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정
(지은이: 조규현)
멀리서도
언뜻
눈길에 다가오는
시흥시 정왕동 옥구산정
상큼한 바람 품어안은 정자
대부도 오가는
많은 상춘객에게
한 번쯤 와보세요
눈짓하는 낙조대
수줍다 자귀꽃 곱게 피면은
갈매기 물위에서 훨훨 날고
여름이라 매미들 매암 매암
아침 저녁 어른 아이
찾아가는 옥구정
옥구정의 아침
(지은이 : 조규현)
여름의 팔월 여명
트이는 대로 산책을 나서면
끊임 없이 들려 오는 풀벌레 소리
찌릿 찌릿 찌릿 지난밤 잘 잤어요
인사하는 것 같아 좋다
몸과 마음속 깊은 곳 까지
산소를 공급해 주는 맑은 공기
냉수를 마신 듯 시원하다
얼굴을 쓰다듬고 목을 감싸주는
신선한 바람 오늘도 산보나왔어요
인사 하는 것 같아 좋다
날씬한 몸매로 한들 한들
춤을 추어보이는 코스모스
나 어때요 아양떠는 아내처럼 예쁘다
숨이 막히도록 진한 향기
노란 샤쓰입은 달맞이꽃은
제향기 좋죠 하는 것 같아 반갑다
옥구정에 올라보면
서해 바닷물 가득 들어와 수영하고
어둠을 이기고 불을 밝혀 주려는
묵묵히 나란히 서있는 많은 철탑들이 고맙다
동쪽의 많은 아파트위 불게 떠오는 해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세요
서족으로 끊임 없이 늘어선 산등성이들
그 속에 나의 고향이 있다고 가르쳐 준다
남쪽으로 시화공단 많은 공장들의 지붕
북쪽으로 인천의 남동 공단과 아파트들
열심히 일들하라고 밤동안 잠 잘자라고
모두가 우리의 자연 이웃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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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가보고 싶다..근데 워디에 있대유
총무님 고맙습니다. 잊고 있었던 제 시가 보이네요.오구정은 바로 우리 집 앞이고요 인천에서 태화버스 시화,안산 행 타면 한일 아파트 앞에서 하차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