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로 돌아오라!”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 신부) 성심교정 교목실이 지난 4일 85명의 세례자를 봉헌했다. 6개월 만에 85명의 세례자를 봉헌한 것은 1년에 20~25명 안팎이 세례를 받던 예년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세례자수 약 400% 증가를 의미한다.
가톨릭대학교의 세례자수 급증은 ‘가톨릭계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돼 교목실(실장 정태영 신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교목실은 ‘유 턴 투 갓(U Tern to god)’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교목실 산하 7개 가톨릭 청년 단체를 중심으로 학내 복음화 운동을 펼쳤다.
주일미사 참례, 아침 저녁 기도 바치기, 성경 읽기의 생활화 등 가장 기본적인 기도를 강조했다. 복사단 ‘첼룸’, 성가대 ‘아마빌레’, 전례부 ‘주마다’ 등 전례 단체와 레지오 마리애, 가톨릭학생회 ‘소피바라’, 청년성서모임 등 신심 단체 그리고 가톨릭대를 대표해 활동하고 있는 안젤루스 벨콰이어 등 7개 단체 소속 단원들은 ‘유 턴 투 갓’ 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학내 복음화에 앞장섰다.
특히 7개 단체가 연대해 마련한 ‘선교의 날’ 행사는 학내 비신자 학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첼룸복사단 단장 윤석민(가톨릭대 생명과학전공 09학번) 학생은 “7개 단체가 연대해 선교활동을 하는 좋은 체험을 했다”면서 “힘을 모아 선교하니 상승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단위로 운영하던 예비신자 교리반을 학기제로 바꿔 학생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것도 세례자수 증가에 도움이 됐다. 또 1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 방마다 성경을 비치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선교에 도움이 됐다.
교목실장 정태영 신부는 “대학 입학 전까지 입시 준비를 하느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학생들이 유 턴 투 갓 운동을 통해 잃어버렸던 영성을 되찾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현재 30% 수준인 학내 복음화율을 4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신부는 “세례자 수 증가뿐만 아니라, 신자 재교육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새로 입교한 영세자들이 ‘유 턴 투 갓’에 동참함은 물론 성경 통독을 통해 신앙을 지켜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사후관리’에도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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