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3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104 水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1(21)장 ‘다 찬양하여라 전능왕 창조의 주께…’; 621장 ‘찬양하라 내 영혼아…’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03:1-22), 설교(15분),
◈ 시편 103편부터 107편까지 다섯 편의 시는 ‘감사의 찬양’ 시들입니다.
특히 시편 103편은, 그 처음과 마지막이 똑같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1절 처음에도, 22절 마지막에도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입니다.
“송축”이라 번역된 원어는 기본적으로 “축복한다.”는 뜻입니다.
좀 더 확실하게 해석한다면,
“어떤 권세 있는 위치에 있는 존귀한 분을 모든 예의를 갖추어 인정해 드리는 행위”를 “송축”이라 하는 것입니다.
“송축”을 누가 합니까?
1절은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라고 스스로를 반복하여 부릅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우리 몸의 내부 속에 우리의 의지와 감정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내 영혼”, “내 속에 있는 것들”을 자주 불렀습니다.
입술로만, 행동으로만, 겉모습으로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내 내면에서, 내 속에서, 내 진실을 다해 찬양하는 것을 중요시 했습니다
우리들도 속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본문처럼 시작이나 끝이나 오직 하나님을 송축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찬양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을 축복하며 끝내자는 말씀입니다.
◈ 1절과 2절 말씀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히브리어 [콜]이라는 단어인데, ‘전체’, ‘완전함’, ‘온전함’이란 뜻입니다.
1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에서 “다”로 번역된 말입니다.
2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에서 “모든”이라는 말입니다.
2절의 ‘은택’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택’,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은 완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영혼, 내 온 몸과 마음을 드려 찬양해야 합니다.
◈ 하나님의 ‘은택’,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이 소개됩니다.
3절에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죄악’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자기 맘대로 어기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키고, 변질시키고, 악용하는 것이 ‘죄악’입니다.
그것을 다 용서하시되 신의 권위를 가지고 깨끗이 사면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용서는 완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전에 용서하면서 말했지, 다신 그러지 말라고. 그런데 또 해?”
이런 식으로 옛날 허물을 용서했다 면서도 잊지 않는 것이 인간입니다.
본문의 “사하시며”는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죄 용서 개념으로만 씁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완벽하게 용서하시고 다 잊어버려 주시는 겁니다.
10절과 12절에 이런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또한 죄의 결과로 여겨왔던, 온갖 고난을 포함한 ‘모든 병’을 고치십니다.
출애굽기 15장 26절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는 말씀이 본문의 배경입니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4절,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라 합니다.
‘파멸’은 구체적으로 ‘무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무덤에서 건지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시키시는 것을 의미하고,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신 것이 온 나라를 ‘파멸에서 속량’하심입니다.
“관을 씌우시며”라는 말은 우리를 꾸며 단장시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5절,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여기에 “소원”은 여인들이 꾸미는 장식품, 장신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인들이 귀금속을 좋은 것으로 꾸미고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만족하게, 그것도 좋은 것으로 주신답니다.
게다가 우리 젊음을 독수리처럼 새롭게 만들어주신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40장 31절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하신 말씀의 그 ‘새 힘’입니다.
자, 이제 3-5절 말씀에서, 우리가 찬양해야 할 하나님의 은택,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정리해 보십시다.
“용서하시고, 고치시고, 구속하시고, 관 씌우시고, 채우시고, 새롭게 하신다.”
이 여섯 개의 동사들을 통해, 하나님의 전적인 돌보심을 강조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회복시키시고 꾸며주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