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7 . 화요일. 경기도 수원시-용인시 청명산-기흥호수 산책로 도보일지.
집에서 가까운 기흥호수의 산책로는 수원쪽에 있는 청명산과 매미산의 둘레길을 따라 산길을 조금씩 걸어다녔으나, 건너편 용인 기흥지역의 호수 산책로는 오늘 처음갔다. 수원쪽과는 전혀 다르게 산책로가 아주 잘 만들어져 있었다. 산책로가 호수이기에 빙 돌아서 수원쪽으로 연결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호수 끝에 고급 아파트가 있고, 산책로가 끈겨서 수원쪽으로 돌아올 수는 없고, 억지로 돌아오려고 하면 자동차 도로를 따라 동탄 지역으로 돌아서 올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계속 자동차 도로를 따라갈 수 없어서 호수 산책로의 끝에 강동냉장이 있는 곳에서 되돌아 와야 했다.
집에서 손주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오전 9시 20분경 출발하여 청명역 1번 출구옆 등산로로 청명산 정상을 지나, 청명호수마을 아파트 단지옆 산길로 내려가서, 기흥호수 산책로로 나갔다. 다리를 건너고 호수공원을 지나고,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간식을 먹을 때에 조금 쉬고, 계속 걸어서 오후 2시 40분에 집에 도착했다. 5시간 20분을 걸었다. 대부분의 길이 그늘이 없는 햇볕을 받으며 걸었지만, 가을의 기분이 있고, 많이 덥지 않아 걷기에 좋았다. 기흥레스피아 호수공원이 넓게 잘 만들어져 있고, 체육시설과 음식점들도 많았다. 호수와 함께 천천히 걷는 유유자적의 시간들이 건강하고 여유로워서 좋았다.
청명역 1번 출구옆 등산로.
의외로 민속촌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 다음에 도보로 한 번 갈 생각을 했다.
더 이상 갈 수가 없어 되돌아 서게 된 지점.
깨끗한 건물이 궁금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대한항공 연수원이라 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한진그룹 종합연수원이다.
햇볕이 호수에 비추워 반짝반짝 은빛을 이루는 모습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