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가호..
**만덕불 원리 스승님의 가르침입니다.**
중생을 분별하지 마라.
내가 무수히 밥을 퍼주어도 솥이 마르지 않는 까닭은 분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별하게 되면 솥은 금세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철없는 중생이 그릇을 들고 와서 더 좋은 것을 달라 내밀어도 너는 네가 가진 따뜻한 밥을 퍼주면 된다.
이것 말고 더 좋은 것을 달라고 떼를 쓰거나 화를 내고 그릇에 든 음식을 바닥에 쏟아부어도 인상 쓰는 얼굴을 보이지 말고 들고 있는 그릇을 봐라.
그릇이 비워졌으니 다시 채워줘라.
그리고 퍼주는 네 손을 살펴라.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다시 퍼주고 있는지 감정에 흔들려 손이 떨리거나 같이 인상 쓰고 있지 않는지 살펴라.
네가 한결같이 퍼주어도 화를 내고 그릇을 버리고 가더라도 그냥 웃어줘라.
그에게는 잘못이 없다.
네 마음 몰라준다고 인상 쓸 이유가 없다.
너도 그의 마음을 모르기는 마찬가지 아니냐.
수시로 변하는 네 마음도 모르는데 중생의 마음을 어찌 다 알 수 있으며 자고 나면 업을 짓는 것은 중생이나 너나 매한가지다.
중생과 다르다 생각 마라.
깨닫기 전에는 모두 중생이고 보살행을 하지 않는 깨달음은 중생보다 못하다.
분별이란 깨달아 모든 것에 걸림 없이 수용될 때 생기는 지혜의 눈이다.
분별심만 늘어나게 된다.
쓸데없는 분별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행을 어지럽힌다.
감정에 속지 마라.
분별만 심해질 뿐이다.
처음과 같이 한결같아라.
그것이 지혜의 눈을 뜨는 길이며, 공(空)으로 가는 길이다.
* 제공 : (사)본우도 원효비기전승관
(사) 九華 지장불법 전승사
[민법 제32조,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제4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