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D-40이라는 제품이 있긔.
'가정의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제품인데 이렇게 생겼긔.

많이들 보셨지라?
WD-40의 용도는 '윤활방청제'인데
방청(防錆)이란 '녹을 막는다'는 뜻이긔.
그런데 이 제품은 사실 '윤활방청제'가 아닌 '방청제'긔.
녹과 오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윤활 효과를 보는 것 뿐이긔.
그래서 자전거 체인에 이 제품을 쓰면 처음에는 '오ㅋ'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서 자전거용 윤활제를 다시 써야 하긔.
그럼에도 '윤활제'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니 아이러니지라?
WD-40 얘기를 꺼낸 이유는 '가정의 필수품', '만능 해결사'라고 불리는 제품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긔.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록타이트의 순간접착제,
록타이트 401이긔.

록타이트는 헨켈(Henkel)의 순간접착제 브랜드인데,
헨켈은 퍼실이나 홈매트, 사이오스 등으로 유명한 독일 기업이긔.
록타이트 401은 록타이트의 간판 제품이고예.
제가 이 제품을 알게 된 계기는 레인부츠 때문이었긔.
작년 여름에 레인부츠에 물이 들어와서
뭔가 하고 살펴봤더니 새끼발가락 쪽에 금이 가 있었긔.
생고무라 꿰맬 수도 없고 난감하더라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방법이 없나 고민하다가
문득 '접착제로 붙여버리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긔.
그래서 가까운 철물점에 가서 접착제를 샀는데,
철물점 아저씨가 권해주신 게 바로 이 록타이트401 이었긔.
레인부츠 안쪽과 겉면에 살살 바르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세상에 진짜 붙더라긔;; 설마했는데 깜짝 놀랐긔.
레인부츠는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도 물이 새지 않았긔. 와우내.
또한 이후에도 신발 밑창 수선, 깨진 화분 수선,
가방 손잡이 수선, 쪼개진 액자 수선 등 다양한 활약상을 보여줬긔.
이 제품을 권하는 이유는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과,
접착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 무엇보다 범용이기 때문이긔.
'다목적 만능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이유도 그래서긔.
나무, 금속, 유리, 석재, 고무, 가죽, 도자기, 세라믹, 플라스틱 등
재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긔.
※ 단, 표면에 기름기나 왁스칠이 되어 있는 플라스틱류(PE,PP)에는 사용하면 안 되고,
부드러운 가죽에 사용할 때는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하긔.
록타이트 401은 가까운 문방구나 철물점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긔.
가격은 20g에 2~3천원 정도긔.
한 번 사 두면 꽤 오래쓰기 때문에
50g 같은 큰 용량 말고 20g 용량을 추천하긔.
자세한 사용법은 <헨켈아파트 401호 블로그>
http://blog.naver.com/henkel401를 참고하시긔.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