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상습적 도벽 문제를 가진 여중생
Q 중학생 여학생인데 자꾸 남의 물건을 훔쳐요. 왜 그러는걸까요? 어렸을 때부터 조그만 것을 탐내고 훔치더니 이제는 남의 물건, 현금 등에 손을 대다가 걸렸습니다. 왜 그러냐 물어보니 자꾸 자기도 모르겠다고만 합니다.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여중생 딸이 자주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을 겪게 되면서 곤란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겠네요. 이런 행동이 어려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언제쯤을 말하시는 걸까요? 여중생이라면 이제 사회적인 약속, 규칙 등을 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사회성이 발달 되었고, 그런 행동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미칠 영향이 얼마나 불편할지, 어떤 불쾌한 느낌을 줄지,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이 어떠할지 등을 잘 이해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은 결코 '훔치는 물건'이 주목적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단순히 물건이 갖고 싶었다면 여러 가지 가족 환경 자원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지만 '물건'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아닌 그 물건을 가질 때의 감정, 타인에 대한 보상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더 큰 문제상황이 되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아이의 도벽 문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진지하게 아이의 설명을 듣고, 용돈에 관해서 아이와 논의하기
아이가 물건을 훔친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짚어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도둑이라는 꼬리표를 붙이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과도한 죄책감을 심어주기 전에 아이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들어보고 도벽의 원인에 대해 파악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2. 개인 심리 상담 및 부모/가족 상담
만 10세 이후의 도벽은 거짓말이나 여러 가지 품행 장애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심리 치료나 행동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이 가정 내 역동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 부모 및 가족 상담을 통해 양육 코칭을 받거나 가족 갈등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집단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도벽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학교생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의 경우, 집단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불편한 자극들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환경 속에서 올바르고 적절한 언어적·비언어적 사회적 기술 등을 학습하면서 자신의 발달 단계에 맞춰서 사회적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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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태영, & 조지용. (2012). 부적응행동 (집단따돌림․ 도벽․ 거짓말) 을 하는 초기 청소년자녀에 대한 가족치료 사례연구. 가족과 가족치료, 20(3), 601-626.
박태영. (2007). 도벽과 거짓말을 하는 청소년 자녀를 둔 재혼가족에 대한 사례연구. 가족과 가족치료, 15(1), 143-158.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