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9921만 원 … 서울·경기 등 5곳 제외, 12개 시도 평균보다 높아
광양 5840만 원 … 전남 22개 시군 중 12번째

순천의 평균 전세 가격이 1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대법원이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공개한 2분기 ‘전국 지역별 전세권설정등기 전세금 평균 통계’에 따르면 전세권 설정 등기된 순천의 전세 평균 가격은 9921만 원이다.
이는 서울과 경기를 비롯 부산·대구·울산 5곳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 평균보다 높다.
평균 전세 가격은 서울이 1억 9532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부산(1억 1672만 원), 대구(1억 1278만 원), 경기(1억 1200만 원)순으로 나타났다.
상세 지역별로는 경기 성남 분당구가 3억 615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서울 강남구(3억 386만 원), 송파구(2억 9431만 원)순으로 높았다.
반면 가장 싼 지역은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375만 원에 그쳐 1위와 꼴찌 사이 격차가 무려 81.6배에 달했다.
2분기 순천의 평균 전세가는 9921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9580만 원보다 높았고, 광주(9030만 원)나 대전(9911만 원)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평균은 7554만 원으로, 순천시는 나주(1억 1317만 원)와 영광(1억 500만 원)에 이어 전남에서 3번째로 높은 전세가를 기록했다. 평균 전세가 하위권은 영암(3226만 원), 곡성·구례(3333만 원), 신안(4000만 원) 순이다.
광양의 전세권 설정이 된 전세 가구 평균 가격은 5840만 원으로 조사됐다. 광양의 평균 전세가는 전국 평균(9580만 원)의 절반, 전남 평균(7554만 원)의 77%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서 12번째로, 중하위 수준의 전세가를 보였다.
이에 대해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권 설정 등기는 확정일자임차권과 달리, 집주인의 동의나 금액적인 부담 등으로 설정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전세권 설정 등기 평균 전세가로 순천 전체의 평균 전세가를 대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천의 평균 전세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분기 설립된 순천시 내 상법법인(주식회사·유한회사·합명회사·합자회사·유한책임회사) 수는 65개이며, 광양은 49개로 조사됐다. 전남 전체는 625개가 설립돼, 전국 17개 시도(2만757개) 중 3.01%를 차지했다.
법인은 서울이 6816개(32.84%)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017개(24.17%), 인천 912개(4.39%) 등 수도권에 61%인 1만 2745개가 집중됐다.
전남도 내에서는 산업단지가 위치한 여수(72개), 순천(68개), 영암(68개)과 혁신도시 사업의 영향으로 나주(57개) 순으로 기업 설립이 가장 많았다.
순광교차로닷컴에서 펌글