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하나님이 지키신다
본문|시편 121:1-8 찬송|383
핵심 구절
“주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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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 열기
‘이번만큼은 하나님이 눈감아주셨으면’ 하고 생각할 때는 언제입니까?
2. 본문 이해하기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자문하며 산을 향해 눈을 든 시인은 천지를 지으신 주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께서는 이스라엘이 실족하지 않도록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 오른쪽에서 우리의 그늘이 되시고 해와 달, 모든 환난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주께서는 지금부터 영원까지 그들의 출입을 지키십니다.
3. 말씀으로 나눔하기
① 도움이 어디서 올까 (1-2절)
곤경에 처한 시인은 이 산, 저 산을 바라보며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고 자문합니다. 그리고 즉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이 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방이 가로막혀 도움이 간절한 상황에서 하나님께만 나아간 적이 있습니까? (1-2절)
시인은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에서 ‘어디에서 도움이 올까,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 하여 자신의 거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을 바라봅니다. ‘산’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헤하림’은 복수명사이고 ‘들리라’로 번역된 ‘에샤’는 과거부터 지속하던 행동을 나타냅니다. 즉 ‘시인이 과거에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여러 차례 산을 바라보았다’라고 이 구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자문에 이어 자신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시인은 자신의 깨달음을 ‘이스라엘’에게 이야기합니다(4절). 이는 이스라엘이 도움을 구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내가 의지할 대상은 이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없습니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고 가장 확실하게 도와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② 24시간 보호자 (3-4절)
시인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확실한 보호자이신지를 강조합니다. 그는 주께서 이스라엘이 실족하는 일이 없도록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24시간 깨어 지키시는 보호자임을 확신하며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찾던 때를 잊고 눈을 돌려 다른 것을 의지하다가 실족한 적이 있습니까? (3-4절)
시인은 하나님만이 확실하고 유일한 보호자임을 강조하고자 ‘24시간 깨어 계신 하나님’이라고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키시기 위해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 그분의 백성이 실족하는 일이 없도록 언제나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제아무리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는 부모일지라도,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여도 사람에게는 언제나 한계가 있습니다. 보호하고 지켜야 할 대상이 깨어 있을 때 잠을 자기도 하며, 24시간 함께 지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는 서로를 철저히 그분의 보호하심에 맡겨야 합니다. 24시간 깨어서 우리를 불철주야 지키시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나님이 곁에 계시지 않은 것처럼 나 자신과 사람, 돈과 권력을 의지하는 인생은 어김없이 실족하기 마련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의식하고 수시로 도움을 요청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거룩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며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보다 강한 사람은 없습니다(살전 5:17).
③ 주께서 지키신다 (5-8절)
시인은 주 하나님이 무엇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키시는지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낮의 해와 밤의 달로 대표되는 자연현상에 의해 조금도 그들이 상하는 일이 없게 하시며,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십니다. 그들의 영혼을 지키시며 언제나 출입을 지켜주십니다. 큰 위기를 당할 뻔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지켜주신 일은 무엇입니까? (6-8절)
시인은 하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무엇으로부터 지키시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네 오른쪽’에 계시다고 하는데, 이는 하나님이 확실한 이스라엘의 편이 되어주신다는 뜻입니다. ‘네 그늘이 되시나니’는 ‘낮의 해’와 연결되며,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가능한 낮의 해를 막아주는 그늘이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낮의 해’와 ‘밤의 달’은 사람이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없는 자연현상을 뜻합니다. 시인은 이것으로부터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이는 이스라엘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일을 떠오르게 합니다(출 13:21-22). 또 시인은 그 어떤 환난도 면하게 하시며 우리의 영혼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피하게 하시면 통과하지 못할 환난은 없고, 그 어떤 환난 중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의 영혼을 지키십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보호는 육의 보호가 아니라 영의 보호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이스라엘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일상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이 함께해주시는 것이야말로 기적이고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면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시는 삶의 영역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불신이요 교만임을 알고 회개해야 합니다.
4. 구속사로 해석하기
이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 도움을 주실 이는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온 천지의 관리자이시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세밀한 보호자이십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 좋고 강해 보이는 것에 쉽게 의존합니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아도 가장 확실한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권고를 해주는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24시간 불철주야 나를 살피시며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 도움을 나만 누릴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이스라엘’에게도 말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혼과 출입을 확실하게 지키심을 서로 들려주어야 합니다.
5. 말씀으로 기도하기
개인| 불철주야 저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까지 보호해주신 놀라운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좇고 의지하는 미련한 인생이오니, 가장 확실한 도움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쉼 없이 기도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공동체|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는 고백이 더욱 분명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주셨다는 간증이 풍성하게 하옵소서. 공동체 지체들을 서로 사랑하되 의지하기를 멈추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