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성님이 약20년전에 업무차 굴업도에 갔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카페에 올리라는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렇게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동네부부산악회는 며칠전에 만나서 갑자기 정하게된 번개팅으로, 장소는 산수산악회를 이용한 "굴업도"입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경쯤 되었습니다, 부근 해장국집에서 아침식사후 이곳으로 와서 승차권을 교부합니다..
오전8시에 출항하는 덕적도행 "스마트호"를 타고 약 1시간10분정도 갑니다...
덕적도에 내리니까 바로 옆에 오전 9시30분에 출항하는 굴업도행 "나래호"가 기다리고 있었어여....
1시간 정도 지나서 굴업도에 도착합니다...
마을에 도착하여 우선 방배정을 받은후 배낭은 마을에 모아두고는 토끼섬을 향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섬이 지금 목적지인 토끼섬 이여요... 토끼섬은 썰물때가 아니면 갈수가 없다고 하네여...
바위에는 조개껍질이 많이 붙어있는데 약간만 스쳐도 베입니다, 필자도 손가락과 발뒷꿈치를 살짝 스쳤는데 피가 많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바위에는 고동들이 상당히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일부는 토끼봉 등반을 포기하고 고동잡기에 전념합니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등반팀과 고동잡는팀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저 역시 저신발로는 토끼봉은 커녕 고동도 못잡겠더라구여...,
다음에 이곳에 올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등산화를 꼭 가져와야 겠습니다..
고동자루에 있는 고동들입니다..., 제법 큰것도 있어여...
일단 마을로 들어와서는...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물론 소주한병을 가지고서리...
이 민박집에서 하루를 유했는데, 저희들 방은 벽에 민박집이름과 전화번호가 있는 방입니다..
저쪽 오른쪽산은 덕물산(해발138.5m)으로 이섬에서 제일 높은산입니다.. 우리들은 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편 고개를 넘어가면
연평산(해발128m)이 보이는데 그곳이 목적지입니다... 산도 산이지만 거기까지 가는 해변가의 풍경이 일품이여요...
저 외쪽에 보이는 산이 우리들의 목적지입니다...
산기슭에 예전에는 2가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살지않고 폐허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전봇대에는 전선줄이 하나도 없어여...
이섬은 CJ 개인소유이므로 아무나 들어와서 살수도 없다고 합니다..
저 맨뒤 오른편의 높은 봉우리가 연평산 정상입니다....
약간 더 올라가니 코끼리바위도 보입니다.....
정상 아래부분에서 촬영한 전경입니다.... 저앞 바닷가 동굴이 보기에는 저래도 비가오면 약100명은 충분히 비를 피할수
있을 정도로 넓다고 합니다...
연평산 정상에서 촬영한 전경입니다... 저희들은 오른편 해변길을 따라 이곳으로 온것입니다..
제가 정상에 올때는 우리팀중 등반을 잘하는 3사람은 이미 내려가 버렸고, 4사람은 아예 올라오지도 않아서 완전히 외톨이가
되어버렸어여... 부득이 거기에 온 사람에게 부탁하여 요 사진 한장 남겨봅니다.
필자는 "굴업도"가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몰랐었는데, 마을앞에 있는 이 현판을 참고하세여....
마을로 내려와서는 재정비 하여 개머리언덕으로 향합니다...
개머리언덕에 올라오니 해무가 잔뜩끼어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텐트치고 비박하는팀들이 많이있네여.. 경치는 빼어나지만 가장 큰문제는 물을 이곳까지 공수해야한다는것,
그리고 생리적인 현상은 어떻게 해야할지 원..... 화장실도 없고......
바다를 배경으로 거만한 포즈를 한번 취해보았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해지는 장면은 볼 수 없을줄 알았는데 마침 지는해가 보이기에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었답니다...
이번 피서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오늘 저녁에 벌어졌습니다.. 민박집 할머니께서 삶아주신 고동으로 술을 마시다가 날이 더워서 밖으로 나와서는, 고동삶은물로 라면을 끓이고, 가지고간 도토리묵으로 계속 술을 마시니 여기에 가지고온 펫트병 빨간딱지 7병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할수없이 소주 7병을 더샀어여.... 참고로 1병에 3,000원이여요...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굴업도는 인구가 18명 밖에 되지않아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굴업도에서 11시30분발 나래호를 타고 덕적도에 내린후 회나라식당에서 오랫만에 바지락칼국수를 먹었는데 국물맛이 좋았습니다... 식사가 끝난후 식당차로 덕적도 가이드를 따라 여행을 시작하였는데 가이드말에 덕적도는 여의도의 6배인지 8배인지..,
좌우간 생각보다 넓은데다가 초등학교,중,고등학교가 있는데 전체 학생수는 120명 이라고 합니다...
덕적도는 현재 면소재지인가 봅니다..., 면사무소가 상당히 멋들어지게 지어져 있었습니다...
저 바위가 낙타바위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얼굴바위라고 하는데 뭐가 얼굴인지는 잘 모르겠네여...
다른것은 몰라도 해변가 바위들이 기가막히게 멋있었습니다...,
가이드는 여기 일대를 금강산을 축소한 만물상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입에 침이마르도록 설명합니다...
이곳 옹진군 서포리 소나무숲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전통마을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한
곳이랍니다..
이곳에서 조금들어가니까....
가운데있는 나무 아래는 꼭 사람이 앉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곳에도 텐트친곳이 많았어여...
이렇게 약 1시간 조금넘게 관광을 하고서는 원점회귀 하였답니다
한참 있으려니 16시50분에 출항하는 코리아나호가 오고 있습니다...
인천항에 도착한 후 소래포구로 가서 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배를 2번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나 다음해에는 072산악회의 피서산행으로 한번 추진해 봄직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평일이 아니면 배표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네여...
아니면 이렇게 산악회를 따라와서는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다가는것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고요....
차분히 한번 연구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첫댓글 경치가 너무 멋집니다~~!
권과장 오랬만일세.. 보고싶네.. 가족들 별일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