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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미산악회 회원들이 자이언트레지 등반 중 자리를 함께 했다. |
행정적으로는 페니키아 타운에 인접해있다. 모든 사물에 양면이 있듯 팬더산처럼 남과 북면이 대조적인 산도 드물다. 북면은 닫혀있고, 자이언트 레지가 있는 남면은 망루에 있는듯 터져있어 가을 경치의 절경을 자랑한다.
그래서 안표(Blaze)에 파란색을 한 GP(자이언트 레지-팬더) 트레일은 하루 종주 산행으로는 1년 사계절 뿐아니라, 캐츠길을 찾는 하이커들에게는 출중한 가을 하이킹 코스로 각광을 받는다.
문헌에 따르면 이 지역은 빙하기를 지난 후 약 14000년 전에 형성되었다 한다. 빙하가 차지하던 부분이 녹아 없어지면서 우묵 파인 원형 협곡을 만들었다.
원형 협곡의 남부가 슬라이드, 코넬, 위튼버그 산군이 되었다. 그 상단부가 팬더산이며 슬라이드와 팬더산을 연결하는 자이언트 레지가 두개 산의 중추 산맥이 되었다.
자이언트 레지와 팬더산을 관통하는 폭스할로 트레일은 캐츠길 동서를 관통하는 루트 28의 알라빈(Allaben) 지점에서 좌회전하여 폭스할로 로드를 따라 1.5마일 가면 우편에 파킹장이 나타난다.
다른 한 끝은 알라빈을 지나 서쪽으로 4-5마일 지점에서 루트 47번 도로를 만나 좌회전하여 빅 인디언 할로 로드를 따르다 슬라이드 로드로 길 이름이 바뀌는 지점에 파킹장이 있다.
산행은 어느 한쪽에서 시작하든 좋으나 ‘고진감래’ 처럼 팬더산 북면인 폭스 할로 로드에서 시작하면 나중에 경관이 수려한 자이언트 레지를 통하는 하산 길이 시원하고 경쾌하다.
▷오르는 길=북면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게 가파르다. 0.4마일 가면 린투(Leanto, 셸터)가 나온다. 린투 북방 12-13미터 상단엔 파이프로 흐르는 샘물이 있다. 린투를 지나면서 트레일은 좌측으로 90도 꺾어 돌며 악 1마일 이상을 쉴새 없이 올라간다.
1.4마일 가면서 1200피트 이상의 고도를 올려야한다. 숨이 턱에 차게 하는 가파른 길이다. 주변은 큰 나무가 많고 터진 공간이 없어 숲 속에 막혀있는 듯 답답하다. 이 또한 자연의 한 모습이다.
이후부터는 경사면이 완만해 지면서 주변은 가문비 나무과의 작은 나무숲으로 바뀐다. 한여름에는 트레일이 산딸기 같은 잡목들이 가시를 돋고 길을 막고 있어 팔을 많이 긁힌다. 이렇게 1300피트 고도에서 시작하여 3000피트 고지까지 약 3마일 이상 걸어야 처음으로 동편 가필드산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난다.
다시 0.2마일에 200피트의 고도를 높이면 서쪽 편으로 헌터, 웨스트킬 산이 보이는 정상 같은 암반이 있지만 정상은 아니다.
이후 출발지에서 4.9마일 거리의 정상까지는 약 1.7마일 가야하지만 좌우는 전나무 숲에 가리어 시야는 없다. 이 산의 특징은 정상은 정상 같지 않게 숲에 가려 있지만, 오히려 정상부 위아래 양편에 정상 같은 위용을 자랑하는 시야가 좋은 자연 전망대가 있다.
정상을 지나 0.3마일 서서히 내려오면 시야가 좋은 넓은 암반이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가장 정상 같은 사이비 정상이다.
이곳에서 남동 방향으로 시야가 만나는 곳이 원형협곡의 남단이 되는 슬라이드 산군이다. 트레일은 0.8마일에 600피트의 고도를 떨어뜨렸다가 다시 200피트의 고도를 올리면서 자이언트 레지로 진입한다.
이 지점이 V자를 만들며 원형협곡의 통풍로가 되어 한 겨울에는 칼바람을 일으키는 곳이다. 자이언트 레지는 약 100∼150미터의 수직절벽 위에서 약 0.5마일 지속된다.
만추가 되는 10월 중순쯤이면 온산을 금빛물결 위에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수를 놓아 많은 하이커들의 가슴은 설레게 한다.
GP 트레일은 총 7.45마일로 노란색의 PE(페니키아 이스트) 트레일을 만나면서 끝난다. PE(페니키아 이스트) 트레일을 만나 좌측으로 가면 2.75마일 떨어진 우드랜드 계곡 스테이트 캠프그라운드로 가게 되며, 우측으로 0.65마일 내려가면 루트 47번 선상의 빅 인디언 할로 로드와 슬라이드 로드가 만나는 파킹장이다.
▷가는 길=I-87(뉴욕 스루웨이) Exit 19-Rt. 28 West-(1) Fox Hollow Rd.(Allaben)에서 좌회전 약 1.5마일에 주차. (2)Rt. 47 Big Indian Hollow Rd.에서 우회전해 주차.
글=이춘길(뉴욕한미산악회. http://cafe.daum.net/nykralpine
첫댓글 문단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춘길행님 주력만 쎈지 알았더니만 필력도 상당하십니다. 글 감사하게 잘 먹고 갑니다.
춘길아~ 글 잘읽었다...그리고 뵙고싶은 님들이 모두 모여 계시는군요...즐겁고 안전한 산행 하십시오.(김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