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성도교제의 밤 - 토론토교회(생명의말씀선교회 - 선교발자취)

[생명의말씀선교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_ 시편23편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일. 저희 토론토에서도 '성도교제의 날'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올바로 알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놓쳐버리고 있던 '예수님'이라는 분을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말씀 후 교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초등부 어린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자 준비해오셨습니다. 너무나 많은 나머지 시간상 어쩔 수 없이 못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한번도 가르쳐준적 없는, 도와준적 없는 교회학교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찬양을 선정 그리고 율동을 만들어 성도들에게 기쁨을 주는 위엄?을 토했습니다. 또한 연주부터 시작해서, 가정찬양, 중간중간 목사님의 깜짝퀴즈, 그리고 간증까지 시간이 정말로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목사님이 준비하신 2014년도 토론토교회 영상....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눈물을 훔쳤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일. 기뻤던 일들. 슬펐던 일들. 어려웠던 일들. 축하할 일들. 아쉬웠던 일들. 재미있었던 일들. 평생 기억에 남을 일들. 이 일들 모두 주님안에서 겪었습니다.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계신 교회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엿한 우리 교회당이 있는것도 아니고, 시설이 완벽하지도 않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지는 않지만 2014년 주님안에서 행복했습니다. 부족한 이곳을 너무나도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방문해주셨고, 이런 교회를 위해서 알지도 뵙지도 못한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고 계십니다. 단지 형제자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때 모든것이 부족해보일지는 모르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았을때 모든것을 가지고 있는 그런 교회가 토론토 교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상을 보며 지나간 순간들을 잠시나마 추억해보았습니다. 한 찬양의 가사처럼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많이 생각납니다. 때론 가슴 터지도록 기다려집니다. 

가끔씩 교회가 없었던 토론토의 이야기를 듣게되는 기회가 있습니다. 가정 가정 돌아가며 말씀을 사모하는 몇몇 분들에 의해서 교제가 생겼고 결국에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선교사님이 오시게 되셨습니다. 어느덧 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 들어섰습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그대로 같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사진속에서는 모두들 웃고있지만 항상 웃을 일만 있는것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한 명 한 명 늘어나는 형제자매님들을 보면서 그리고 아주 조금씩 갖추어지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안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늘도 기도로 인내로 그리고 소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살속을 파고드는 겨울로 시작하여 봄 그리고 따사로운 여름 그리고 가을 순식간에 다시 겨울로 돌아왔습니다. 날씨와 온도에 상관없이 언제나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위치에 있습니다. 말씀과 교제 그리고 형제자매님들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그 곳에 함께 합니다.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레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2000년이 지났지만 주님이 보이신 그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 단지 시간이 흘렀고 배경과 인물만 변했을 뿐이지 현재에도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배웠습니다. 또한 신앙은 퇴보와 진보 뿐이라고 배웠습니다. 어차피 교회는 주님이 이끌어 가기 때문에 그 속에 발을 맞추어 함께 걷고 싶습니다. 만약 그것이 힘들면 주변 형제자매님들께 조금 의지하겠습니다. 어쨋든 그 안에 함께 거하여서 주님의 역사하심을 하루하루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2015년.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하염없이 반성하고 후회합니다. 목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청년의 때' 나는 과연 잘 사용하였을까? 전심전력으로 달려왔을까? 그러면 어떠한 목적지를 향해서 달리고 있었을까? 하염없이 부끄러워 집니다. 이 과정이 결코 생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심과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년도 토론토 교회라는 아름다운 곳에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주님이 토론토 교회에 계획하신 2015년. 더욱더 기다려집니다. 형제자매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