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으로 탈바꿈한 한성백제 역사 유적지 풍납토성 경당지구

[우보(牛步)]

공원으로 탈바꿈한 한성백제 역사 유적지

풍납토성 경당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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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에 위치한 토성과 고분군들은 모두 백제 시대의 문화, 역사를 추정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지들이다.

 찬란했던 백제시대를 알 수 있도록 해 줄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활풍습까지 엿볼 수 있다.
지금은 한적한 공원이 되어있는 토성과 고분군에서 과거의 역사와 지혜를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사적 제 11호인 풍납토성 은 백제시대의 토성터이다.
남북으로 길게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총3.7km에 이르는   길이였지만 현재는 2.6km만이 남아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까지의 다양한 유물이 발견된 풍납토성은 고대 동북아시아의 교류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1,500년 전의 타임캡슐이라고 할 수 있다.

 풍납토성을 따라 조성된 풍납 근린공원과 경당역사공원 (풍납토성 경당지구) 가 역사를 품고 현대의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

 그 중 풍납토성 경당지구는 풍납동 136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골목
깊숙이에 있는 공원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공원 같아 보이지만, 이 곳에서는 한성백제의 왕,
귀족 등 최고 상류층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기와 등이 출토 되었다.

 또한 초대형 건물터도 확인되고 있는데, 후대에 훼손되었기 때문에 전체를 알 수는 없으나 동서 5.2m,
남북 6.2m 길이까지, 북쪽의 후실은 동서18m, 남북13m 까지 일부 길이가 확인 된다.
또한 창고로 추정되는 작은 건물터와 우물등도 발견되었다.

 이 건물터는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추정되며 그 역사를 현재에도 이어가고자 송파구 일대에서 개최되는
‘한성백제문화제’의 막을 여는 ‘백제혼불채화식’이 매년 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