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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생활속의 대체의학 원문보기 글쓴이: 인덕
취재일: 2000년 8월 10일
정골법의 명인 정군도 옹
제목: "척추와 골반의 변형을 교정하면 만병을 고칠 수 있어요"
요점: 대들보 흔들리면 집 무너지듯 척추 흔들리면 건강 무너져
요추와 흉추를 중심으로 한 정복술로 전체 골격 바로 잡아
신경통 환자 요추 몇 번 만져주자 통증없이 걸어나가
뼈 수술로 신경선 변형되면 천하의 재주로도 고칠 수 없어
송곡 정군도(松谷 鄭君燾 취재 당시 76세) 옹은 지난 50여 년 동안 아픈 사람의 뼈를 주무르며 살아오고
있다. 그의 주무르는 기술이 너무도 뛰어나 마을은 물론, 인근의 광주·장성·함평·고창에까지 명성이 자자하다.
정 옹이 주로 치료하는 질병은 디스크·요통·관절통·견비통·좌골신경통·관절염·탈골 등이다. 그는 이
러한 병을 뼈를 주물러 고쳐준다. 어지간한 병은 몇 번 와서 주무름을 받으면 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 옹의 손에는 대체 어떤 신통력이 있기에 그러한 효과를 내는 것일까. 그 이면에는 인체구조와 뼈의 원리, 그리고 질병에 대해 그만이 꿰뚫고 있는 통찰력이 있었다.
정 옹은 모든 질병의 근본원인을 척추와 골반의 변형때문이라고 말한다. 인체의 척추와 골반은 집으로 비유 하자면 대들보와 주춧돌로서, 이 척추와 골반을 중심으로 인체의 모든 뼈가 한 가닥씩 매달림으로써 골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그리고 뼈를 타고 신경과 혈관이 퍼져 나가고, 5장6부도 나무의 열매처럼 매달린다고 한다. 따라서 대들보와 주춧돌이 흔들리면 집이 무너지듯이 척추와 골반이 변형되면 인체의 골격이 무너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신경작용과 혈행에 장애가 일어나고, 나아가 5장6부에도 병이 생긴다고 한다.
결국 모든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척추와 골반을 바로 잡아 제 자리를 찾아주는 게 선행돼야 한다는 것.
그렇게 되면 5장6부의 각종 질병은 물론, 정신질환까지도 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신경계통질환은 척추 와 골반을 바로 잡아주기만 하면 쉽게 치유될 수 있다고 한다.
정 옹이 척추와 골반의 변형을 교정하는 방법은 대개 요추 1~5번과, 흉추 1~5번을 중심으로 한 정복술이다.
그리고 변형을 진단하는 방법은 개략적으로 5가지를 이용했다. 첫째는 양쪽 발목(곤륜·신맥·구허·해계·수천혈)과 무릎(위중혈)을 촉진하는 것. 들째는 양쪽 발의 길이를 재는 것. 셋째는 요추 1~5번을 촉진하는 것. 넷째는 견갑골(천요·병풍·천종혈)과 팔굼치(곡지혈)를 촉진하는 것. 다섯째는 흉추 1~5번을 촉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를 시술하는 과정을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광주광역시 비하동에서 온 김은영(여 취재 당시 32세)씨. 그녀는 허리가 아프다며 끙끙 앓으면서 몸을 거의 굽히다시피 해서 들어왔다. 치료 중에도 아파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정 옹은 그녀를 반듯이 눕게 한 후 복사뼈를 중심으로 한 발목과, 슬개골을 중심으로 한 무릎 안팎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 촉진하였다.
촉진 결과 어느 한쪽 다리에 상대적으로 심한 통증이 있으면 요추 1~5번에 변형이 있다는 뜻이라 한다. 그녀는 왼쪽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였다. 요추의 변형을 확인한 정 옹은 양쪽 다리의 복사뼈 안쪽 밑부분에 싸인펜으로 각기 점을 표시한 후 복사뼈를 서로 마주 대어 찍었다.
그 결과 오른발에 표시됐던 점이 왼발에 표시됐던 점보다 왼발에 1센티 미터 가량 위에 찍혔다. 결과적으로 왼발이 1센티미터 가량 긴 상태였다. 이점에 대해 정 옹은 요추가 변형됨으로써 골반이 변형되고, 그로 인해 다리 길이가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김씨의 경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요추 1~5번에서 발생시키고 있는 신호라고 한다.
요추와 골반의 변형을 확인한 정 옹은 변형을 교정하기 위해 누워 있는 상태의 환자 좌우 발을 번갈아 구부려 무릎이 배쪽에 닿도록 몇 번 올려 붙였다. 그리고 나서 골반의 양쪽 끝에 두 손을 각기 대고 몇 번 힘껏 눌러 골반을 신전(伸展)시켰다. 그리고 한 쪽 다리는 펴고 한 쪽 다리는 구부려 '4자'모양으로 포갠 다음, 서로 반대쪽의 골반과 무릎에 동시에 손을 대고 몇 차례 눌렀다. 이렇게 하면 골반의 변형이 바로 잡히면서, 점차 요추의 변형도 바로 잡힌다고 한다.
1차적으로 누운 자세에서 치료를 끝낸 정 옹은 이번엔 환자를 엎드리게 해서 요추 1~5번을 촉진하였다. 환자는 요추 3번과 4번을 촉진하자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다. 탈이 난 부위를 찾아낸 정 옹은 한 손으로는 요추를 신전시키고, 한 손으로는 3번과 4번 요추를 유동시키면서 제 자리를 찾아 넣어주었다.
그리고 환도혈을 중심으로 좌우 골반 전체와, 신유혈 중심으로 허리를 마사지하였다. 또한 좌우 골반을 번갈아 가며 한 쪽은 누르고 반대쪽은 들어올려 골반의 변형을 교정하였다. 또 미추와 좌우 골반을 번갈아 가며 누르는 한편, 반대쪽 무릎은 들어올려 골반과 요추를 신전시켰다. 그리고 나서 엉덩이와 다리 전체를 마사지하였다.
이렇게 골반과 요추의 변형을 치료한 정 옹은 이번엔 좌우 견갑골과 팔굼치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 촉진하였다. 촉진 결과 어느 한 쪽에 상대적으로 심한 통증이 있으면 흉추 1~5번에 변형이 있다는 뜻이라 한다. 그녀는 왼쪽이 아프다고 호소하였다. 흉추의 변형을 확인한 정 옹 은 환자를 엎드려 눕게 한 후, 팔굼치로 상체를 세우게 하였다. 그리고 흉추 1~5번을 촉진하였다. 환자는 흉추 1번과 2번을 촉진하자 등이 벌어질둣이 아프다고 하였다. 탈이 난 부위를 찾아낸 정 옹은 한 손으로는 흉추를 신전시키고, 한 손으로는 1번과 2번 흉추를 유동시키 면서 제 자리를 찾아 넣어주었다.
이렇게 치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40분. 치료를 마친 정 옹은 환자의 발목과 무릎을 다시 촉진했다. 촉진 결과 환자는 처음과는 달리 왼쪽 다리에 아픈 통증이 왼쪽 없다고 하였다. 또한 다리 길이를 재어보니 좌우가 같았다.
척추와 골반 교정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확인한 정 옹은 환자를 앉게 한 후 살살 허리를 돌려보라고 했다. 허리를 살살 돌려보던 환자는 올 당시만 해도 소리도 못하고 앉아 있지도 못할 정도로 아팠는데, 치료 받고 나니 한결 통증이 가셨다며 천만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정 옹은 환자에게 골격이 맞아진듯 하니 '틀'이 고정될 때까지 당분간 뛰거나, 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함부로 들거나, 틀어진 자세로 생활하지 말라고 일러 주었다. 그리고 요추와 흉추 강화운동법을 시범으로 보여주며 집에 가서 꼭 실천하라고 하였다. 요추와 흉추 강화운동법의 설명은 지면상 생략한다.
이런 치료과정과 치료결과는 짧은 취재기간 중에 만난 20여명의 환자 모두에게 대동소이했다. 그들은 정 옹에게 요추·골반·흉추 등을 집중적으로 주무름을 받고, 신경통·관절통·디스크 등 뼈 쑤시는 병으로부터 '졸업'하거나 고통을 덜어갔다. 그 결과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광주광역시 화전동에서 온 맹미숙(여 취재 당시 27세)씨. 허리가 아파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아침에도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하루 전에 정 옹의 치료를 받고 갔는데, 아침에 잘 자고 잘 일어났다. 다리 길이를 재어보니 거의 같았다.
전날 치료 받을 당시만 해도 오른발이 1센티미터 길었다고 한다. 그녀는 진단 결과 허리 통증도 없고, 더 이상 척추와 골반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 병으로부터 '졸업'이란 판정을 받았다. 그녀의 시아버지도 허리와 다리가 아파 병원 다 돌아다니다 낫지 못하고, 정 옹으로부터 치료 3번을 받고 병을 '졸업'했다 고 한다.
광주직할시 송정리에서 온 강금순(여 취재 당시 55세)씨. 1년 전 디스크가 생겨 약과 침으로 근근히 버텨왔다. 허리 통증이 오면 다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근래 더 악화되어 병원에 가니 수술하는 도리 밖에 없다고 했다.
정 옹에게 이틀 전에 오고 두 번째 왔다. 이틀 전 처음 올 땐 눈에서 불이 번쩍 일어날 만큼 허리 통증이 심해 돌아 눕지도 못했다. 두 번 치료 받은 결과 허리 돌리기도 부드럽고, 다리 길이도 거의 같아졌다. 그녀는 집에 가서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 돌아갔다.
전남○○병원에 근무하는 장성환(가명)씨. 몇 년 전 심한 디스크로 고생하였다. 인근의 잘 한다는 데는 다 다녔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20일 간 꼼짝 못하고 수술날짜를 받아놓은 상태에서 업혀서 정 옹에게 갔다. 그날 정옹이 요추와 환도에 튀어나온 뼈를 몇 번 잡아주자 그 자리에서 통증이 사라지고 허리를 펴고 걸어나갈 수 있었다. 정형외과 의사에게 말하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했다. 그는 정 옹이 학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경험한 바에 의하면 뼈 잘못된 것 고치는 데는 타고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 뒤로 그는 병원에서 고치지 못하는 뼈 환자가 있으면 정 옹을 소개해준다고 한다.
이렇게 맨손 하나로 숱한 난치병을 신속하게 고치는 치료능력이 놀라워 그 비결을 묻자, 정 옹은 뼈가 탈이난 병은 뼈를 제 자리에 찾아 넣어주기만 하면 되니 큰 비결이랄 것도 없다고 한다. 단지 있다면 오랜 경험으로 인체구조에 대한 원리를 체득하고, 손끝에 뼈를 다루는 솜씨가 배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오래 묵은 병은 관절이 늘어나거나 틀어진 채로 굳어져서 자신이 아무리 주물러도 쉽게 고치기는 힘들다고 한다. 또 뼈를 수술한 사람도 신경선이 변형되어 고치기 힘들다고 한다.
정 옹이 뼈를 맞추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는 12살 무렵이라고 한다. 당시 미끄럼을 타다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걸을 때마다 항문 부위가 뜨끔뜨끔하였다. 부모에게 혼이 날까 봐 말도 못하고, 집에 와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끙끙 앓아 누웠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꼬리뼈를 '딸칵' 펴자 아프던 통증이 금방 사라졌다고 한다. 너무도 신기한 생각이 들어 그후 뼈가 빠졌다는 집안 사람이나 마을 사람이 있으면 나서서 맞춰 주었다. 원래 손재주가 있어 한 번 눈 여겨 본 것은 야무지게 익혔다. 도장 파는 일이나 집 짓는 일도 혼자 익힐 만큼 손재주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그가 사는 집도 스스로 설계하고 지었다고 한다.
그러다 뼈 보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는 시장 사람들을 고쳐주면서부터라고 한다.그는 19살에 결혼을 했는데, 20살 때 생계수단으로 함평·영광·고창 장날에는 시장에 나가 도장을 팠다고 한다. 광복 무렵 당시 모든 사람이 새로운 도장을 파야 했고, 표기정책도 한글과 한자 사이에서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수입이 제법 짭짤했다.
그런 와중에도 도장 파러 온 사람이나 시장 사람들 중에 팔을 다치거나 절뚝거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나서서 뼈를 맞춰주었다. 그는 슬하에 10남매를 두었는데, 젊었을 적 자식을 키우기 위해 도장 파는 일·뼈 보는 일 외에도 농사일·이발일·건축일·우체국일 등 남들보다 곱절 이상 닥치는대로 '뼈 빠지게' 일했다고 한다. 그러다 점차 "어느 장날 어디 가면 뼈 잘 보는 사람 있다더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장날만 되면 인근에서 환자들이 몰려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다른 일보다 뼈 보는 일이 그의 평생 일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60세 무렵까지도 인근의 장을 돌며 뼈를 보아주었다.
이렇게 뼈 맞추는 데는 이골이 난 정 옹이지만, 뼈 맞추는 일을 누구에게 배운 게 아니고 혼자 연구한 것이라 처음엔 애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척추와 골반의 변형을 교정하여 다리의 길이를 맞추어주는 것도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한다. 환자들의 통증을 주물러주다 통증이 오는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프다는 사람 모아 놓고 보니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조물주가 애초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거란 생각에 성한 사람을 보니 양쪽 다리 길이가 같았다. 다리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통증이 온다는 생각에 처음엔 다리 길이를 맞추기 위해 짧은 쪽 다리를 잡아 빼기도 했다. 그러나 다리 길이는 같아지다 이내 원상태로 되돌아 갔다고 한다.
그러던 중 팔 다리는 골반과 척추에 달린 것이니 골반과 척추를 바로 잡아 줘야 올바른 골격이 형성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팔의 신경선은 흉추 1~5번, 다리의 신경선은 요추 1~5번에서 분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팔 다리의 통증이 있는 사람은 흉추 1~5번과 요추 1~5번의 변형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그의 깨달음은 그대로 적중하여 척추와 골반을 교정해주자 다리 길이도 같아지고, 모든 통증도 쉽게 치유 되었다고 한다.
바른 자세에 건강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비뚤어진 자세에는 병이 깃들 것이다. 어찌 보면 평범한 말 이지만, 우리는 건강을 멀리서만 찾을 뿐 그 교훈을 잊고 사는지도 모른다. 척추와 골반이 변형되면 만병이 생긴다는 정 옹의 평생 경험이 배인 말은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바른 골격을 찾아주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며 살아온 정 옹의 삶의 모습은, 건강을 찾아 헤매는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새삼 생각하게 한다.
신체균정의 활용
관절정골법
인체의 기관 중에서 가장 복잡한 것은 뇌이지만 이에 이어서 구조가 복잡한 것은 관절이다. 관절의 이상은 여러 가지의 생체장해를 초래한다.
관절조정법에는 관절의 복잡한 구조를 이용해서 이를 반사의 일환으로서 사용하여 관절을 조정하는 동시에 그 반사에 의해 원격부위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과 정골법으로서 그 관절자체의 이상을 정복하려고 하는 것의 두가지방법이 있다.
여기서는 정골법으로서의 관절조정법과 기초에 관하여 서술하기로 한다.
1. 관절의 최밀위(最密位)
관절을 조정하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의학적으로 최밀위라고 불리우고 있는 점에 관하여 충분히 알아두지 않으면 안된다.
최밀위란 관절운동중에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의 밀도가 가장 좁아진 상태, 혹은 가장 밀착한 상태를 말한다. 관절이 가장 밀착할 때는 그 관절을 구성하는 주요한 인대는 늘어난 상태가 된다. 주요한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에 관절의 사이가 좁아져서 그 이상은 움직여지지 않는다. 사지의 관절에서의 이 상태를 특히 최밀지위 (最密肢位) 라고 한다
관절은 원래 움직이기 위하여 있는 것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관절의 기능은 동작을 제한하는 역할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접번관절(蝶番關節)은 구부릴 수는 있으나 젖힐 수는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우리의 행동을 어떤 범위에서 멈추고, 어떤 방향으로는 움직이지 않기 위하여 관절은 존재한다고도 할 수 있다.
관절이 가장 밀착해서 이이상 더 움직이지 않는다는 극한 상태를 그 관절의 최밀위라고 한다. 이 최밀위의 단계를 초과해서 움직였을 경우 또는 최밀위의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은 경우, 그 관절은 그 충동을 정면으로 받게되면 손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관절의 장해를 바로 잡는 경우에도 최밀위를 이용해서 조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에 의해 관절의 이상이 정복된다는 특징이 있다. 요컨데 관절이 최밀위의 상태에 있을 때에 외적충격이 가해지면 골절이나 염좌 등의 장해를 일으키지만 또 관절의 장해를 바로잡는 경우도 그 관절을 최밀위의 상태로 해서 정복수기를 시행하면 조정이 용이하다.
2. 견관절 (肩關節)
견관절의 최밀위는 상완의 외전과 함께 외선위이다. 예를 들면 견관절의 상완골이 위로 이동했기 때문에 견갑관절염 (五十肩)을 일으킨 경우는 외전 외선동작이 불가능하다. 요컨데 최밀위의 반대상태가 견관절에 발생하고 있다.
상완을 내전내선해 보고 견관절이 벌어지는 상태로 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연부조직에 이상이 있으며 관절자체의 장해는 아니므로 치유에는 오랜 시일이 걸린다. 조직에 이상이 없는 견관절 자체의 이상은 외전외선하는 운동을 가동범위내에서 끈기있게 반복해서 실시하면 견관절은 정상화 되는 것이다.
1) 최밀위를 응용한 견관절조정법
① 피술자의 자세 : 무릎을 꿇고 단정하게 앉는다(오른쪽 견관절).
② 시술자의 자세 : 오른쪽 옆에서 무릎을 대고 기립한 자세.
③ 조정자세 : 피술자의 오른쪽 팔을 어깨에 걸머지고 양손 의 엄지를 겨드랑이에 댄다.
④ 조정기법 : 네 손가락 끝을 마주 대하여 견관절을 위에 서 감아쥐고 내 앓으로 끌어 당기는 동시에 외선 하듯이 비트는 동작을 반복한다.
2) 모로 누운 자세의 조정법
① 피술자의 자세 : 오른쪽을 위로하여 모로 누운다.
② 시술자의 자세 : 피술자의 뒤에 앉는다.
③ 조정자세 : 왼손으로 견관절을 잡고 오른손으로 손목을 잡는다.
④ 조정기법 .끌어 당기면서 외선운동을 반복한다.
⑤ 참고 : 조정할 때에 주관절의 요골측에서 뚝 소리가 나 는 일이 있다. 이는 견관절에 이상이 있으면 어느정도 요골측의 주관절의 이상부터 일어난다.
3. 주관절 (?關節)
주관절의 이상은 요골측이나 척골측의 어느쪽인가에 나타난다. 양자는 최밀위가 달라서 조정법도 다르다. 팔꿈치의 가운데가 아픈 것은 요척관절의 이상이며 주관절의 이상은 아니다.
1) 상완척골관절
신전위가 최밀위이다. 팔을 폈을 때에 충격을 받으면 주관절의 척골측에 이상을 일으킨다. 이 신전위를 취하게 하는 것은 조정방법이기도 하다. 척골측의 주관절 이상은 반사점으로 잡아 당기는 충동이 조정법이 된다.
2) 상완척골관절조정법
무릎을 꿇고 단정하게 앉게 하고 시술자는 그 왼쪽 앞에앉아서 피술자의 손목을 손바닥이 수평하게 위를 보게하여오른손으로 잡고 왼손바닥으로 주관절 밑에 대서 상완을 잡고 팔뚝을 왼쪽 어깨를 향하여 구부린 다음 이어서 내 앞으로 잡아당기는 동시에 반동적으로 팔꿈치를 위로 쳐서 올리면 소리를 내며 복위한다.
3) 상완요골관절조정법
직각으로 구부리는 것이 최밀위이다. 이 상태가 아니면 바로 잡히지 않는다.
피술자를 반듯이 눕게하고 팔을 벌리고 팔뚝을 직각으로 세워서 팔이 비틀어지지 않게한 다음, 발로 팔꿈치 부위를 밟으면서 손목을 위로 끌어 올린다. 또 손목을 잡고 위로 끌어 당기면서 팔꿈치 부위를 발로 밟고 있어도 된다.
4. 요척관절 (樣尺關節)
윗쪽에 있는 요척관절은 주관절보다 약간 아랫쪽에 있고 아래쪽에 있는 요척관절은 손목보다 약간 윗쪽에 있다. 양쪽이 다 상완을 고정해서 팔뚝을 반쯤 안으로든 상태가 최밀위이다.
손목이 부어서 요골측에 이상이 생겨서 비틀어 보고 아픈 것은 아래쪽의 요척관절의 이상이다. 벼를 베거나 세탁을 할 때, 비트는 동작을 반복했을 때에 발생한다. 이를 손목의 이상으로 보고 취급해서는 안된다.
1) 아래쪽의 요척관절조정법
앉은 자세로 상완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손목을 잡아 당기듯이 반회내전운동을 실시하여 반회전한 곳에서 잡아 당기기를 반복하면 손목의 부기는 조정시술중에 반쯤은 가라앉고 통증은 가신다.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실시하는 경우는 팔을 옆으로 뻗고 팔뚝을 베게 위에 올려놓고 실시한다. 아프다는 것은 그곳이 긴장수축되어 있으므로 통증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잡아 당기는 것이 원칙이다.
2) 위쪽의 요척관절조정법
반듯하게 누운 자세로 팔을 벌려서 팔꿈치를 베개 위에 올려놓고 한손으로 상완을 고정하고 또 한손으로 팔뚝을 잡아서 반회내전하여 잡아 당기고는 되돌리는 방법을 반복해서 실시하면 된다.
손목의 이상은 수관절과 아래쪽 요척관절의 두군데를 생각해서 처리하고 팔꿈치의 이상은 상완척골관절, 상완요골관절 및 위쪽에 있는 요척관절의 세 군데를 염두에 두고 조정하면 된다.
5. 수관절 (手關節)
수관절은 손목을 젖힌 상태가 최밀위이며 관절이 가장 수축된 상태이다. 수관절의 변위는 젖혀서 조정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손목은 안으로 굽히게 하면 벌어지기 때문에 조정을 할 수가 없다.
손바닥을 안으로 굽힌 상태에서 손을 짚고 손목을 다쳤을 때는 어떤 조직적 고장을 일으킨다. 손목을 젖힌 상태에서의 충격에는 조직의 이상을 일으키지 않고 관절자체의 이상 뿐이다.
1) 수관절조정법
무릎을 꿇고 단정하게 앉게하여 손바닥이 아래를 보게하여 손을 앞이나 옆으로 펴게한 다음 시술자는 그 앞이나 또는 뒤에 앉아서 양손의 엄지끝을 나란히 모아서 피술자의 수관절 손등 위에 밀착 고정시키고 양쪽 네 손가락은 손바닥에 대서 수관절을 감아 쥔 다음 수관절부를 상하좌우로 잡아 당기면서 회전하는 기법을 반복한 다음 수관절을 가볍게 흔들면서 손목을 안으로 굽히고 이어서 반전해서 엄지를 아래로 밀어붙이면서 손목을 젖히는 기법을 반복해서 실시한다.
2) 제 1 수근중수관절 (手根中手關歸)조정법
제 1 중수골(中手骨) 기근의 관절이며 제 1 중수골과 제 5 중수골과의 대립한 위치. 즉 이 양자를 마주 대한 상태가 최밀위이다.
제 1 중수골을 잡고 새끼손가락을 향하여 밀어 붙이듯이 하여 즉 대립한 상태에서 잡아 당기는 기법을 3회 실시하면 통증은 가신다.
손이 나른해졌을 때에 이 운동법을 실시하면 동작이 부드러워진다. 똑바로 잡아 당기거나 젖히거나 해서는 도리어 악화된다. 제 1 중수골 이외의 수근중수골관절의 이상은 수관절의 조정법이면 된다.
3) 장지관절 (棠指關節)조정법
굽힌 상태가 최밀위이다. 겹질린 경우의 장지관절의 손상은 엄지, 검지, 중지에 많다.
구부린 상태에서 잡아 당긴다. 구부리지 않고 그대로 잡아 당기게 되면 조정이 안되고 붓는다. 조직에 이상이 없는 경우는 대개가 한번에 치유된다.
4) 지절골간관절 (指節骨間關節)조정법
신전상태가 최밀위이다. 손가락을 젖히면서 신전한다. 관절의 양쪽을 문질러보면 인대에 고장이 있는 쪽이 아프다. 그 쪽의 인대를 잡아 당기면서 문지른 다음 두 손가락으로 관절을 끼워잡고 고정하고 손목을 어깨쪽으로 누르고 관절을 신전하면 된다.
굽히고 잡아당기면 조직이 손상을 입고 붓는 일이 있다. 손목아래의 고장은 이상의 제 1수근중수관절, 장지관절, 지절골간관절을 염두에 두고 조정하면 된다.
6. 고관절(股關節)조정법
고관절은 신전과 함께 내선위가 최밀위이다. 고관절의 이상은 심장이나 늑골, 두골 및 코의 형태 등에 영향이 있다.
반듯이 눕게하여 하지를 신전하면서 내선시키는 기법을 실시한다. 또는 하지를 약간 외전해서 내선상태로 신전시킨다.
혹은 반듯이 누운 자세로 조정하는 쪽의 무릎을 구부려서 복부 쪽으로 밀어 붙이고 한손으로 고관절을 누르면서 또 한손으로 그 관절을 끌어 당기면서 무릎을 반대쪽 장골로 가지고 가도 된다. 고관절을 잡아 당기면서 내선상태로 하는 것이 그 요령 이다.
유아의 고관절변위는 반듯하게 눕혀서 하지를 약간 벌리고 대퇴 안쪽과 바깥쪽에 양쪽 손바닥으로 끼워 잡고 내선하면서 서서히 아래쪽으로 잡아 당기는 운동을 반복하면 된다.
7. 슬관절 조정법
1) 슬관절의 경골측(안쪽)
완전한 신전상태가 최밀위이다. 슬관절은 경골측의 측부인대의 손상으로 안쪽에 이상이 많다. 서있는 자세로는 다리를 뒤로 잡아 당기면 완전 신전 상태가 된다.
엎드린 자세에서는 무릎에 베개를 대서 완전 신전 상태로 해서 잡아 당기면서 흔드는 기법을 실시하면 효과가 크다.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는 무릎을 구부린 다음 갑자기 잡아 당기는 것으로 신전상태에서 충격을 주어도 된다.
2) 슬관절의 비골측(바깥쪽:?骨側)
안쪽과 마찬가지로 완전 신전상태가 최밀위이지만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로도 무방하다. 안쪽의 이상은 완전 신전 상태가 아니면 교정이 안되지만 바깥쪽의 이상은 도리어 직각으로 굽힌 상태라도 된다.
엎드리게 해서 무릎을 굽히고 하퇴를 직각으로 세우게 하고 시술자는 그 옆에 서서 발목을 양손으로 잡고 발바닥을 무릎오금의 허벅지 뒷면에 대서 무릎이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누르면서 슬관절의 조직을 잡아 늘리듯이 위로 힘껏 잡아 당긴다.
8. 족관절(足關節)조정법
1) 족관절
발등을 젖힌 상태가 최밀위이다. 발목이나 손목은 벌어지므로서 고장을 일으킨다. 손목이나 발목은 젖힌 상태로 하면 조여지고, 반대로 뻗으면 관절이 벌어진다. 죄어진 것이 본래의 상태이며 신체의 기능도 좋다
반듯하게 누워서 발뒤꿈치를 잡아 당기고 발등을 젖혀서 최밀위 상태로 하는 기법을 실시하면 된다. 이 경우 해계부(解蹊部:발등의 전면 중앙부위)에 엄지를 대고 흔들어서 손끝이 제자리를 잡으면 우선 관절을 벌어지게 발등을 펴는 순간에 반동적으로 젖히면 수축된다.
2) 족부의 관절 (足部關節)
발목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관절은 허벅지를 외전시켜서 서있는 상태가 최밀위이다. 서있거나 반듯이 눕거나 하지를 바깥쪽으로 돌리기만 해도 족부의 전체 관절은 최밀위가 된다. 척골(蹠骨)을 삐는 것이 족부관절에 많지만 최밀위로 해두고 변위부위를 발등에서 눌러내리면 된다.
반듯이 누운 자세로는 무릎을 굽혀서 하퇴를 직각으로 세우고 발등에 손을 대고 발을 천천히 바깥쪽으로 벌리면 발목에서 족부관절까지 긴장해서 근육에 여유가 없어지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이상부위의 관절이 죄어지는 데까지 벌려서 최밀위의 상태로 하여 목적의 관절을 위에서 손바닥으로 바닥을 향해 누르면 제자리에 들어 간다.
9. 머리와 몸통의 관절조정법
1) 두개봉합부(頭蓋縫合部)
턱을 당기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상태가 최밀위이다.
반듯하게 눕히고 시술자는 그 머리쪽에 앉아서 양쪽 무릎을 나란히 모아 그 위에 후두부를 올려 놓는다. 양손의 네 손가락을 포개서 후두골에 대고 양손의 엄지를 좌우의 유돌기에 댄다. 후두골을 내 앞으로 당기면서 들어 올린 한계점이 두개골의 봉합부의 최밀위이므로 그 상태에서 후두골을 짜듯이 좌고는 재빨리 늦추고 가만히 원위치로 되돌린다. 이 기법을 3회 정도 실시한다. 6∼7회나 실시하면 너무 죄어져서 머리가 아프게 된다. 후두골을 움직이면 두개 전체가 조정된다.
2) 측두골 (側頭骨)
최밀위상태로 해서 측두골을 안쪽으로 즉, 백회쪽으로(百會 :두개골의 중앙부위) 가볍게 쥔다음 늦추면 벌어지고 바깥쪽으로 밀어내고 늦추면 죄어진다. 대개의 경우 측두골은 한쪽만을 조정하면 된다.
충혈이 되서 두통이 나는 것은 두골이 벌어져서 연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죄면 되고 긴장해서 아픈 경우는 느슨하게 하면 된다. 머리의 조정법은 특히 부드럽게 실시하여 상대방이 기분이 좋아져서 졸음이 오도록 하는 기법이 바람직하다.
3) 악관절 (顎關節)
입을 벌린 상태가 최밀위이다. 입을 벌리게 해놓고 관절부에 충동을 주면 탈구가 되어있어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4) 견쇄관절(肩鎖關節) 흉쇄관절(胸鎖關節) 흉늑관절(胸肋關節)
어느 것이나 상지를 외전하여 비스듬히 들어 올린 상태가 최밀위이다. 이들의 관절이 이상이 있을 때는 상지를 비스듬히 옆으로 들어 올리기가 거북하다.
반듯하게 눕게 하여 시술자는 그 옆에 앉고 한손의 엄지를 변위관절부에 대고 피술자의 한쪽 팔뚝을 잡아서 외전하여 비스듬히 위로 올려보면 어떤 각도에 왔을 때에 손을 댄 관절부가 죄어져서 밀착한 상태가 된다. 그 각도가 그 관절의 최밀위상태이므로 그때 관절을 고정시킨채 상지를 잡아 당기면 복위된다. 쇄골 늑골의 모든 관절은 상지를 외전하여 비스듬히 올려서 조정한다.
5) 척추의 관절 (脊椎關節)
정골법으로서 척추조정의 요령은 그 상하추골을 조정해 두고 변위부를 늘리는 형식으로 조정을 하면 추골자체는 복위된다.
또한 추골의 상하상관관계로는, Cl ∼C7의 상태는 D6∼Dl2의 각도에 영향을 주고 Dl∼D5의 상태는 Ll∼L5에 영향을 준다. 또 후두골과 선골과는 상관관계가 있다.
추골의 손상 때문에 직접 자극을 가할 수 없는 경우, 혹은 각도가 변해서 척추의 S자상 만곡이 불균형의 경우는 이 상관관계를 이용한다. 예를 들면 Dl∼D5를 조정하면 L 1 ∼L5의 각도가 정돈되서 정상자세가 된다. 자세가 정돈되면 질병도 호전된다. 이와같은 관련성이 척추에는 있는 것이다.
목에 이상이 있는 경우, 목을 잡아당겨서 아픈 것은 기질적 장해로서 경부조직에 이상이 있어서 조직회복을 꾀하여야 하므로 치료하는데 오래 걸린다. 목을 밀어 붙여보고 아플 때는 추골의 변위때문에 신경이 압박당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이를 잡아 당기는 기법을 실시하면 된다.
6) 선장관절 (仙賜關節)
엎드리게 해서 복부밑에 방석을 접어서 깔고 허리가 수평 또는 약간 굽어진 상태가 되도록 해서 이상이 있는 다리를 약간 외전시킨 상태가 최밀위이다.
이 상태에서 이상이 있는 쪽의 선장관절부를 발끝 쪽으로 가압하는 기법을 반복해서 실시하면 된다. 어린이가 밤에 오줌을 싸는 것은 선장관절에 변위가 있으며 이 조정기법으로 뚝소리가 나며 복위되면 좋아진다.
<참고> 최밀위라 함은 의학용어이며 교정법에서는 각도라고 말해왔다. 각도라는 것은 조정하는 자세를 뜻하며 관절의 위치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관절조정법에서도 상대방이 저항을 하는 강한 기법은 근육이 긴장해서 효과가 없다. 관절조정법은 저항이 없는 부드러운 기법이 아니면 안된다.
요컨데 관절을 조정할 때에는 어떻게 해서 최밀위를 취하게 하는가가 요령이며 관절에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실시해서는 안된다. 관절에 여유가 있을 때, 유동할 때에 충동을 주면 관절을 상하게 하여 인공적 염좌를 일으켜서 붓는다. 또 삐어서 부어 있어도 최밀위 상태에서 조정하면 호전된다.
척추를 조정하는 경우 조정하고자 하는 부위만을 최밀위 상태로 해서 실시하면 그 추골만이 교정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교정법의 특색은 피술자의 자세를 어떻게 취하게 하는가가 철칙으로 되어 있으며 최밀위는 정골적 관절조정법의 비결인 것이다.
10. 관절조절의 원리
관절이상의 조정은 (1)관절을 고정하는 방법 (2)견인법 (3) 운동법의 세가지방법이 있다.
고정한다는 원칙은 관절의 비정상적인 이상운동을 제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므로 정상운동은 할 수 있다. 고장이 있으면 움직이면 반드시 운동통이 있다. 어떤 방향으로는 아프지 않고 움직일 수 있으나 어떤 방향으로는 움직이면 통증을 느낀다. 모든 방향의 운동이 아프다는 것은 관절에서는 드문일이다. 전부가 아프다는 것은 염증을 일으키고 있으므로 이를 고정하거나 심한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 이 경우 고정을 하면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것이 되서 치료를 더디게 하는 것이 된다. 관절고정의 원칙은 통증을 느끼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동시에 통증을 느끼지 않는 쪽은 움직일 수 있도록 해두는 일이다.
전면적 고정을 하고 있는 관절질환은 도리어 관절에 해를 미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원칙을 모르고 턱을 들고 목을 고정하면 이 때문에 관절을 보호하려고 근육이 딱딱해진다. 고정하므로서 근육이 그 도움을 받고 이완되는 고정이 아니면 안된다.
견인도 고정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편타증에서 목을 견인하는 경우에 목을 뻗뻗하게 해서 힘을 주고 저항하게 되는 견인은 옳지 못하다. 후두부가 위로 올라가는 상태에서 턱이 그저 떠받쳐지고 있는 상태로 하면 무방하나 턱이 올라가는 상태에서 견인을 하면 점점 뻗뻗해져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골격을 조정하려면 각도문제가 중요하다.
관절에 이상이 있으면 (1) 운동을 해서 통증이 있다 (2) 압박을 해서 통증이 있다. 즉 관절을 굴신해서 아픈 경우와 압박해서 아픈 경우가 있다. 손으로 눌러보면 반드시 어느 관절이든 아픈 것 같아도 최대압통점이 있다. 관절을 조정하는 경우는 반드시 그점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관절이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와 대체로 각도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급성요통이라도 어떤 각도에서 물체를 들어 을리려고
하거나 어떤 중량에 한쪽 발의 중력이 실려서 발생한다. 손상을 자주 일으키는 것은 거골과 경골과 비골과의 족관절이다. 거골은 네 발로 기어가는 상태의 뼈로 되어 있다. 이것이 서서 걷기 때문에 무리가 생긴다. 이와같이 어느 관절에도 장단점이 있다. 트레이너에게 중요한 것은 그 관절이 (1) 관절포관절인지 (2)활액막관절인지 (3)그런 것들이 전혀 없는 관절인지가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하는 것은 임상적 해부학인 것이다. 이 세가지의 관절조직을 염두에 두면 관절의 손상은 처치할 수 있다. 아픈 것은 뼈도 아니고 추간판도 아니다. 그곳을 구성하고 있는 활액막이나 관절포의 작용으로 아픈 것이므로 이것이 관절을 조정하는 요령이며 척추도 활액막의 관절인 것이다.
추골의 손상이 심한 경우는 잔등이 부어 있다. 이는 활액막이 부은 것이다.
경부의 한쪽을 손상하면 한쪽이 부어오른 것 같다. 그 경우는 활액막관절이 고장을 일으킨 것이지 추간판관절은 아니다. 부어있지 않은 경우와 추간판근절의 고장이나 목이 붓지 않고 아픈 것은 충격을 가해서 추간판을 소정하면 된다. 부어있을 때는 활맥막 고장으로 염증이 생긴 것이며 편타증의 경우에 많다. 무릎이 부어서 액체를 빼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부어 있지는 않아도 부어서 잘 낫지 않는 것은 이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