 의무감에서 억지로 미사에 와있는 것은 아닌지, 과연 내 안에 하느님을 향한 간절함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일입니다.
성가는 두배의 기도이지만 침묵은 가려진 냉담일 수도 있습니다.
어둠이 내게 말을 걸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노래를 통해 기쁨의 빛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교회상식 속 풀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