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봉사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나서 다녀왔습니다.
소장님 오후에 외출할 일이 생겨서 보리맘님과 희망맘님더러
보호소좀 와서 봐달라 하셨다는군요.
저는 다음주에 가려고 했는데. 봉사오신분들 간식이라도 챙겨드리려고
김치빈대떡 반죽좀 해가지고 들어갔지요
12시쯤 도착하니 소장님은 외출하시고 보리맘님과 희망맘님이 견사아이들
밥을 주고 계셔서 저는 실내로 들어가서 방에 아이들 배변정리와 청소좀
하고 오랜만에 소장님 냉장고좀 청소해드렸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반찬은 김치랑 단무지가 전부고 날짜지난 음식들이
좀이 있어서 그거 다 정리하고 나니 냉장고가 횡하더군요.
가스렌지 위에 냄비에보니 북어삶은거 닭삶은거 있더군요 소장님은 육식을
안하시기때문에 아마도 입맛없는 아이들 주려고 준비해놓으신것 같았어요.
본인은 김치한가지에 드셔도 아이들 만큼은 끔찍이도 챙기시는 분이랍니다.
오늘 봉사오셨던 분들과 점심먹으면서 이런얘기를 했어요
우리가 아무리 동물을 좋아해도 소장님처럼은 살자신이 없다고...
전 보호소에 매주 한번씩 아이들 약갖다주러 들어가는데 그럴때마다 이제그만
아픈아이들은 보내주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다가 소장님 표정보면 그말이
쏙들어간답니다.
일주일에 고작 한번 들어가면서 매일 300마리 아이들과 씨름하는 소장님을 보면
차마 그말을 할수가 없더군요. 소장님이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우리 회원님들 소장님께 따뜻한 말한디의 문자라도 보내주세요.
소장님 기운좀 차리시게...
노란원피스 입은아이가 이번에 파양되서온 행복이라는 아이입니다.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런 아인데...
마리는 이번달에 입양을 간답니다. 실내에서 나이는 제일 어린데 덩치는 제일크답니다.
첫댓글 마리 힘이 너무좋아서 하악... 수고하셨습니다~
아...정말 이 천사들! 올 겨울 잘 나야 할텐데! 넘 수고 하셨어요! 저도 한번 방문 하려구요!!
현실이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힘내시구요 고생 하셨어요
아자!아자! 화팅~~소장님 힘내세요.... 우리가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