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김진수 선배님께서 작성하신 동문회 현황이므로 친구들 참고하기 바란다.
일기예보가 이번만은 틀리길 기대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오면 참석하시는 동문님들이 많이 불편 하시고
참석하시는 인원도 많이 줄어 들텐데 많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같은 수원에 사시는 10회 동문이신 누님댁으로 가서 누님을 모시고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창립총회
장소인 남한산성 기슭에 위치한 돌또랑 가든으로 향했습니다.
행사 준비관계로 좀더 일찍 도착 해야 하는데 차는 왜 그리고 막히는지. 설상가상으로
빗줄기는 점점더 굵어 지고 지나가는 차들이 일으키는 물보라는 시야를 가려 운전하기가
많이 불편 했습니다.
서하남 IC 를 빠져 나오니 빗줄기는 다소 잦아 들었지만 비가 그칠 기미는 모이지 않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행사 장에 도착 하니 푸른 숲속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가든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인해 더욱더 운치가 있어보였습니다.
그 때 시간이 10:09분이었습니다.
수원에서 09:00에 출발 해서 열심히 왔지만 약속보다 9분 늦게 도착 하였습니다.
선배님들보다 먼저 일찍 도착 해야 하는데 내심 죄송스러웠다.
다행인 것은 10:00에 시작하기로 한 행사가 우천 관계로 늦게 시작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축하 화환 이 행사장 입구에 화려하게 서서 나를 반겨 주었고, 먼저 몇몇 선배님께서
벌써 도착 하셔서 비를 맞으시며 행사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먼저 준비해간 명찰를 테이블에 펼처 놓고 방문하실 동문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아직 진행 요원포함 10명 남짓 .... 비가와서 많이 참석하시기 못하면 어쩌나 하고
다들 걱정스러운 대화들을 나누었다.
시간이 흐르자 한 분 두 분 동문들이 속속 도착 하셨습니다.
행사장 위치를 문의 하는 전화가 점점 잦아 졌고 인근 전철역인 마천역에 도착하신
동문님을 모시러 36회 김우일 후배와 교대로 수차례 왕복했습니다.
비가와서 옷이 젖고 좁고 포장이 제대로 안된 진입로가 불편하고
역주변의 혼합한 차량을 헤치며 역사 에 도착한 동문님들을 행사장으로 모셨지만
마음 만은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졸업 후가 아니 지금까지 한번도 만나 본적 없은 선배님 후배님들이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형님! 누나! 동생 처럼 처럼 친근함이 느껴 졌습니다.
비가와서 참석율이 저조 할거라는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한산하던 행사장이
지라가 비좁을 정도로 많은 동문님께서 참석 하셨습니다.
아마 다음 행사때는 좀더 넓은 장소를 마련 해야 될 것 같습니다.
8회 원로 대선배님 부터 36회 후배님까지...
삼강동 한 골짜기에서 태어나고 같은 하늘 한 울타리 안해서 꿈을 키우던 코흘리게
초등학생들이 이제 반백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한 골짜기의 같은 물 , 같은 음식을 먹고 자라서 일까?
내눈에 보이는 동문님들의 인상은 하나같이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향을 떠나 재경지역에 삶의 터을 삼고 뿌리를 내리신 선배님 후배님 오늘 만큼은
선배후배가 아닌 형님,누님, 언니,오빠. 동생으로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테이블 마다 옹기종이 마주 않아서 .
옛날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 꽃이 만발 하였습니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고 교가 제창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불러보는 교가지만
우리의 두뇌는 세월이 흘러도 그 시절 의미도 모르고 따라 부르던 그대로
재생이 되었습니다.
교가를 부르니 문득!
그 옛날 초등학교 시절에는 애향반이라는 것이 있어서 일요일이면 동네 청소도
했지만 등교시엔 동구밖에 모여서 애향반장 인솔하에 두줄로 열을 맞춰서
노래를 부르며 등교를 했는데. 그때 부르던 교가와 자갈밭길을 고무신 신고 책보자기
어깨에 매고 등교하던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리고. 마음은 잠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봄에 개나리 진달래 을 꺽어 들고 간기억. 때론 퇴비증한 한다고 풀을 뜯어 새끼에 묶어
책보자기 대신 등에 짊어지고 가던 생각. 고철 수집한다고 쇳덩어리 들고 등교하던 생각도
겨울철 조개탄 난로 불살게로 쓰기위해 학교 뒷산으로 나무 둥구리 캐러 가던 생각도 났습니다)
교가 때문에 잠시 어린시절 어린 시절 이런 저런 일들이 회상되었습니다.
전철역에 오신 동문님을 모시러 왔다 갔다 하는라 식순의 전체를 참관 하지 못했지만.
-재경동문회가 창립되기까지의 경과보고
-원로 선배님의 축사 및 환영사.
-추진위원장 주제로 초대 회장 추대
-신임 재경동문회 회장님의 인사 말씀
-기수별 동문소개및 인사말씀
오늘 창립의 모임는 시종 화기 애애 하게 진행되었다.
회칙 초안 발표, 공지사항에 이어서
총동문회 20회 안윤주 선배님의 축시를 낭독 하는 순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축시// 도리산 비둘기
안 윤주
도리산 정기
추풍령 고갯길 넘어
서울하늘에 무지개로 뜨니
중산인의 팔뚝에 힘줄이 돋는구나
흩어진 동문의 정
선배님 깃발 아래
후배님 고이 쓸어 모우니
도리산 높은 봉우리 닮았구나
마른 홀씨하나
동문의 정으로 싹틔운
중산초등학교 재경 동문회
오뉴월 담장 위
아기호박 자라 듯 자라나라
가슴과 가슴사이에서
고향의 향기 피어오르니
형님, 누나, 동생, 누이 손잡고
좋을시고 어절시고
도리산 비둘기 한 마리 날려보냅니다.
재경동문회 창립을 축하드립니다
고향을 떠나 재경지역에 사는 중산인들의 만남과 재경동문회의 창립을
어찌 이렇게 짧은시고 감동적으로 잘 표현 하셨는지....
문학의 힘, 시의 감동이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동적인 창립식 1부 행사는 계속 진행 되었다.
동문들은 식사를 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아니 처음 만난 동문님들과
형님 아우 , 누나 동생 하면서 지난 어린시절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모르고 계속
되었습니다..
.
그러는 동안 동안 신임 회장님과 부회장님이 인선한 임원진 발표가 있었고
비가 오는 중에도 야외에서 단체기념 촬영을 하고 1부 순서를 마무리 했습니다.
2부순서는 행운권 추첨및 화합과 만남의 시간으로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즐겁게 춤추고 노래 하다 보니 날은 벌써 오후 5시를 지나 오후 6시를 향해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땐 왜이리도 시간이 빨리가는지.........
( 멋드러지게 노래 하시는 19회 신기식 선배님.... 가수로 대뷔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오늘 첫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오늘의 창립행사는 성활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아침에 억수로 내리던 비, 그치지 않꼬 하루 종일 내리던 비로 인하여
행사 진행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었고. 혹시 참석 인원이 저조 할까
노심 초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재경지역 동문님들의 재경동문회에 대한
사랑과 관심고 열정의 불 꽃을 꺼뜨리지 못했습니다..
이제 첫 단추을 멋있게 잘 꿰었으니 " 재경 밀양 중산 초등학교 동문회"가
거침없이 발전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끝으로 이번 창립행사를 위해 애쓰신 19회 신영수 창립 추진 위원장님 이하
추진위원 선배님, 후배님 노고애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배님! 후배님!
다시 만날 날까지 내내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 이번 창립총회 리플렛-
엑셀과 컬러 프린터를 이용하며 제가 직접만든거라 좀 조잡 합니다.
처음하는 행사이고 돈 한푼 안들이고 만든거라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A4 용지값하고 잉크 값을 들었지만 ㅎㅎㅎ
-짧은 문장력. 매끄럽지 못한 글 올리기가 많이 망설여 집니다. 우리 재경동문회에대한
-작은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 하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